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울불클리닉·뉴로모듈레이션센터 문 열어

박재구 2024. 4. 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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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소재 명지병원은 울불클리닉(우울증·불안장애)과 뉴로모듈레이션센터를 열고 약물·비약물·심리치료를 병행하는 정신과 질환 통합치료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지난 4일 명지병원 B관 4층 뉴호라이즌힐링센터에서 개소식을 개최한 울불클리닉과 뉴로모듈레이션센터는 과학적인 검사를 통한 원인분석과 첨단장비를 활용해 뇌 신경 기능 조절만으로 우울·불안장애, 중독이나 강박, 운동장애 등을 전문적으로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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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과 불안장애, 심리·약물·신경조절 치료 통합진료
명지병원 뉴로모듈레이션센터·울불클리닉 개소식. 명지병원 제공

경기 고양시 소재 명지병원은 울불클리닉(우울증·불안장애)과 뉴로모듈레이션센터를 열고 약물·비약물·심리치료를 병행하는 정신과 질환 통합치료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지난 4일 명지병원 B관 4층 뉴호라이즌힐링센터에서 개소식을 개최한 울불클리닉과 뉴로모듈레이션센터는 과학적인 검사를 통한 원인분석과 첨단장비를 활용해 뇌 신경 기능 조절만으로 우울·불안장애, 중독이나 강박, 운동장애 등을 전문적으로 치료한다.

뉴로모듈레이션센터는 신경(Neuro)과 조절(Modulation)을 뜻하는 단어가 결합된 것으로, 뇌 신경 기능 조절을 통해 신경정신질환을 치료한다는 의미다.

센터는 다양한 뇌 부위 신경조절이 가능한 8자형 코일의 TMS(경두개자기자극술)와 기존 대비 4배 이상 깊은 뇌 자극과 7배 이상 넓은 영역을 커버하는 H자형 코일의 최신 dTMS(Deep TMS) 2대 등을 갖추고 증상과 진행 정도에 따라 적절히 호환 적용, 치료효과를 극대화 한다고 명지병원은 설명했다.

TMS와 dTMS는 자기장으로 뇌 전전두엽 피질을 자극해 도파민이나 세로토닌 분비를 돕는 원리로, 마취나 수술, 약물 없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어 임산부나 노인도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이미 뇌 신경 기능조절 연구를 통해 tDCS(경두개전기자극술) 임상허가를 주도한 바 있는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은, 뉴로모듈레이션센터 개소를 계기로 난치성 우울증과 통증, 중독 등 치료가 쉽지 않은 질환을 해결하는 연구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장진구 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은 “의학·공학기술의 발전은 뇌과학 연구와 뇌질환 치료의 가능성을 넓혔지만, 국내에는 아직 TMS, tDCS와 같은 다양한 뇌 기능 자극술에 대한 수요를 수행할 의료기관이 많지 않다”며 “뉴로모듈레이션센터는 정확한 진단과 검사, 최신 치료기기를 활용한 연구로 강박·운동장애와 같은 난치성 뇌질환 치료를 선도하고, 주의집중력 저하, 공포, 불안 등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를 해결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명지병원은 국내 최초로 감금과 쇠창살, 편견이 없는 3무 반개방형 정신과 병동인 ‘해마루’ 운영과 우울·불안, 중독, 소아, 청소년, 여성, 노인(치매)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우수의료진을 바탕으로 정신질환 치료를 선도해왔다”면서 “이번 클리닉 및 센터 개소를 통해 정밀한 검사와 첨단 치료, 고급스런 외래환경에서 최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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