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중국 극장서 못보지만 꾸준한 영화제 초청 [D:영화 뷰]

류지윤 2024. 4. 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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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의 중국 진출은 2016년 7월 한미 양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결정하자 차단돼 왔다.

2016년 한한령 이후 중국은 한류 제한령(이하 한한령)조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베이징국제영화제 측은 사드 갈등이 한창이던 2017년, 코로나19로 중단된 2020년을 제외하고 줄곧 한국 영화를 초청해 왔다.

한국 영화가 베이징국제영화제에 매년 초청됐지만 중국에 정식으로 수입돼 일반 영화관에서 상영되는 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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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의 중국 진출은 2016년 7월 한미 양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결정하자 차단돼 왔다. 이후 2024년 현재까지 한국 영화 개봉작은 '오! 문희' 한 편 뿐이다. 이전 한국 영화가 중국에서 개봉한 건 2015년 '암살'이 마지막이었다. 한국 영화를 중국 일반 극장에서는 볼 수 없지만, 영화제를 통해서는 문화라는 카테고리 속에서 꾸준히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영화진흥위원회는 제14회 베이징국제영화제에 장재현 감독의 '파묘'를 비롯해 한국 영화 5편 초청 됐다고 밝혔다.

18일 개막하는 올해 베이징국제영화제는 총 240편이 초청됐으며 '파묘'는 카니발 미드나잇 스릴, '여행자의 필요'는 디멘션,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우먼스 초이스 섹션에 초청됐다. 이외에도 '해야 할 일', '소풍'이 영화제서 중국 관객과 만난다.

2016년 한한령 이후 중국은 한류 제한령(이하 한한령)조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베이징국제영화제 측은 사드 갈등이 한창이던 2017년, 코로나19로 중단된 2020년을 제외하고 줄곧 한국 영화를 초청해 왔다.

2018년 '군함도', '서울역', '그 후', ' 클레어의 카메라', '아이캔 스피크', '채비', '뽀로로 공룡섬 대모험' 총 7편을 초청했다. 2019년에는 '후쿠오카', '국가부도의 날', '곤지암', '강변호텔,' '증인', '82년생 김지영', 2021년 '인트로덕션', '봄, 여름, 가을 , 겨울 그리고 봄', 2022년 '오마주', 2023년 '다음소희', '아줌마', '탑', '물 안에서' , '시' 등을 초청했다.

이 때마다 '한한령 해제' 전망이 자연스럽게 따라오고는 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기대는 이르다. 한국 영화가 베이징국제영화제에 매년 초청됐지만 중국에 정식으로 수입돼 일반 영화관에서 상영되는 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1년 '오! 문희'가 개봉 했을 당시에도 마찬가지였다. 6년 만의 한국 영화 개봉이라는 점에서 화제가 됐지만, '오! 문희'가 한류스타가 출연하지 않는 소규모의 코미디 영화로, 중국에서 개봉 파급효과가 비교적 제한적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랐다.

2022년 중국 OTT에 한국 영화 '강변호텔' 서비스 되며 한한령이 완화되는 듯한 시그널이 포착됐을 때도 전반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진 못했다.

다만 영화진흥위원회는 올해 베이징영화제 초청작에 대해 "주요 중국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최신작 상영이 매우 드물었다는 점에서 이번 초청은 이례적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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