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산 사전투표, 선거개입 신기원 열었다"

이경태 2024. 4. 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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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부산 강서구에서 투표를 하고 경남 창원시에서 열린 '부산항 신항 7부두 개항식'에 참석한 데 대한 조국혁신당의 지적이다.

그는 "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를 빙자해 격전지를 돌며 사전선거운동을 벌이는 것으로 부족해서 격전지 부산에 직접 내려가 사전투표를 했다"며 "윤 대통령의 부산 사전투표는 부산·경남의 국민의힘 지지자를 결집하기 위한 관권선거"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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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5일 앞둔 대통령의 '부산행'에 민주당·조국혁신당 비판... 22대 국회서 관련 국정조사 추진 방침도

[이경태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나홀로' 사전투표 윤석열 대통령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5일 부산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이날 사전투표에 김건희 여사는 동행하지 않았다.
ⓒ 연합뉴스
"혹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요청이 있었나? '이러다가 부산까지 넘어가게 생겼다' 지원요청 하시던가?"

윤석열 대통령이 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부산 강서구에서 투표를 하고 경남 창원시에서 열린 '부산항 신항 7부두 개항식'에 참석한 데 대한 조국혁신당의 지적이다. 대통령이 굳이 '격전지'로 알려진 부산 지역을 찾아 사전투표를 하고 지역행사를 연 것이 사실상 '선거개입' 행보 아니냐는 비판이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같은 말도 계속하면 지친다. 남 이야기 안 듣기로 유명한 분이라더니 과연 그렇다"면서 윤 대통령의 '부산행'을 비판했다.

이미 "조국혁신당은 수차례 윤 대통령의 관권선거운동을 비판하면서 공정한 선거관리에 전념하시라 호소"한 바 있고, "민생토론회란 이름으로 '전국 순회공연'을 하고 각종 선심성 정책을 발표할 땐 '22대 국회가 문을 열면 윤 대통령 관권선거운동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하겠다'고 경고"한 바도 있었다는 설명과 함께였다.

특히 김 대변인은 22대 국회 개원 후 윤 대통령 관권선거운동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먼저 "윤 대통령, 하고 싶은 것 다 하시기 바란다"라며 "윤 대통령의 관권선거운동이 조국혁신당과 민주진보진영의 승리에 별 변수가 되지 않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이미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 헬리콥터에서 현금 뿌리는 것처럼 온갖 공약을 살포해도 믿음이 가지 않는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은 한다. 윤 대통령은 22대 국회에서 국정조사가 실시되면 국회의 소환 요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오늘 부산까지 내려가서 사전투표를 하며 '선거개입의 신기원'을 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를 빙자해 격전지를 돌며 사전선거운동을 벌이는 것으로 부족해서 격전지 부산에 직접 내려가 사전투표를 했다"며 "윤 대통령의 부산 사전투표는 부산·경남의 국민의힘 지지자를 결집하기 위한 관권선거"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직접 실행한 관권선거운동은 국민께서 누구를 심판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보여줄 뿐"이라며 "대통령으로서의 책무, 민의와 민생을 외면하면서 관권선거에 몰두하는 대통령의 행보를 국민께서 표로 심판하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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