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기일식 보러 가자"...예약 '폭주'

박근아 2024. 4. 8. 16: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에서 8일 낮(현지시간) 개기일식이 예정되자 이를 볼 수 있는 지역으로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숙박 공유업체 예약이 폭주했다고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남부 텍사스주에서 북동부 메인주까지 대각선으로 이어지는 개기일식 경로 지역과 그 주변의 에어비앤비나 브르보(Vrbo) 등록 주택의 7일 예약률이 92%를 기록했다.

공유 숙소 주인들이 개기일식 수요를 반영해 요금을 올리기 전에 이용자들이 먼저 빠르게 예약한 결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미국에서 8일 낮(현지시간) 개기일식이 예정되자 이를 볼 수 있는 지역으로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숙박 공유업체 예약이 폭주했다고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남부 텍사스주에서 북동부 메인주까지 대각선으로 이어지는 개기일식 경로 지역과 그 주변의 에어비앤비나 브르보(Vrbo) 등록 주택의 7일 예약률이 92%를 기록했다.

이 지역에서 통상 4월 주말 30% 안팎의 예약률을 보인다. 이 수치는 단기 임대 분석업체 에어DNA의 자료에 근거했다.

다만 공유 숙소의 집 주인들은 수요 급증에 따라 객실 요금을 빠르게 대폭 올리는 호텔이나 모텔보다는 개기 일식의 반사이익을 적게 보는 것으로 추정됐다.

7일 1박 평균 예약 요금은 269달러(약 36만원)로, 개기일식 이후인 오는 14일 245달러(약 33만원)보다 약간 높다. 공유 숙소 주인들이 개기일식 수요를 반영해 요금을 올리기 전에 이용자들이 먼저 빠르게 예약한 결과다.

이 때문에 공유 숙소는 6만5천건의 추가 계약과 요금 10% 인상으로 1천800만달러(약 244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보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호텔이나 모텔은 요금을 대폭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정보 제공업체인 코스타에 따르면 개기일식을 볼 수 있는 지역 중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객실 점유율이 67%포인트까지 치솟았고, 객실이 남아 있어도 비싼 가격으로만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모텔 체인 '슈퍼8'의 모텔 가운데 개기 일식 경로에 있는 곳들은 절반 가까이가 숙박료를 표준 요금의 최소 2배로 올렸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