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0주기…다시 끊겨버린 인천~제주 바닷길

최은희 2024. 4. 1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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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가 10주기를 맞았지만 인천~제주 항로의 여객선 운항 재개 계획은 여전히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13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인천∼제주 항로는 여객선(카페리)을 운항하던 선사 하이덱스 스토리지가 지난 1월25일 면허를 반납하고 철수한 뒤 끊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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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후 7년8개월 지나 부활했지만
여객선 잦은 고장으로 운항 차질에 면허 반납
 방치되고 있는 인천항 제주행 연안여객터미널.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가 10주기를 맞았지만 인천~제주 항로의 여객선 운항 재개 계획은 여전히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13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인천∼제주 항로는 여객선(카페리)을 운항하던 선사 하이덱스 스토리지가 지난 1월25일 면허를 반납하고 철수한 뒤 끊어진 상태다. 하이덱스 측은 대체 선박 투입 방안을 검토했지만 새로운 배를 만드는데 상당한 기간과 비용이 발생해 면허 반납을 결정했다.

앞서 선사 하이덱스스토리지는 세월호 참사 이후 끊긴 인천∼제주 항로에 새로 건조한 2만6546t급(승객 정원 810명)의 카페리 ‘비욘드 트러스트호’를 7년 8개월 만인 2021년 12월20일 취항했다. 그러나 각종 결함으로 6차례나 운항 차질을 반복하며, 운항일보다 휴항하는 날이 더 많았다. 운항 차질이 이어지자 지난해 11월 선박을 매각했다.

인천해수청은 선사의 철수 이후 후속 사업자를 찾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아직 공모 일정이나 방식을 정하지 못했다. 국내 선사들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해당 항로에 적용되는 엄격한 안전기준 등으로 인해 여객선 운항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항 공백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2021년 33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한 인천항 제주행 연안여객터미널도 별다른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

인천해수청은 인천∼제주 항로의 사업성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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