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한 번도 귀한데… 13번째 개기일식 보는 103세 美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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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한두 번 보기도 힘든 개기일식을 무려 12번이나 목격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5일(현지시간) "텍사스에 사는 105세 남성이 이번 주말 13번째 일식을 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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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간 개기일식 찾아 여행
“다음 일식은 못 볼듯… 날씨 좋았으면”
평생 한두 번 보기도 힘든 개기일식을 무려 12번이나 목격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5일(현지시간) “텍사스에 사는 105세 남성이 이번 주말 13번째 일식을 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베르네 비저가 첫 개기일식을 관측한 건 1963년이었다. 당시 45세였던 비저는 가족들과 함께 텍사스에서 메인주까지 약 2000마일을 운전해 이동했다. 처음 목격한 희귀 현상에 완전히 매료된 비저는 이때 ‘앞으로 모든 일식을 다 보고 말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이후 60년간 일식이 일어나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간 비저는 미국내 뉴멕시코, 네브라스카뿐 아니라 브라질 등 외국도 찾아 모두 11번의 일식을 더 지켜봤다.
비저는 텍사스주 플라노에 있는 딸의 집에서 마지막 일식을 지켜볼 예정이다.
오는 6월 106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비저는 “아마 다음 일식은 보지 못할 것 같다”며 “오는 8일 날씨가 맑았으면 좋겠다. 그러길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저는 자연 속에서 보내는 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하는 요즘 아이들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는 “현대 대도시에 사는 아이들은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본 적이 없을 것”이라며 “어릴 적 매일 밤 은하수를 볼 수 있었던 것은 내게 큰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유년 시절부터 과학과 자연에 관한 관심을 키웠다는 비저는 오하이오주립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이후 포트워스 카스웰 공군기지 근방의 제너럴다이내믹스에서 비행기를 설계하는 항공기술자로 40년 넘게 일했다.
이번 일식을 즐길 준비를 마쳤다는 비저는 “한낮에 그토록 어두운 하늘을 볼 수 있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며 “일식을 볼 때면 항상 운이 좋은 사람이 된 듯한 기분이 든다. 우리 모두가 우주의 한낱 작은 점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개기일식은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며 하늘이 어두워지는 희귀 현상이다. 2045년 이전 마지막으로 열리는 이번 개기일식은 8일 낮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일대에서 4분30초간 관측할 수 있다.
천양우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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