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선생님, 내일도 오시면 안 돼요?” 아이들, 늘봄학교 그림 그리는 재미에 푹~
“선생님, 내일도 오시면 안 돼요? 왜 월요일에만 오세요?”
부산 명동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은 요즘 월요일을 가장 기다린다. 아이들이 늘봄학교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에 참석하며 그림 그리는 재미에 푹 빠져 있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교육부(장관 이주호)가 부처 간 협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가 시책인 늘봄학교 사업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박은실, 이하 교육진흥원)이 문화예술 대표 기관으로서 전국 216개 학교에 103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진흥원은 지난달 25일, 부산 동래구에 위치한 명동초등학교의 ‘늘봄학교 초1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 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교육진흥원은 늘봄학교 문화예술교육 지원의 실질적 역할과 의미를 찾고, 개선 필요 사항에 따라 향후 과제를 수립할 계획이다.
명동초등학교에서는 봄의 아름다움을 색채와 감성으로 표현하는 미술교육프로그램인 ‘봄의 색깔 탐험’, 과학과 마술 영역을 융합해 마술 트릭으로 아이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며 표현력을 기르는 프로그램인 ‘깨비몬 어드벤처’를 진행했다.
늘봄학교 교육 강사로 참여했던 이순옥·김미정 예술가는 “초등학교를 갓 입학한 아이들의 가장 큰 스트레스는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라며, “따뜻한 지지와 격려를 통해 아이들 스스로 자기 표현을 경험하게 하는 것에 학습 목표를 뒀다”고 말했다.
또 명동초등학교 진해연 교감은 “한정적인 학교 예산으로 전문성 높은 예술가를 구하기는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교육진흥원의 프로그램 덕분에 아이들이 실력 있는 예술 강사에게서 수준 높은 문화예술 교육을 받을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교육진흥원 관계자는 “상상력과 표현력을 중심에 둔 문화예술교육은 아이들의 창의력과 학교 적응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다”며, “교육진흥원은 학생, 학부모 및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더욱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수원갈빗집? 수원빵집이다" 그들이 속 뒤집어진 사연 | 중앙일보
- 여관서 숨진 50대 여성, 강간살해 당했다…함께 투숙 70대 구속 | 중앙일보
- “‘18세 청불’ 벗어볼게요” 주가 폭락한 엔씨의 전략 | 중앙일보
- "자식 망치는 인간"…강원래·김송 부부, 악성 DM 공개한 이유 | 중앙일보
- "아들 이름까지 똑같다"…30년 만에 만난 중국 쌍둥이 자매 화제 | 중앙일보
- '아침마당' 나온 히딩크, 다시 한번 대표팀 맡아달라는 질문에… | 중앙일보
- '송하윤 학폭 의혹' 피해자 입 열었다 "손∙발로 맞아, 동창들 다 안다" | 중앙일보
- '용진이형' 사라졌다…'회장님 SNS'서 하면 안될 금기 | 중앙일보
- "이번 韓총선 이게 없네" 한국인보다 한국 잘아는 英교수 직언 | 중앙일보
- "출근시간 달랑 1대라뇨"…강남행 수인분당선에 뿔난 청량리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