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치원 교사갑질' 고양정 김영환, 민주당 이중적 행태"

오수진 2024. 4. 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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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일각에서 '갑질' 의혹이 제기된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경기 고양정 후보를 두고 그를 공천한 더불어민주당에게 책임을 물었다.

김용태 국민의힘 후보와 김영환 민주당 후보 본인 등 경기 고양정에 출마한 후보들도 기민한 움직임과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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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영환, 국회의원 되면 '갑질' 불 보듯 뻔해"
경기도교육청, 재조사 착수…당시 업무처리 재확인
김영환 "도의원 갑질 아닌 교사에 당한 아동학대 사건"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경기 고양정 후보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경기 고양정 후보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이 일각에서 '갑질' 의혹이 제기된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경기 고양정 후보를 두고 그를 공천한 더불어민주당에게 책임을 물었다. 김용태 국민의힘 후보와 김영환 민주당 후보 본인 등 경기 고양정에 출마한 후보들도 기민한 움직임과 반응을 보이고 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신주호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은 최근 논평을 통해 "도의원 시절에도 꼬투리를 잡아 교사를 괴롭히며 '갑질'을 했던 사람인데, 국회의원이 된다면 그 '갑질' 수준이 어떠할지 불 보듯 뻔하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피해 교사는 김 후보의 갑질 행적을 공천 과정에서 민주당에 제보했으나, 민주당은 피해 교사의 억울함과 고통을 외면하고 김 후보에게 경선의 기회를 줬고 결국 공천장을 쥐여줬다"며 "피해자의 제보마저 묵살할 정도로 '학부모 갑질' 의혹은 민주당 공천에서 큰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후보는 도의원 시절 2015년 3월 고양시의 한 병설유치원에 다니던 자신의 다섯 살 자녀가 '바깥놀이 수업'에서 배제됐다는 민원을 제기해, 유치원 교사 A씨가 경기도교육청 감사를 받았다고 한다. 도교육청 감사 결과, A씨는 지난 2016년 3월 중징계를 받았으나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서 징계 혐의가 인정되지 않아 8월 징계처분 취소 결정을 받았다.

신주호 대변인은 "지난해 7월 서이초에 근무하던 교사가 세상을 등진 이후 민주당은 교권 회복과 교사 인권 향상을 숱하게 외쳤다"며 "하지만 교권을 무너뜨리고 교사를 괴롭혔다는 의혹의 당사자가 민주당의 공천을 받았으니, 민주당이 외치는 교권 보호와 교육 환경 개선은 말만 앞선 공염불이었단 말이냐"라고 개탄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김 후보의 '유치원 교사 갑질 의혹'과 관련해 당시 도교육청의 감사 내용을 재조사하기로 했다. 직권남용 등 부당하거나 부적절한 업무 처리가 확인될 경우 관련자에 대해 엄중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경기 고양정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들도 기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김용태 국민의힘 경기 고양정 후보는 전날 TV조선 유튜브에 출연해 "김 후보가 경기도의원이던 2015년에 경기도교육청에 자기 자녀의 유치원 교사를 감사하도록 하고 검찰 고발까지 가게 됐다고 한다"며 "해당 교사는 직위해제 처분을 받았었지만, 검찰에서 무혐의가 난 뒤 최종적으로 직위해제 처분도 취소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해당 교사가 민주당을 찾아가 김영환 후보의 문제점과 자신이 당한 갑질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설명했지만 묵살당했다고 한다"며 "해당 교사는 김 후보가 국회의원이 된다는 것은 국민에게 너무나 심각한 위협이 되는 일이기 때문에 언론에 제보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영환 민주당 경기 고양정 후보는 SNS를 통해 해당 보도가 악의적이고 편향적이라고 주장했다.

김영환 후보는 "도의원의 갑질이 아니라 약자인 유치원 원아가 강자인 교사에게 당한 아동학대 사건"이라며 "피해자를 세 번 울리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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