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세계식량가격지수 전월比1.1%↑

배군득 2024. 4. 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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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유지류와 유제품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6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3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1% 상승한 118.3포인트(p)를 기록했다.

유제품 가격지수 역시 124.2p로 전월보다 2.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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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류・유제품 가격 상승 주도
유지류 가격 상승으로 3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보다 1.1% 상승했다. 사진은 대형마트에 진열된 식용유 모습. ⓒ뉴시스

3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유지류와 유제품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가격이 올랐던 곡물과 설탕 가격은 안정화되는 추세다.

6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3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1% 상승한 118.3포인트(p)를 기록했다. 품목군별로 곡물과 설탕 가격은 하락했다. 반면 유지류, 육류 및 유제품 가격은 상승했다.

곡물 가격지수는 110.8p로 전월보다 2.6% 떨어졌다. 유럽연합(EU), 러시아와 미국 등 주요 수출국 간 경쟁으로 인해 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특히 중국이 호주산 및 미국산 밀 수입을 취소한 것 그리고 미국과 러시아의 2024년 작황 전망이 양호한 것도 밀 가격 하락 요인으로 꼽혔다.

옥수수 가격은 우크라이나 및 기타 지역에서 물류 애로, 중국 등 수요 증가 영향으로 상승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서 옥수수 수확이 진행되고 있어 가격 상승 폭은 적었다. 국제 쌀 가격은 전반적인 수입 수요 둔화로 인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탕 가격지수는 133.1p로 전월보다 5.4% 하락했다. 인도의 2023~24년도 생산 전망 상향 조정, 태국의 수확 속도 진전, 그리고 브라질로부터의 다량의 설탕 수출 등 하락세를 주도했다. 그러나 브라질 가뭄에 따른 작황 우려가 지속되고 있고 국제 원유가도 상승하면서 설탕 가격 하락 폭은 다소 제한된 모습이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130.6p로 전월보다 8.0% 올랐다. 3월 가격상승 폭이 가장 큰 품목이다. 국제 팜유 가격은 주요 생산국에서 계절적 요인으로 생산량이 줄어드는 시기에 동남아시아 지역의 국내 수요가 줄어들지 않아 가격이 상승했다.

또 대두유의 경우 미국과 브라질을 중심으로 바이오연료 분야의 수요가 높아 가격이 올랐다. 해바라기씨와 유채씨유도 국제 수입 수요가 증가하며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높은 원유가도 유지류 전반의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유제품 가격지수 역시 124.2p로 전월보다 2.9% 상승했다. 치즈의 경우 아시아 지역의 수입 수요가 유지되고 있고, 서유럽이 연휴 기간을 맞아 국내 판매량이 증가했다.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계절적 요인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도 가격 상승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버터의 경우 아시아 지역의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 재고량 감소, 계절적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전지분유 및 탈지분유 가격은 수요 감소로 인해 하락했다.

이밖에 육류 가격지수는 113.0p로 전월보다 1.7% 올랐다. 국제 소고기 가격은 주요 수입국의 수요 증가로 인해 상승했다. 돼지고기는 부활절 휴일을 앞두고 서유럽 지역의 국내 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국제 가금육 가격도 상승했다. 주요 생산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발발이 줄어들며 공급량은 회복됐지만 주요 수입국 수요가 꾸준히 유지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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