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비염, ‘콧속 스프레이’ 잘 골라 써야[이게뭐약]

신은진 기자 2024. 4. 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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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일교차에 꽃가루와 미세먼지까지 더해진 요즘 날씨는 알레르기성 비염환자들에게 그야말로 '숨 막히는' 시기다.

여러 이유로 코막힘 약을 복용하기는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가만있기엔 답답해 힘들 땐 생리식염수 나잘스프레이(식염수 스프레이)가 대안이 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0.9% 생리식염수와 멸균천연해수 제품의 비슷하고, 3% 고장성 식염수의 효능·효과가 약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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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뭐약]일반의약품 생리식염수 나잘스프레이
식염수 스프레이는 농도에 따라 자극, 효능·효과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GSK, 유한양행 제공
큰 일교차에 꽃가루와 미세먼지까지 더해진 요즘 날씨는 알레르기성 비염환자들에게 그야말로 '숨 막히는' 시기다. 여러 이유로 코막힘 약을 복용하기는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가만있기엔 답답해 힘들 땐 생리식염수 나잘스프레이(식염수 스프레이)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GSK '오트리빈 소아용', 유한양행 '마플러스' 등의 판매량은 증가세다. 하지만 식염수 스프레이라고 해도 효과가 다 같은 건 아니다. 농도마다 효과 차이가 있어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

◇생리식염수 농도별 효과 달라
식염수 스프레이 제품은 농도에 따라 크게 ▲0.9% 생리식염수 ▲멸균천연해수 ▲3% 고장성 식염수 세 가지로 구분한다. 공통적인 효능·효과는 비강세척을 통한 알레르기 유발 물질 제거와 비강 내 건조증상 개선 등이다. 그 외 효능·효과는 농도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0.9% 생리식염수와 멸균천연해수 제품의 비슷하고, 3% 고장성 식염수의 효능·효과가 약간 다르다.

0.9% 생리식염수와 멸균천연해수 제품은 우리 몸의 체액과 염분 농도가 같아 콧속 점막에 닿아도 자극 없이 비강 내 세척과 보습이 가능하다. 멸균천연해수는 천연해수 특성상 미네랄이 함유돼 윤활, 보습효과를 좀 더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0.9% 생리식염수 제품과 약간의 차이가 있다.

3% 고장성 식염수는 비강 내 점막 부기를 가라앉혀 코막힘을 해결하는 데 효과적이다. 삼투압 효과를 이용해 비강 내 부기를 제거하는 원리다.

일반의약품연구회 회장 오인석 약사는 "3% 식염수는 체액과 염분 차이가 커 비강 내에 뿌리면 삼투압 작용으로 혈관 내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간다"며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비강 내 부기가 가라앉고, 그로 인해 코막힘이 다소 개선된다"고 밝혔다. 오 약사는 "다만 염도 차이가 커 바다에 들어갔을 때 코가 따가운 것과 비슷한 자극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생리식염수 제품은 비충혈제거제나 스테로이드 성분의 나잘 스프레이만큼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오인석 약사는 "아무래도 생리식염수는 특별한 약효성분이 있는 건 아니라 비충혈제거제나 스테로이드가 든 약만큼 빠르고 확실한 효과를 얻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충혈제거제, 스테로이드 등의 성분을 사용하기 어려운 임산부나 영유아, 약을 자주 사용하는 게 부담스러운 사람, 비강 건조 불편감이 있는 경우, 좀 더 쉽게 비강 내 세척을 원하는 경우에 권한다"고 말했다.

◇매일 써도 문제없어… 보존제 포함 여부 등 살펴야
임산부나 영유아가 사용할 수 있는 정도라면, 식염수 스프레이는 매일 사용해도 되는 약일까? 비염 스프레이 중 비충혈제거제 성분(페닐레프린, 키실로메타졸린, 옥시메타졸린 등)이 든 제품은 일주일 이상 사용하면 비염이 오히려 더 심해지는 반동성 비염이 생긴다고 알려졌는데 말이다.

하나이비인후과 장규선 과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은 "생리식염수는 큰 부작용이 없다"며 "생리식염수 스프레이는 꾸준히 사용해도 된다"고 밝혔다.

단, 아무리 식염수 스프레이라도 세부 성분을 자세히 살펴야 한다고 했다. 장규선 과장은 "제품에 따라 생리식염수 외에 보존제 등 다른 성분이 추가로 들어 있는 경우가 있다"며 "어떤 성분이 들어있는지 확인하고 사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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