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트로의 스무살 생일파티

손다예 2024. 4. 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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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을 향한 열정과 진정한 자신을 찾는 모험으로 이끄는 부쉐론의 대표 아이콘, 콰트로 컬렉션이 20주년을 맞았다. 새로운 인물과 새로운 캠페인, 새로운 주얼리가 탄생했다.

2004년 부쉐론은 네 가지 코드를 담은 네 개의 밴드가 하나의 반지를 이룬 콰트로를 세상에 선보였다. 여성과 남성 모두 아우르는 도시적 디자인이었다. 견고하게 세월을 비껴가는 동시대 디자인 덕분일까? 20년 동안 콰트로 컬렉션은 독보적 매력으로 부쉐론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아이콘은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창조될 수 없죠.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완성되고, 사람들의 공감을 통해 그런 자격을 얻는 것입니다. 부쉐론 CEO 엘렌 풀리 뒤켄은 콰트로의 아이코닉한 정체성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아이콘은 아이콘이 되기 위해 디자인되지 않습니다. 고객들이 결정하는 것이죠.” 무엇이 사람들로 하여금 콰트로를 이토록 사랑하게 만든 걸까? 힘과 보호를 상징하는 콰트로의 미학은 명령이 아닌 이끌어냄을, 요구보다 영감을 전하는 것을, 다른 이들을 짓누르기보다 보호를 선택한다. 과거를 담아내면서도 미래를 지향하는 것인데, 부쉐론의 다양한 역사 중 네 개의 상징적인 아카이브 모티프를 담고 있다.

메종의 역사와 현대적인 힘을 결합한 콰트로 컬렉션은 착용하는 사람이 자신만의 스타일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성별과 관습, 경계를 초월해 모두에게서 개성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남녀 모두에게 어울리는 디자인은 스타일에 성별이 없음을 강조한다. 또 콰트로는 다양한 모델을 믹스하고 레이어드하는 실험적인 스타일을 제안한다. 다양한 소재와 다채로운 골드 컬러의 대담한 조합은 단순한 컬렉션을 넘어 나만의 스타일을 창조할 수 있는 무한한 팔레트 역할을 한다. 콰트로 컬렉션의 시작은 링이지만 지속적으로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여 왔다. 레이어드가 가능한 브레이슬릿, 소트와르와 칼라 네크리스, 이어링, 이어 클립 그리고 2023년에 출시한 헤어 주얼리까지 다양한 아이템으로 확장했다. 2011년 화이트 에디션을 시작으로 블랙 에디션이, 그 뒤를 이어 레이디언트 에디션의 모노크롬 버전과 선명한 레드와 블루 에디션이 출시됐다. 최신 버전으로는 모노크롬 화이트골드와 화이트 하이세람Ⓡ(HyceramⓇ)을 결합한 더블 화이트 에디션이 있다. 프레데릭 부쉐론의 길을 따르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클레어 슈완은 매년 컬렉션에 참신한 소재를 도입해 가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런 캡슐 컬렉션은 콰트로 컬렉션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2020년 메종은 데님 소재를 활용한 링과 커프 브레이슬릿을 선보였고, 2022년에는 산업 폐기물 업사이클로 얻은 코팔리트Ⓡ(CofalitⓇ)를 사용했다. 산업 폐기물을 재활용해 주얼리에 걸맞고 부쉐론의 우수성과 정밀성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는 소재로 전환하기까지 수개월의 연구와 가공이 필요했다. 극강의 소재와 폐기물 사이의 긴장감은 끊임없이 한계를 뛰어넘어 최신 기술을 적용해 창의적이고 의미 있는 작품을 만들어내려는 메종의 목표를 보여준다. 전통을 깬 또 다른 제품인 콰트로 알루미늄은 부쉐론 아이콘에 신선한 변화를 불어넣은 캡슐 컬렉션이다. 이 컬렉션의 재치 있는 디자인에는 수많은 혁신이 숨어 있다. 콰트로 코드는 골드보다 여덟 배 가벼운 소재인 레진과 알루미늄으로 재해석됐고, 그 위에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했다.

20주년이 되는 올해는 콰트로의 탄생을 기념하는 새로운 제품을 통해 어느 때보다 강렬해진 콰트로 클래식만의 코드를 만날 수 있다. 아이코닉한 미학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유연함과 견고함 등 상반된 요소를 조합해 다양한 디자인을 탐구했다. 콰트로의 견고한 실루엣을 리본으로 펼쳐내는 이상이 실현된 것이다. 이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메종의 주얼러들은 100개 이상의 부품을 이어주는 연결 구조를 제작해 모든 부품을 수작업으로 조립했다. 또 클레어 슈완은 링과 뱅글을 겹겹이 쌓아 콰트로 코드를 무한대로 증폭시킨 디자인을 상상했고, 그 덕에 약 50개의 콰트로 링을 연결한 칼라 네크리스, 콰트로 컬렉션의 코드를 반영한 두 개의 커프 뱅글과 열 개의 뱅글 등 총 열두 개의 피스를 담은 스풀 형태의 콰트로 뱅글이 탄생했다. 접착제 없이 조립으로 결합할 수 있어 자유롭고 다양하게 스타일링할 수 있다. 다가올 20주년 클래식 에디션은 그로그랭에 옐로 사파이어를 세팅하고 더블 고드롱 코드에 스페사르타이트 가넷을 장식했다. 황금빛 광채를 자아내는 가넷과 옐로 사파이어의 조합은 클루 드 파리 코드에 사용한 브라운 PVD의 매트한 느낌과 대조를 이루며 다이아몬드의 화려함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20주년 기념 캠페인의 비주얼은 320개의 콰트로 링으로 만든 케이프를 착용한 안야 루빅(Anja Rubik)이 장식했다. 메종의 아이콘을 최고의 장소에서 보여주기 위해 캠페인은 파리와 두바이, 아부다비, 제다, 리야드, 쿠웨이트 시티, 타이페이, 서울, 홍콩, 상하이, 베이징, 청두, 선전, 난징, 도쿄 등 전 세계 도시의 주요 야외 장소에 전시하고 있다. 또 지난 2월 29일, 콰트로 론칭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클럽 파티가 메종의 프라이빗 아파트먼트에서 열렸다. 한국에서는 한소희가 콰트로 컬렉션 신제품을 착용하고 등장해 우아한 주얼리 스타일과 세련된 애티튜드로 현장에 있는 많은 이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소희의 독보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모습은 콰트로 컬렉션의 정신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이날 이벤트에는 안야 루빅 외에 롤라, 밀라 알 자흐라니, 알렉사 청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1 두 개의 콰트로 모티프를 장식한 콰트로 클래식 뱅글.

2 다이아몬드와 옐로 사파이어, 스페사르타이트 가넷이 찬란하게 빛나는 콰트로 클래식 뱅글.

3, 5 신제품 콰트로 레디언트 뱅글과 네크리스.

4 옐로골드와 로즈골드, 화이트골드, 브라운 PVD, 다이아몬드를 조합한 콰트로 클래식 멀티 웨어 네크리스.

6 약 50개의 콰트로 링을 조립해 완성한 콰트로 클래식 네크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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