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마지막 날 대구 찾은 조국 "디비져야 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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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 대구를 찾아 "단디(단단히) 하겠다"며 "무능한 정권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조국 대표는 이날 낮 대구 중구 동성로 옛 중앙파출소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가 보수 지역이고 험지라고 하지만 대구 시민들이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다른 지역과 다르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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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backmin15@hanmail.net]
▲ 총선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 대구를 찾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지자들이 만들어온 손팻말을 받아들고 있다. |
ⓒ 조정훈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 대구를 찾아 "단디(단단히) 하겠다"며 "무능한 정권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조국 대표는 이날 낮 대구 중구 동성로 옛 중앙파출소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가 보수 지역이고 험지라고 하지만 대구 시민들이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다른 지역과 다르겠느냐"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대구 출신인 박은정(비례 1번), 차규근(비례 10번), 신상훈(비례 20번) 후보도 함께했다. 일찍부터 몰려든 300여 명의 지지자들은 '대구를 9하자', '오늘은 9일, 내일은 TK도 조국을 9하는 날' 등의 손팻말을 직접 만들어 들어 올리며 환호했다.
지지자들은 조 대표가 도착하기 전 '만민공동회'를 열어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이유를 토로하는 등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한 지지자는 "대구는 빨간색 쇼핑하는 곳이 아니다"라며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이유를 밝혔고 또 다른 지지자는 "50년 살면서 처음으로 정당에 가입했다"며 "조국 대표가 얼마나 고통을 당했는지 알기에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똑띠(똑똑하게) 하라는데 진보 여부가 무슨 상관이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9일 대구 중구 동성로 옛 중앙파출소 앞에서 지지자들이 만들어온 손피켓과 오른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 조정훈 |
조 대표는 지지자들이 써온 손팻말을 들어 보이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평균적 상식을 갖고 있으면 걱정이 안 되는 게 이상한 것"이라며 "똑띠(똑똑하게) 하라는 데에 진보 여부가 무슨 상관있겠냐"고 반문했다.
부산에 이어 대구를 찾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조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영남권에 갈 필요 있냐 이런 얘기도 한다"면서 "저는 영남이 바뀌는 결심을 하면 대한민국 전체가 바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산을 중심으로 디비지고(뒤집어지고) 있다. 대구도 디비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윤석열 대통령이 이끄는 대한민국이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등 모든 면에서 나라의 근본을 흔들고 있다"며 "그동안 보여준 여러 말과 태도가 영남 시민들, 영남에 사시는 유권자들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9일 낮 대구 중구 동성로 옛 중앙파출소 앞 광장을 찾은 가운데 지지자들이 스스로 만들어온 손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
ⓒ 조정훈 |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9일 낮 대구 중구 동성로 옛 중앙파출소 앞 광장을 찾은 가운데 지지자들이 스스로 만들어온 손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
ⓒ 조정훈 |
조국 대표는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전망에 대해 "목표 의석수를 10석에서 변경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시민들을 포함해 많은 국민들이 조국혁신당에 대해서 박수를 보내고 응원해 주신 이유는 조국혁신당이 보여준 결기와 기세라고 생각한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겸손하게 가려고 한다. 시민들께서 조금 더 힘을 얹어주겠다는 마음을 주시면 감사하다"고 말했다.
총선 후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두고는 "20석을 달성한다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라며 "무소속이나 소수 정당하고 공동교섭단체를 만들 수도 있다"고 밝혔다.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9일 낮 대구를 찾은 가운데 한 지지자가 '대구를 9하자'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있다. |
ⓒ 조정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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