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금)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사전투표 D-DAY…거대 양당의 총선 의석수 전망은? [정국 기상대] 등

이정희 2024. 4. 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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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국민의힘 송파갑 후보, 한동훈 비대위원장, 배현진 국민의힘 송파을 후보, 김근식 송파병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가 3월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서호에서 진행된 송파 합동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사전투표 D-DAY…거대 양당의 총선 의석수 전망은? [정국 기상대]

4·10 총선 사전투표일이 마침내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의석수 전망을 내놨다. 국민의힘은 전체 선거구 254곳 중 55곳을 초박빙 지역구로 분석했고, 우세 지역구 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반면 민주당은 110곳에서 확실히 우세하고, 50곳 이상에서 국민의힘 후보와 경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양석 국민의힘 선거대책부위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지금 총선 판세는 말 그대로 살얼음판"이라며 "국민의힘이 전국 55곳에서 3~4%p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55곳'은 △서울 15개 △인천·경기 11개 △부산·울산·경남 13개 △충청권 13개 △강원 3곳이다.

다만 정 부위원장은 우세 지역구 수에 대해선 "최근 추세로 볼 때 우리가 '몇 석'이라고 발표하는 것보다 막바지에 최선을 다해 우리 지지율을 확장하는 것이 승리로 가는 길이 아닌가 한다"고만 말했다.

브리핑에 같이 참석한 홍석준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국민의힘 우세 지역구가 82개라는 한 언론의 보도에 대해선 "그보다는 많다. 그리고 그 수치는 늘어나고 있다. 경합지역도 오히려 점점 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 부위원장은 "초박빙 지역에서 상당수 선방하면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한다"면서도 "반대로 여기서 무너지면 개헌저지선(100석)마저 뚫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대로 오만한 쪽이 매서운 심판을 받았다. 민주당은 200석 운운하며 선거 승리 샴페인을 터트리고 있다"며 "선량한 시민 대 범죄자 심판 구도다. (민주당이) 탄핵까지 거론한다. 지난 총선에서 180석을 차지해 국회 권력을 민주당이 독차지했다"고 했다.

이어 "거대 의석 수를 힘자랑하는데 썼고, 반(反)시장 법안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 국민의힘이 제대로 국민의 뜻을 받들고 민심에 귀 기울였다면 조국·이재명 범죄자 연대는 설 곳 없었을 것"이라며 "우리가 많이 부족했다. 변화하고 쇄신 하겠다는 낮은 자세로 국민 뜻을 받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주저앉으면 3년간 식물정부가 되고, 국민이 가장 큰 피해를 본다. 선량한 국민이 반드시 승리할 것을 확신한다"라며 "투표해야 후진 세력의 국회 장악을 막고, 투표를 포기하면 범죄자 세력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위원장은 투표율과 관련해서는 "높을 걸로 생각된다. 66%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을 봤다"면서도 "민주당이 말한 것처럼 투표율이 높으면 어느 당에 유리하고, 낮으면 어느 당에 유리하다는 것은 아직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확실한 우세 지역구의 수까지 언급하면서 '정권 심판론'에 동력이 붙었다고 보는 모양새다. 다만 우세 지역구 수는 지난달 130~140석이라고 밝혔던 것보다 축소됐다. 오만한 모습으로 비춰지면 여론의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만큼,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도로 보인다.

한병도 민주당 총선전략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당 자체 분석 결과 경합지역은 50곳 이상이라고 밝혔다. 또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경합지역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본부장은 확실한 우세 지역구 전망치를 묻는 취재진의 말엔 "(우세 지역구) 110석"이라고 답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윤석열 정권 심판과 민주당에 힘을 실어주자는 기류, 이에 위기감을 느끼는 기류 등 양당의 결집 현상이 동시에 발생하는 게 뚜렷한 흐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빙 지역이 워낙 많고 연령대별 투표율, 막판 보수 결집을 감안하면 예측이 어려우나 과반 달성을 목표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본부장은 국민의힘의 낙관론 경계 분위기에 대해 "국민의힘 전략은 아마 페이스북이나 문자메시지·카카오톡 등을 통해 '위기이니 사전투표에 꼭 참여해달라'고 호소하는 것일 것"이라면서도 "국민들이 이번 선거를 정권 심판으로 규정하고 있어 위기론을 통한 돌파 전략이 잘 먹히진 않을 것"이라고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전 연령층에서 투표율이 상승하면 우리에게 유리한 국면일 수 있다"며 "사전 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에 유리한 구조일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전날 사전투표율 31.3%, 총투표율 71.3%가 목표라고 밝혔었다.

▲尹 대통령, 전공의 2시간 면담에도…“대한민국 의료 미래 없다”

의대 정원 증원을 두고 정부와 전공의 사이의 입장차가 여전한 것으로 파악된다.

4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습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날 박 비대위원장은 오후 2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140분간의 면담을 가졌다. 면담에는 윤 대통령과 박 비대원장을 비롯해 성태윤 정책실장과 김수경 대변인이 배석했다.

오후 4시 20분 면담이 종료되고 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은 박 비대위원장으로부터 현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경청했다. 대통령과 박 비대위원장은 전공이의 처우와 근무여건 개선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대통령은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 시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 비대위원장은 면담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면담 결과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지난 2월 19일부터 시작된 전공의 단체사직 이후 처음 이뤄지는 대통령실과 전공의 간의 면담이었으나 양측의 입장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전공의 사직 등 의정 갈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면담에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2일 대변인실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집단행동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생아 특례 대출 부부 소득기준, ‘2억원’으로 완화

신생아 특례 구입·전세자금 대출, 신혼부부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의 대출 요건이 완화된다.

4일 국토교통부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동안 정부 지원 대출의 소득기준이 신혼부부에게 오히려 결혼 패널티로 작용해 혼인신고를 늦춘다는 지적에 따라 대출 요건 중 부부소득 합산 기준을 기존보다 상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생아 특례 구입·전세자금 대출의 소득요건은 당초보다 7000만원 상향된 2억원, 신혼부부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은 2500만원 상향된 1억원 이하로 정해졌다.

이번 제도 개선 내용은 소득 구간별 대출 금리 등 구체적인 대출 조건 마련 등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1월 10일 발표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과 25일 발표된 ‘교통분야 3대 혁신 전략’ 후속조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지난달 재개발, 소규모 정비의 노후도 요건을 완화하고 세제 산정 시 신축 소형 주택을 주택 수에서 제외하는 등의 후속조치를 신속하게 추진 중이다. 그 결과 주택거래량이 지난해 12월 3만8036건에서 올해 2월 4만3491건으로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년 시각에서 주택 정책을 제안하기 위해 지난 3일 국토교통부에 ‘청년주거정책과’를 신설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GTX-A 수서~동탄 구간 조기 개통으로 교통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신도시 출퇴근 교통난 해소를 위한 버스 추가 투입 등 단기 교통 개선대책을 병행해 김포 골드라인의 경우 220% 수준이던 최대 혼잡도가 190%로 감소해다.

토지이용 규제 완화를 위한 그린벨트 규제개선 절차는 이달 내로 마무리하고 가덕도 신공항·대구경북통합신공항 등 지방권 신공항 건설도 신속히 추진해 지역 경제활력 제고도 뒷받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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