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용어]韓 올해 2.3% 성장 전망한 'AMRO'

김종화 2024. 4. 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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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RO'는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SEAN+3 Macroeconomic Research Office)의 약어다.

아세안+3 국가 차원의 합의로 설립된 최초의 정식 국제기구다.

이런 CMIM의 효과적인 운영과 지원을 위해 아세안+3가 설립한 기구가 바로 'AMRO'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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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IM 효과적 운영·지원 위해 아세안+3 국가가 설립
아세안+3는 올해 4.5% 성장, 불확실성 여전히 커

'AMRO'는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SEAN+3 Macroeconomic Research Office)의 약어다. 아세안+3 국가 차원의 합의로 설립된 최초의 정식 국제기구다.

아세안((ASEAN)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으로 말레이시아·태국·싱가포르·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브루나이·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 등 10개국이며, '+3'는 한국·중국·일본이다.

지난해 12월 일본 가나자와에서 열린 '아세안+3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 모습. [사진=기획재정부/연합뉴스]

1997년의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한·중·일과 동남아국가연합(ASEAN)은 외환위기 발생 예방을 위해 2000년 5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 협정(Chiang Mai Initiative Multilateralization·CMIM)을 체결했다. CMIM은 역내 금융위기 방지를 위한 시스템으로, 각국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경제위기에 재빨리 대처할 수 있는 공조 체제를 갖추게 됐다.

CMIM은 회원국(중앙은행) 간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고, 위기 발생 시 자국 통화와 국제통화를 일정 시점에서 결정된 환율로 차입하고, 계약기간 경과 후 다시 상환하는 방식으로 아시아 공동기금 형태로 운영된다.

이런 CMIM의 효과적인 운영과 지원을 위해 아세안+3가 설립한 기구가 바로 'AMRO'이다.

2009년 2월 각국 재무장관들이 AMRO 설립에 동의해 2011년 5월 싱가포르에서 공식 출범했다. 2013년 인도 델리에서 열린 재무장관회의에서 AMRO를 국제기구로 전환하기 위한 조약안이 채택됐다. 2016년 최종 승인돼 아세안+3 국가 차원의 합의로 설립된 최초의 공식 국제기구다.

AMRO는 평상시에는 역내 거시경제 동향 및 전망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고, 위기 시에는 지원국에 대한 거시경제 분석 및 정책 권고안을 도출해 CMIM의 의사결정기구를 지원하며, CMIM 탈퇴 조건 준수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2016년 정식 국제기구로 격상되면서 국제통화기금(IMF) 등 여타 국제기구와 공식적으로 협력할 수 있게 됐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 [그래픽=아시아경제DB]

AMRO의 경비는 CMIM 재원 분담 비율에 따라 한·중·일 3국과 아세안에 80:20의 비율로 배분된다. 한·중·일은 1:2:2의 비율로 배분된다.

'AMRO'는 8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3%로 제시했다. AMRO는 한국·중국·일본과 아세안 10개국의 경제동향·정책 권고를 담아 해마다 발간하는 '지역경제전망 보고서(ASEAN+3 Regional Economic Outlook·AREO)'에서 이같이 밝혔다.

AMRO는 한국 경제가 반도체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2.1%로 전망했다. 한국의 소비자물가는 올해 2.5%, 내년 2.0%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아세안+3 지역 경제는 견조한 내수, 투자·수출과 관광산업 회복으로 올해 4.5%, 내년 4.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AMRO는 지역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는 점을 지적하며, 단기적으로 지정학적 위험 및 기후변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중국 경기 회복 지연 등을 경기 하방 요인으로 꼽았다.

장기적으로는 지정학적 긴장 지속, 인구 고령화, 기후변화 등을 지역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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