빛바랜 ‘오타니 홈런’…김하성, ‘4500억’ 日 야마모토 상대 ‘대포’ 작렬→미니 한일전 승리

김희웅 2024. 4. 1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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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린 후 기뻐하는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니 한일전에서 홈런을 때려내며 활짝 웃었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LA다저스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2-1로 앞선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좌측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호 홈런.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와 연장 승부 끝에 8-7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샌디에이고는 8승 8패를 기록, 승률 5할에 복귀했다. 

김하성은 2회초 야마모토의 초구를 공략했다. 시속 95.1마일(153㎞)의 빠른 공을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396피트(120.7m). 지난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한 김하성의 시즌 두 번째 홈런이다. 12일 만의 나온 아치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MLB 역사상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야마모토를 상대로 잡아낸 홈런이라 의미가 컸다. 야마모토는 12년 3억 2500만 달러(4500억원)에 다저스와 계약한 대형 투수다. 

다저스의 또 다른 일본 선수인 오타니 쇼헤이도 김하성보다 먼저 홈런을 때렸다. 그 역시 1회 타자로 나서 시즌 2호 홈런을 때렸는데,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AP 연합뉴스

김하성은 이후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4회초와 6회초에 각각 내야 뜬공에 그쳤고, 8회초엔 삼진으로 물러났다. 연장 11회초 무사 2루 상황에서도 삼진을 당했다. 5타수 1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7로 하락했다. 

그럼에도 추격의 발판을 놓은 김하성 덕에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6회초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솔로홈런으로 추격을 시작, 7회초에는 잰더 보가츠의 내야 땅볼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2점포로 균형을 맞췄다.

7-7로 팽팽히 맞선 연장 11회초에는 2사 2루에서 잭슨 메릴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 11회말을 무실점으로 마치며 승리를 챙겼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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