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식이·푸바오 공통점은”…소비자 확보하는 ‘베이비스키마’

김건주 2024. 4. 1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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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게 최고죠. 귀여운 걸로 가치는 충분하다고 봐요."

호감을 사는 외형 등 귀여움을 무기로 삼은 '베이비스키마' 특성 제품이 소비자 확보의 열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 마포구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는 12일 오전부터 '춘식이 콜렉터 팩'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30여명 이상 줄을 지어 서 있었다.

푸바오의 얼굴을 크림으로 만들어 크로플 위에 올린 디저트 '푸바오 크로플'은 각종 커뮤니티에 후기가 올라오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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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춘식이 팩’ 출시 직후 품절 행렬
‘푸바오’ 관련 음식 화제…삼성웰스토리 프로모션
“보호본능 일으키는 캐릭터, 소비자에 ‘힐링’”
12일 소비자들이 맥도날드에서 한정판매되는 ‘춘식이 팩’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김건주 기자

“귀여운 게 최고죠. 귀여운 걸로 가치는 충분하다고 봐요.”

호감을 사는 외형 등 귀여움을 무기로 삼은 ‘베이비스키마’ 특성 제품이 소비자 확보의 열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베이비스키마는 아기들이 갖고 있는 귀여운 특성들을 일컫는 말이다. 특히 이중에는 동그란 얼굴, 큰 눈, 짧은 팔다리, 부드러운 촉감 등이 베이비스키마의 특성으로 꼽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특성은 식품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날 맥도날드에서 한정판으로 나온 ‘춘식이 팩’은 매장에서 출시 직후 곧바로 품절됐다.

춘식이 콜렉터 팩과 춘식이 팩. 맥도날드

해당 팩은 맥도날드 신제품으로 나온 고구마 후라이와 카카오프렌즈 ‘춘식이’ 캐릭터 인형 키링을 함께 얻을 수 있는 세트다. 춘식이는 귀여운 외형으로 SNS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로 고구마를 좋아한다는 콘셉트를 갖고 있다.

실제로 서울 마포구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는 12일 오전부터 ‘춘식이 콜렉터 팩’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30여명 이상 줄을 지어 서 있었다. 소비자들은 “기대된다”고 말하면서 판매 1시간 전부터 주변에 앉아 기다리기도 했다.

해당 매장 출입문에는 “(11일 판매한) 춘식이 콜렉터 팩은 준비된 수량이 모두 소진됐다”며 “성원에 감사드린다”는 문구가 부착됐다.

이날 춘식이 콜렉터 팩 출시 소식을 접하고 구매했다는 30대 직장인 A씨는 “인기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고, 귀엽다보니 SNS에서 소식을 듣고 오전 반차를 내 기다려서 구매했다”며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뒤에 10명 정도는 줄을 섰었다”고 말했다.

앞서 맥도날드가 11일 하루동안 선보인 스페셜 팩 ‘춘식이 콜렉터 팩’도 전국 400여개 대부분 매장에서 당일 품절됐다.

바오 패밀리 샌드위치와 한정판 푸바오 키링. 삼성웰스토리

전국적인 신드롬 일으킨 판다 ‘푸바오’ 관련 음식도 온라인에서 화제를 얻었다. 푸바오의 얼굴을 크림으로 만들어 크로플 위에 올린 디저트 ‘푸바오 크로플’은 각종 커뮤니티에 후기가 올라오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삼성웰스토리도 지난달 구내식당 고객을 대상으로 ‘바오 샌드위치’와 한정판 푸바오 키링을 준비하는 ‘바오패밀리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에버랜드와 콜라보해 ‘바오패밀리(러바오·아이바오·푸바오·루이바오·후이바오)’를 모티브로 한 제품들을 삼성웰스토리가 운영하는 주요 구내식당 40여 곳에 팝업스토어 형태로 열어 제공했다.

까맣고 하얀 털이 특징인 판다에서 착안해 색을 맞춘 ‘바오 샌드위치’와 에버랜드에서 준비한 ‘한정판 푸바오 키링’으로 구성된 콜라보 세트 2만5000여개를 준비해 식당 이용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바오패밀리를 응원할 수 있는 색다른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처럼 식품에 귀여운 캐릭터가 함께하는 것이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감정적 안정을 준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스트레스 속에서 살면서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귀여운 캐릭터가 소비자에게 ‘힐링’의 감성을 줄 수 있다”며 “여러 감정을 주는 캐릭터가 식품과 결합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잠시라도 즐거운 기분이나 행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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