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모바일’에 웃은 삼성...‘B2B·가전’에 선방한 LG전자

이소연 2024. 4. 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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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1분기 나란히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의 영업이익을 냈고, LG전자도 1분기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5일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71조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LG전자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21조959억원, 영업이익 1조332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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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이익 10배 ↑
- LG전자, 역대 1분기 중 매출 최대…영업이익은 다소 감소
- 삼성, 반도체 반등에 ‘활짝’…LG, ‘효자’ 가전 이번에도 제 역할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박효상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1분기 나란히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의 영업이익을 냈고, LG전자도 1분기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5일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71조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1.37%, 영업이익은 931.25% 증가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뛰어넘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6조5700억원이다. 분기 매출 또한 5분기 만에 70조원대를 회복했다.

부문별 구체적인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흑자전환을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DS 부문은 지난해 내내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연간 적자 규모는 14조8700억원이다.

DS 부문 반등 신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부터 적자 규모가 다소 줄었다. 감산 노력 등으로 삼성전자의 주력 상품인 D램 가격도 올렸다.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증가로 전반적인 수요 회복세도 보였다. 같은 해 4분기에는 1년 만에 D램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부문이 긴 터널을 지나 ‘봄’을 맞았다는 평가도 내놨다. 

모바일경험(MX) 부문도 1분기 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말 출시된 갤럭시 S24 시리즈는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국내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출시 28일만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갤럭시 S24 시리즈에 최초로 장착된 갤럭시 AI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G 트윈타워. 연합뉴스

같은 날 LG전자도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LG전자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21조959억원, 영업이익 1조332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역대 1분기 중 최대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다.

LG전자의 실적은 기업간거래(B2B)와 프리미엄 가전 등이 견인했다는 평가다. 캐시카우인 생활가전 사업은 1분기 출시한 의류관리기 ‘올 뉴 스타일러’, 올인원 세탁건조기 ‘워시콤보’, ‘워시타워’ 등 프리미엄 신제품이 시장 호응을 얻었다. 해외 시장의 지역별 특성과 수요 변화에 맞춘 가전 제품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B2B에 해당하는 HVAC(냉난방공조), 빌트인, 부품솔루션 등의 확대도 꾸준히 이어지는 추세다.

지난해부터 두각을 보인 전장 사업도 날아오르고 있다. 수주잔고는 올해 상반기 1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그간 확보해 온 수주잔고는 점진적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TV 사업도 순항 중이다. AI 성능을 대폭 강화한 제품 등이 1분기 시장에 공개됐다. 제품 판매 대비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webOS 플랫폼 사업도 좋은 성과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의 이번 1분기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추후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실적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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