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에 ‘예루살렘’ 치면 팔레스타인 국기가… 애플 “수정할 것”

천양우 2024. 4. 1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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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아이폰에서 검색어로 '예루살렘'을 입력했을 때 팔레스타인 국기 이모티콘이 추천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유저들이 반발에 나섰다.

10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은 "애플이 최신 아이폰 운영체제(iOS)의 이모지 추천 결과에 대한 비난에 직면했다"며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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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운영체제·영국 영어 키보드로
‘Jerusalem’ 입력시 팔레스타인 국기 이모티콘 표시
애플 “의도치 않은 변경…향후 해결”
일부 아이폰에서 '예루살렘(Jerusalem)을 입력하면 관련 이모지로 팔레스타인 국기가 표시되고 있다.


일부 아이폰에서 검색어로 ‘예루살렘’을 입력했을 때 팔레스타인 국기 이모티콘이 추천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유저들이 반발에 나섰다.

10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은 “애플이 최신 아이폰 운영체제(iOS)의 이모지 추천 결과에 대한 비난에 직면했다”며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유대인 TV 진행자 레이첼 라일리는 X(엑스·옛 트위터)에 “아이폰 메시지창에 ‘Jerusalem(예루살렘)’을 입력하니 팔레스타인 국기 이모지가 자동으로 추천됐다”며 이를 캡처한 화면을 공유했다.

이어 “런던, 워싱턴DC 등 다른 국가 수도를 검색했을 때에는 해당 국가의 이모지가 추천되지 않는다. 이스라엘에 대해 이중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반유대주의이고 엄연한 인종차별”이라며 “애플은 이러한 추천 결과를 의도한 것인지, 아니면 불량한 프로그래머를 관리하지 못해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인지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애플 측은 “이러한 변경은 우리가 의도한 것이 아니다”며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추천 결과는 최신 운영체제인 iOS 17.4로 업데이트한 기기에서 영어(영국) 키보드를 사용하는 경우에만 표시되고 있다. 최신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았거나 영어(영국) 외의 다른 언어 키보드를 사용하는 아이폰의 경우 ‘예루살렘’을 입력해도 추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의 핵심 지역 중 하나다. 예루살렘에는 유대교와 이슬람교가 각각 성지로 여기는 ‘통곡의 벽’과 ‘알아크사 사원’이 있어 이곳의 지배권을 두고 양측 간 유혈 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천양우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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