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한 표라도 더 모으자"... 삼보일배에 큰절도

윤성효 2024. 4. 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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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 선거운동 마지막날... 후보마다 공약 제시 등 다양한 활동 벌여

[윤성효 기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나선 후보마다 한 표라도 더 끌어모으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9일 후보들은 정책을 발표하거나 집중유세를 하고,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진주갑 갈상돈, 총선 승리 염원 삼보일배
  
 더불어민주당 갈상돈 후보(진주갑).
ⓒ 갈상돈캠프
 
더불어민주당 갈상돈 후보(진주갑)는 이날 오후 경남 천수교에서 진주성 공복문까지 삼보일배를 갖기로 했다.

갈 후보 측은 "시민들에게 간곡하게 지지를 호소하고 총선 승리를 염원을 담은 이번 '삼보일배'에는 야권단일후보 경선에 함께 참여한 류재수 공동선대위원장과 갈상돈 후보의 지지자들이 함께 참여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삼보일배 구간은 총선 승리를 통해 진주정신을 되살리고 시민들의 자존심을 회복하자는 의미로 천수교에서 진주성 서장대 밑을 지나 공복문까지 진행키로 했다"라고 했다.

김해을 김정호, 기후위기 대응 특별공약 발표

민주당 김정호 후보(김해을)는 이날 유튜브 채널 '김정호TV' 영상을 통해 기후위기대응 특별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위원장이자 더불어민주당 탄소중립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후보는 "기후위기는 경제위기이자 국가위기로, 유럽과 미국 등 주요국들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탄소무역장벽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누가 얼마나 더 빨리 탄소를 줄이냐에 따라 국가경쟁력이 결정되고, 얼마나 빨리 RE100을 달성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운명이 걸린 상황이다"라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국가 위기 상황에 아랑곳하지 않고 미래를 열어갈 연구개발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기업의 생존이 걸려 있는,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을 위한 재생에너지 예산마저도 대폭 삭감했다"라고 했다.

김정호 후보는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52% 감축하고, 기후위기를 넘어서기 위한 과감한 탄소감축과 추진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라며 "배출권거래제의 유상할당을 2030년 100%를 목표로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탈석탄발전법을 제정하여 2040년까지 석탄발전소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김정호 후보는 "국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기후위기에 대응해도 모자랄 판에 윤석열 정부는 전 세계적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라며 "국가경쟁력 확보와 기업경쟁력 강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진주을 한경호 "현역 의원, 지탄의 대상됐다"

민주당 한경호 후보(진주을)는 이날 낸 자료를 통해, 국민의힘 강민국 후보를 겨냥해 "시민을 대표하는 현역 국회의원은 온갖 갑질의혹과 부도덕성으로 시민들의 존경의 대상이 아니라 지탄의 대상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후보(무소속 김병규)와 함께 진실규명과 해명을 촉구했음에도 아직까지 아무런 사과나 해명도 내어놓치 않음은 대통령 부부의 몰염치함과 너무도 닮았다"라고 했다.

한경호 후보는 "특정정당의 깃발만 꽂으면 능력과 도덕성도 묻지않고 무조건 찍어주는 오랜 정치적 관행을 끝낼 때가 되었다"라며 "정당이나 이념에 얽매이지 않고, 내 삶에 도움이 되는 사람, 진주발전을 힘차게 추진할 사람, 서민의 편에 서서 민생를 안정시킬 사람, 인성과 도덕성을 갖춘사람을 뽑을 때가 됐다"라고 강조했다.

진해 황기철, "교육·여성 정책 발표"

민주당 황기철 후보(진해)는 이날 교육·보육·여성 분야 공약을 발표하며 "교육과 복지 기반이 취약한 진해의 현실을 극복하고자, 지역의 고품질 교육환경과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맞춤형 정책 등을 내놓는다"라고 말했다.

황 후보는 "학부모들의 과도한 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것이 민생회복과 저출생 문제 해결의 출발"이라며 "당 정책과 연계해 다자녀 가구의 대학 입학금과 수업료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 경력단절 문제에 있어서 황 후보는 "성별에 관계 없이 업무와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며 "재택근무와 시간선택 근무제를 여러 기관과 기업에 정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후보는 "질 높고 안전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해 아이와 부모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거제 변광용 "투표 참여와 지지 호소"

민주당 변광용 후보는 8일 삼성중공업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상문동, 아주동, 능포 장승포동, 옥포동 일대의 골목골목을 밤늦게까지 돌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변 후보는 이날 야간에 중곡동에서 발생한 수도관 및 도로 파손 현장을 찾아 안전과 주민 피해 우려를 점검하기도 했다.

변 후보는 9일 한화오션 출근인사로 시작해 거제면 5일장을 찾아 선거운동원들과 합동으로 큰절을 올렸다.

변 후보는 "정권 심판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이 거세다. 절실하고 간곡한 마음으로 마지막 1분 1초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무능과 독선의 윤석열 정권 심판을 통해 대한민국과 거제의 위기 극복, 우리 삶이 보다 나아지는 새로운 역사의 날을 거제시민과 함께 열도록 소중한 한 표를 부탁드린다. 변함없이 힘과 희망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기태 후보(거창함양산청합천)는 호소문을 통해 "우리의 고향이 더이상 아프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상대인 국민의힘 신성범 후보에 대해 "과도한 투자, 터무니없는 투자 유치 자제요청, 일해공원 명칭을 생명의숲으로 되찾는 문제, 농민수당, 지리산케이블카, 과거사 문제 해결 동참 등을 요청한다"라며 "선거 이후 지역발전협의를 위한 양당과 4개군이 참여하는 협의회 추진을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거제).
ⓒ 변광용캠프
 
국민의힘 경남선대위 "힘을 실어 경남경제 우뚝 세워달라"

국민의힘 경남선거대책위는 이날 낸 호소문을 통해 "민심은 항상 옳았다. 역대 총선에서 국민들은 항상 선거 막바지에 최종 결심을 하셨고 투표로 결정했다.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이어서 철 지난 여론조사 결과만 되풀이 방송된다. 하지만 민심은 이미 움직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들은 "명백한 범죄 혐의자들, 잘못하고도 뉘우치지 않고 사퇴도 안 하는 철면피 후보들에 대한 심판이 시작되었다. 그 누구보다 아이 키우는 젊은 부모들의 걱정이 크다"라며 "우리 아이들이 무엇을 배우겠느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한 표가 범죄자들을 응징하는 창이 되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방패가 되고, 국민의힘과 정부가 더 개혁적이고 더 혁신적으로 바뀌는 원동력이 된다"라며 "국민의힘에게 민생을 지키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경남선대위는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 경남경제 우뚝 세워달라. 국민이 옳다. 함께 하겠다. 정부여당이 일할 기회를 달라. 국회의원 특권을 모두 내려놓고 오직 경남, 오직 대한민국을 위해 죽을힘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양산을 김태호 "덕계동 중고등학교 신설 공약"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양산을).
ⓒ 김태호캠프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양산을)는 이날 명동 사거리에서 새벽 출근길 인사를 한 후, 덕계동 아파트단지 앞에서 '덕계동 중고등학교 신설 공약'을 담은 손팻말을 들었다.

김 후보는 "현재 덕계동에는 중고등학교가 없어 덕계동 거주 학생들이 인근 지역으로 통학을 하고 있는데다, 신덕계로에 신규 아파트 입주로 학령인구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어서 덕계동 주민들은 중․고등학교 신설을 희망해왔다"라고 했다.

김 후보는 "웅상이 서부양산에 비해 청소년을 위한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데, 특히 교육 기반 부족이 심각하다"면서 "덕계동 중고등학교 신설을 비롯해 웅상 지역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태호 후보는 웅상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어린이복합문화시설 ▲청소년문화센터 ▲진로교육지원센터 건립도 공약으로 내놓았다.

진해 이종욱 "출생부터 초등까지 돌봄과 교육 책임"

국민의힘 이종욱 후보(진해)는 "출생부터 초등까지 돌봄과 교육을 국가가 책임지는 출산-육아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진해구 유권자의 절반가량(48%)이 20-40대 층이고, 가장 많은 연령대가 40대(22%)로 출산-육아 정책의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다"며 "청년-신혼부부-학부모 세대 맞춤형 공약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출산휴가를 '아이 맞이 엄마·아빠휴가'로 개명하고, 아빠휴가 1개월을 의무화하며 엄마·아빠휴가 및 육아휴직이 신청만으로 자동개시 되도록 하여 절차를 간소화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육아휴직 급여 및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급여의 상한을 인상하고 초등학교 3학년까지 유급 자녀돌봄휴가(연5일)을 신설하는 공약도 담았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늘봄학교 전면 확대와 단계적 무상화, 방학 중 늘봄학교 상설화 및 점심 제공을 통해 맞벌이 부부의 초등학생 돌봄공백 역시 해결하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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