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목)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당선 확실] 안철수, 분당갑 '4선 고지' 점령…"정부에 민심 알리는 쓴소리 하겠다" 등

이정희 2024. 4. 1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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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경기 성남분당갑 후보가 지난 3월 14일 오후 분당구 선거사무소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당선 확실] 안철수, 분당갑 '4선 고지' 점령…"정부에 민심 알리는 쓴소리 하겠다"

22대 총선에서 수도권 최대 격전지로 꼽힌 경기 성남분당갑에서 4선에 도전하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기준 88.86%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안철수 후보가 7만8673표(54%)를 획득해 6만7009표(45.99%)를 얻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만1664표 차이(8.01%p)로 앞서며 당선됐다.

이광재 후보는 개표율 78%에 달하는 시점에서 사실상 패배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보궐선거에서 분당갑에 당선된 안철수 후보는 타 지역구 국회의원 임기 4년 동안 달성하기 어려운 현안들을 단기간에 해내며 분당구민의 신뢰를 탄탄히 쌓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본인의 재산 절반에 달하는 약 1500억원을 기부하는 등 선례를 남기기도 했다.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해 의료인의 길을 걷다 성공한 기업인으로, 기업인에서 대권 잠룡 정치인으로 변모한 그의 정치 원동력은 '진심 어린 봉사정신'에 기인한다는 게 안철수 후보의 정치적 신념이었다.

그간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점하던 안철수 후보였지만, 10일 지상파 방송3사(KBS·MBC·SBS) 출구조사에서 이광재 후보와 경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됐다. 출구조사에서 안철수 후보는 47.2%, 이광재 후보는 52.8%로 오차범위 내 5.6%p 차이를 보였다.

이에 안철수 후보를 비롯해 선거 캠프 상황실에서 출구조사를 지켜보던 지지자들의 짧은 탄식이 나왔지만, 개표 시작 단 3시간 만에 역전세를 보이며 분위기는 반전을 이뤘다.

그러다 자정을 넘겨 개표율이 절반을 넘긴 시점부터 득표율은 꾸준히 안철수 후보 쪽으로 넘어오며 출구조사 결과(5.6%p)와 달리 최종 8%p 차이로 역전했다.

안철수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분당·판교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선전하신 이광재 후보에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주민들께서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고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에 대한 민심의 무서운 회초리를 경험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하나씩 실현에 옮기는 데 미흡했다고 생각한다. 국민의 민심을 정부에 제대로 전달해서 민심에 맞게 정부가 움직일 수 있도록 잘하라는 '쓴소리'를 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악성민원·좌표찍기 막자'…공무원 이름 비공개 지자체 늘어

지난달 김포시 공무원의 신상정보가 노출되면서 개인 휴대전화로도 악성 민원전화가 걸려오자 이를 견디다 못해 숨진 사건을 계기로 홈페이지에서 공무원 이름을 비공개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늘어나고 있다.

10일 경기도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8일부터 시청 홈페이지에 노출되던 업무별 담당 공무원의 이름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시는 당초 시청 안내 페이지에서 직원들의 담당업무·직책과 함께 전체 이름을 공개했으나 최근 내부 논의를 거쳐 각 직원의 성씨만 '김○○' 형태로 공개하기로 했다. 또한 시청 각 부서 출입문 앞 직원 배치도에 붙어 있던 각 직원의 사진도 없앴다.

최근 부산시 해운대구와 인천시 서구·미추홀구·부평구, 충북 충주시, 충남 천안시 등 지자체도 홈페이지에서 직원 이름을 지웠다. 이들 중 미추홀구·부평구·충주시·천안시는 공무원의 성씨까지도 공개하지 않은 채 직위와 담당업무만 홈페이지에 표기했다.

이와 같은 공무원 신상정보 공개 축소 움직임은 지난달 5일 김포시 9급 공무원 A(37)씨가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된 뒤 확산되고 있다.

A씨는 지난 2월 29일 김포 도로에서 진행된 포트홀(도로 파임) 보수 공사와 관련해 차량 정체가 빚어지자 항의성 민원을 받았다. 온라인 카페에서는 공사를 승인한 주무관이 A씨라며 그의 실명, 소속 부서, 직통 전화번호 등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김포시 관계자는 "고인의 신상정보가 시청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다 보니 '좌표 찍기'를 당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방지하기 위해 이름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에게 직접 항의 전화를 걸었던 민원인 3명을 특정해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신상정보 공개 글 작성자와 집단 민원 종용 글을 쓴 가해자 등의 신원도 확인하고 있다.

김동원 인천대 행정학과 교수(한국인사행정학회장)는 "악성 민원 때문에 공직 선호도가 낮아지고 공직을 떠나는 젊은이들이 많아지면 결국 국민이 피해를 보게 된다"며 "국민을 위해서라도 공무원들을 보호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지자체는 이와 함께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실명 비공개와 소통 채널을 잘 정비하는 노력을 병행한다면 혹시나 있을지 모를 부작용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조언했다.

▲내 집 마련 1순위는 '학세권'…매입 적정 시점은 '올 상반기'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자들이 거주지를 선택할 때 '교육환경'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부동산R114가 지난달 21일부터 3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5046명을 대상으로 '내 집 마련에 대한 수요자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거주 공간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입지 요건이 '교육환경'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29.73%로 가장 많았다. 교통(25.13%), 주거 쾌적성(21.21%), 편의시설(15.16%) 등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사교육비 지출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사교육 열풍이 잦아들지 않는 사회 풍토가 지속되는 가운데 학군·학원가 등과 인접한 일명 '학세권' 단지에 대한 선호현상이 가속화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조사에서 주택 매입 적정 시점이 올해 상반기라고 답한 응답자가 26.40%로 가장 많았다. 최근 서울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세가 멈추고, 회복세를 보이면서 과거 고점 대비 하락한 금액으로 주택 매입할 것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부동산R114는 설명했다.

아파트를 선택할 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로는 40.57%가 '브랜드'를 꼽았다. 조경 및 커뮤니티시설(20.76%), 단지 규모(19.91%), 실내 평면 구조(18.04%)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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