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팔현습지의 눈부신 아름다움 ... 이런 곳에 '삽질'이라니요?

정수근 2024. 4. 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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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빛깔을 좀 보십시오.

서광(曙光)이 비친다는 표현은 이런 장면을 보고 이르는 말이겠지요? 팔현습지의 찬란한 봄을 태양이 더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하식애(河蝕崖, 물이 깍아 만든 절벽 지형)가 있는 팔현습지 무제부(제방이 없는 산지 구간) 구간은 금호강의 수억년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원자연 그대로의 생태 공간입니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팔현습지 무제부 구간에 이 산지를 따라 8미터 높이의 보도교 공사를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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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 팔현습지 봄 아침 모니터링... 이곳에 환경부발 삽질이 절대로 안되는 이유

[정수근 기자]

▲ 팔현습지의 서광(曙光) 팔현습지에 서광이 열린다. 세상이 비로소 열리는 느낌이다. 태양와 왕버들이 빚어내는 찬란한 아름다움이 아닐 수 없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이 빛깔을 좀 보십시오. 5일 아침 일출 무렵입니다. 
서광(曙光)이 비친다는 표현은 이런 장면을 보고 이르는 말이겠지요? 팔현습지의 찬란한 봄을 태양이 더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 팔현습지의 찬란한 봄 .... 왕버들숲이여 영원하라! ⓒ 정수근

하식애(河蝕崖, 물이 깍아 만든 절벽 지형)가 있는 팔현습지 무제부(제방이 없는 산지 구간) 구간은 금호강의 수억년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원자연 그대로의 생태 공간입니다. 

그러기에 이곳의 가치는 무궁무진하고, 또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공간이기에 수많은 법정보호종 야생식물들이 이곳에 숨어 살아갑니다. 말자하면 이들의 마지막 서식처로 이를 생태학적 용어로 '숨은 서식처'(Cryptic habitat)라 이르면서 이런 곳은 반드시 보전해야 하는 곳이 아닐 수 없습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수리부엉이 부부가 살고 있는 팔현습지 하식애. 이 앞으로 환경부가 8미터 높이의 보도교(길)를 건설하려 하고 있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팔현습지 하식애에 둥지를 튼 수리부엉이 부부 중 수컷인 '팔이'의 늠름한 모습이다. 주변에 애기석위와 부처손이 즐비하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이곳에 깃들어 살고 있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수리부엉이 부부와 담비와 하늘다람쥐가 그 결정적 증거입니다. 그리고 왕버들과 부처손과 산부추와 애기석위란 희귀 식물도 이곳에 깃들어 살아갑니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팔현습지 무제부 구간에 이 산지를 따라 8미터 높이의 보도교 공사를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멸종위기종의 숨은 서식처를 파괴하는 '삽질'을 환경부가 시작하려 한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일인가요?  
 
 팔현습지의 찬란한 봄. 이곳에 '삽질'은 절대 불가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팔현습지의 찬란한 아름다움. 이곳에 삽질이 웬말인가??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그래서 이 아름다운 자연은 한낮 보도교 따위와 바꿀 수는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고. 여기에 인공의 덧칠을 절대로 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팔현습지는 저 왕버들의 땅이어야 합니다. 수리부엉이의 땅이어야 합니다. 담비와 하늘다람쥐의 땅이어야 합니다. 
 
 팔현습지의 찬란한 봄. 이렇게 아름다운 습지에 환경부는 삽질을 멈춰라!!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팔현습지의 찰란한 봄. 이 아름다운 습지에 삽질이라니? 환경부는 팔현습지 삽질을 멈춰라!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팔현습지의 찬란한 봄. 이 아름다운 공간에 웬 탐방로 삽질이란 말인가?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팔현습지의 찬란한 봄. 이 눈부신 아름다움이라니.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덧붙이는 글 | 기자는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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