툇마루 앉아 책이나 볼까…올봄 한옥서 신선놀음 어때요 [반차쓰고 마음투어]
■ 🛤️반차쓰고 마음투어🏖️
「 마음이 괴로울 때, 딱 반나절만 나를 위해 써 보면 어떨까요? '더, 마음'이 반차 쓰고 가 볼만한 일상의 오아시스를 추천해드립니다. 속 시끄러운 생각은 떨쳐버리고, 이 공간에서 오로지 나의 행복에 집중해 보세요.
」
볕 좋은 봄날, 한옥 툇마루에 앉아 꽃구경하기 좋은 도서관이 있습니다. 책 읽고 국악 들으며 신선놀음할 수 있는 곳, '원당마을 한옥도서관'을 소개합니다.
🚩‘원당마을 한옥도서관’은 어떤 곳?
외관에 걸맞게 민화, 한옥, 궁궐 등 전통문화 관련 도서를 보유한 '전통특화도서관'입니다. 최지원 사서는 "타 도서관과 겹치지 않도록 책을 선별하기 때문에, 이 도서관에서만 볼 수 있는 역사 책이 많다"고 설명합니다.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참여 프로그램도 '전통'과 연관 있어요. 앞마당에선 국악 공연을 열거나, 역사 책 저자를 초대해 인문학 강연을 펼치기도 합니다. 시민들이 직접 '민화' 동아리를 만들어 프로그램 기획도 하죠. 최 사서는 "올해 더 적극적으로 전통문화 참여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합니다.
🚩도서관 직접 다녀와보니
도서관 한 가운데에는 중정이 있습니다. 어느 열람 공간에서도 중정을 바라보게끔 설계했다고 해요. 최 사서는 "카페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편한 의자를 배치했다"며 "봄엔 꽃들이 만발하고, 겨울엔 눈이 쌓여 경치 구경하기 좋다"고 자랑합니다.
🚩반차 쓰고 가볼만 한가요?
하루종일 핸드폰 쥐고, 잠깐의 공백도 못 견디는 순간이 많잖아요. 그럴 때 이 곳이 도움이 됩니다. 꼭 책을 읽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저 경치를 보며 시간을 흘려보내도 마음이 차분해지거든요. 도서관 옆에 원당샘공원, 연산군묘, 수령이 약 600년인 방학동 은행나무도 있으니 나들이 삼아 둘러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한옥과 책이 어우러진 곳, 또 없어?
일일호일 : '매일매일 건강한 하루'라는 뜻의 한옥 서점입니다. 서울 서촌에 위치한 이곳은 '건강 책방'인데요. 몸과 정신을 건강하게 해 줄 책 100권을 골라 진열해 놓았습니다. 유방암환우회와 함께 하는 책모임, 건강식 브런치를 먹으며 진행하는 북클럽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날 좋을 땐 툇마루에 앉아 책도 읽을 수 있어요.
■ 매주 금요일 '더, 마음 레터'로 시작하세요.
「 어떻게 살아야 할까, 행복이란 무엇일까,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모든 것은 '마음'의 문제죠. 중앙일보 '더,마음' 섹션은 마음챙김, 명상, 정신건강, 철학 등을 다룹니다. 연재 중인 '반차쓰고 마음투어' '마음책방' '마흔공부 인터뷰 시리즈'를 매주 금요일 아침, 메일로 받아보세요.
[구독] https://www.joongang.co.kr/newsletter/themaum
」
선희연 기자 sun.heeyeo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어는 집 팔아도 안된다” 대치동에 이런 말 도는 이유 ⑥ | 중앙일보
- 한국 정치는 후졌다? 미국 봐라, 前영부인 '기막힌 투자' [알고 보면 B급 미국 정치] | 중앙일보
- 79살된 '할매 과자' 광풍…"요즘 신난다" 회장님도 활짝 | 중앙일보
- 마담에 페라리도 줬다? 나란히 100억 집 가진 두 CEO 비밀 | 중앙일보
- 손목에 '강남 아파트 한채' 찼다…손흥민도 가진 명품 끝판왕 [브랜드로 본 세계] | 중앙일보
- '편법 대출' 양문석 때리면서도…묘하게 다른 언론의 해석 [관점의 관점+] | 중앙일보
- '림팩' 곳곳에 한국산 전투함…이제 이런 장면 더 자주 펼쳐진다 [이철재의 밀담] | 중앙일보
- "열공한다고? 착각이다"…서울대 쌍둥이 '선행중독 끊는 법' | 중앙일보
- 35만 요원으로 테러 못 막았다…'KGB 후예' 러 FSB의 굴욕 | 중앙일보
- "부산 여행 간 딸, 친구에 맞아 식물인간…억울함 풀어주세요"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