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역도 박혜정, 또 한국신 깨고 파리행…중국 리원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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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장미란' 박혜정(21·고양시청)이 또 한국 여자 역도 신기록을 깨고 '2024 파리올림픽' 티켓까지 거머쥐었다.
박혜정은 10일(한국시각) 태국 푸켓에서 펼쳐진 '2024 국제역도연맹(IWF) 월드컵' 여자 최중량급(87㎏+)에서 인상 130㎏·용상 166㎏으로 합계 296㎏을 들어 올리며 2위에 올랐다.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떠나보낸 슬픔 속에도 신기록을 들어 올린 박혜정이 파리올림픽을 넘어 앞으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기대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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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장미란' 박혜정(21·고양시청)이 또 한국 여자 역도 신기록을 깨고 ‘2024 파리올림픽’ 티켓까지 거머쥐었다.
박혜정은 10일(한국시각) 태국 푸켓에서 펼쳐진 ‘2024 국제역도연맹(IWF) 월드컵’ 여자 최중량급(87㎏+)에서 인상 130㎏·용상 166㎏으로 합계 296㎏을 들어 올리며 2위에 올랐다.
지난해 5월 진주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세웠던 한국 기록 295㎏(인상 127㎏·용상 168㎏)에서 1㎏를 더 들어 올리며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다.
출전 선수 가운데 전체 2위·한국 선수 중 1위를 차지한 박혜정은 이번 대회에서 체급당 국가별 1명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 및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한 박혜정은 개인 커리어 사상 첫 올림픽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베테랑 선배 손영희(30·제주도청)가 건재하지만, 박혜정의 파리올림픽행은 어느 정도 예상한 결과다.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박혜정은 이번 대회 출국 직전 ‘모친상’ 충격과 함께 큰 슬픔에 빠졌다. 발인을 마치고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대회장에 합류한 박혜정은 슬픔을 안고 현지 무더위 속에서 묵묵히 경기에 대비했다.
고은화 대한역도연맹 홍보이사는 “박혜정이 대회 일주일 전, 지병을 앓고 계셨던 어머니의 부고를 받았다. 박혜정은 조용히 발인을 마치고, 다음 날 바로 태국으로 출국했다”면서 “현지 날씨가 무척 덥다. 박혜정은 너무 일찍 어머니를 보내고 표정이 어두웠지만, 머리에 얼음 수건을 쓰고 더위를 식히고 마음을 다져가며 열심히 현지 훈련에 임했다. 어린 나이에 무척 마음이 아플 텐데도 묵묵하게 경기를 준비하고 좋은 기록을 냈다”고 전했다.
한국 역도에서 가장 빛나는 미래의 별로 꼽히는 박혜정의 순항은 무척이나 반가운 소식이다.
아쉬운 점은 역시 ‘세계최강’ 리원원(24·중국)의 존재다. 3개 부문 세계 기록(인상 148㎏, 용상 187㎏, 합계 335㎏)을 보유한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원원은 이번 대회에서 인상 145㎏, 용상 180㎏, 합계 325㎏의 압도적인 기록으로 다시 한 번 정상에 등극했다. 박혜정과는 큰 차이다.
팔꿈치 부상 탓에 리원원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도중 기권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그 사이 박혜정은 최정상의 자리에 올라서며 파리올림픽 금메달도 기대하게 했다.
리원원은 부상을 털고 돌아와 이번 대회에서 최강의 자리를 확인했다. 박혜정이 리원원을 넘기에는 시간과 땀이 더 필요하다. 박혜정에게는 이제 첫 올림픽이다. 당장 금메달이 아니더라도 이뤄내야 할 목표가 많고 가치가 큰 대회다.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떠나보낸 슬픔 속에도 신기록을 들어 올린 박혜정이 파리올림픽을 넘어 앞으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기대가 커진다.
한편, 올림픽 여자 역도 5체급 중 국가마다 3체급만 출전 가능한 가운데 한국 역도 여자 대표로는 81㎏급 김수현과 87㎏이상 급 박혜정이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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