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망가뜨릴 것” 수능감독관 협박 스타강사, 결국 검찰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시 자녀의 부정행위가 적발되자 감독관을 맡았던 교사의 학교를 찾아가 폭언을 한 혐의를 받는 학부모가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과 교육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 16일 수능 다음 날인 17일과 같은 달 21일 자녀의 수능 시험을 감독한 교사가 재직 중인 학교에 찾아가 협박과 폭언 등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시 자녀의 부정행위가 적발되자 감독관을 맡았던 교사의 학교를 찾아가 폭언을 한 혐의를 받는 학부모가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최근 경찰공무원 시험 학원 유명 강사이자 변호사인 A씨를 협박 및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A씨의 아내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과 교육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 16일 수능 다음 날인 17일과 같은 달 21일 자녀의 수능 시험을 감독한 교사가 재직 중인 학교에 찾아가 협박과 폭언 등을 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자녀는 지난해 수능 당일 서울의 한 시험장에서 시험 종료 벨이 울린 뒤 답안을 작성하려다 감독관에게 부정행위로 적발됐다. 이에 A씨 아내는 자녀가 부정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감독관이 근무하는 학교로 찾아가 1인 시위를 벌였고, A씨도 학교 교무실을 찾아갔다.
A씨는 또 해당 감독관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변호사인데 우리 아이 인생을 망가뜨렸으니 네 인생도 망가뜨려 주겠다”는 식의 폭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A씨 부부를 협박, 명예훼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고,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도 A씨 부부를 고발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A씨는 지난해 11월 27일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카페에 사과문을 올려 “해당 선생님께 죄송함 뿐”이라면서도 “저희 자녀는 종료령 후에 답안을 작성한 일이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경찰은 다만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인터넷 검색 및 전화 통화로 피해자의 근무지를 찾아낸 것으로 판단된다”며 불송치 결정했다.
황민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미는 맞아야” 편의점 폭행男 형량 ‘징역 3년’, 왜?
- 시아버지 임종 직전… ‘반반 병문안’ 요구한 아내에 울분
- 재산 50억 조국 “대기업 직장인 월급 깎자” 공약에 시끌
- “의대 증원, 무조건 ‘0명’… 면허정지 빨리 해달라” [인터뷰]
- 미성년 성매매 시도 男…‘참교육’ 유튜버 매달고 도주
- 바가지 들키자…소래포구 “유튜브는 허락받고” 경고문
- 이재명, ‘이대생 성상납’ 영상 공유하며 “역사적 진실”
- “볼 때마다 5만원 달라는 조카… 혼냈더니 사과하라네요”
- “언빌리버블” 수억명 환호…개기일식 북미 들썩 [포착]
- “빌라 벽에 ‘거지 동네’ 낙서… 딸 볼까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