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 3GO]레이크우드CC ‘KLPGA 고향’

노우래 2024. 4. 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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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여자프로테스트 프로선수 4명 탄생
메이저 대회 KLPGA 챔피언십 전용 코스
다양한 연회 행사 어반 테라스와 레스토랑 구비
회암사지 역사탐방, 5월 왕실축제 볼거리까지

골프 문화가 서서히 바뀌고 있다. 개인 취미에서 가족 레저로 변하고 있는 시점이다. 골프는 이제 골퍼만의 즐거움이 아닌 가족과 함께하는 스포츠다. 이런 변화로 골프장만 좋다고 베스트가 아니다. 필드 컨디션에 먹거리와 볼거리가 있어야 한다. 골프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한 ‘필드 3GO’ 골프장을 소개한다.

레이크우드CC는 제1회 여자프로테스트가 열린 역사적인 골프장이다.

◆즐기GO=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레이크우드CC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골프장이다. 1972년 로얄 컨트리클럽으로 개장한 국내 1세대 골프장이다. 1978년 제1회 여자프로테스트가 열린 역사적인 장소다. 강춘자, 한명현, 구옥희, 안종현 등 1~4호 프로 선수가 탄생했다. 이들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만든 공신들이다.

레이크우드CC는 처음엔 18홀로 시작해 1992년과 2013년 9개 홀을 증설했다. 세계적인 골프 코스 디자이너인 데이비드 데일이 재설계를 맡았다. 정교하게 설계된 장애물과 다양한 거리, 유니크함으로 재미를 더하는 명코스다. 자연의 멋을 조화롭게 살린 36개 홀 규모다. 티잉 에어리어 켄터키 블루그래스, 페어웨이 중지, 그린은 벤트그래스다.

레이크 코스는 꽃길과 물길로 나뉜다. 계절의 변화를 알리는 꽃과 나무, 정돈된 연못이 서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페어웨이의 언듈레이션은 완만하다. 홀과 홀 사이의 단차가 많지 않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평지로 구성된 파크랜드 코스다. 그린에 난이도가 있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우드 코스는 숲길과 산길로 구성했다. 도전적이고 전략적인 홀이다. 난이도 있는 토너먼트 코스를 경험할 수 있다. 이 코스에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KLPGA 챔피언십이 열린다. 최고의 환경에서 골프의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전략적 연못 배치로 크로스 해저드가 가능하다. 랜딩 지점에 난이도 있는 벙커를 배치했다. 긴 레이아웃으로 장타자에게 유리하다. 샷의 가치를 변별해주는 홀도 꽤 있다.

레이크우드CC 클럽하우스에선 유럽풍의 야외전경을 즐길 수 있다.

골퍼들을 위한 어반 레인지가 있다. 64개의 최신식 타석을 갖췄다. 실외 스크린을 즐길 수 있는 로얄 박스도 있다. 여기에 스윙 분석실, 야외 퍼팅 연습장, 쇼트게임장 등이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호텔 클럽 라운지처럼 조성한 레이크 라운지와 우드 라운지, 다양한 연회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어반 테라스 등도 인기 있는 장소다. 서울 강남에서 30분이면 갈 수 있다. 접근성이 좋다

◆먹GO=레이크우드CC는 세계적 수준의 고품격 클럽하우스를 갖췄다. 우아하고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럽풍의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조명, 환경이 조화롭다. 설계의 미학이 살아있는 최고 클럽하우스다. 진입로의 고요한 호수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면 나타난다. 그 주변을 감싸고 있는 4개 호수의 폭포에서 흘러내리는 물의 움직임도 예술이다. 8명부터 최대 15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단체룸도 있다. 넓고 깨끗한 장소에서 스파도 할 수 있다.

레이크우드CC 레스토랑에선 최고의 요리사가 추천하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클럽하우스의 레스토랑에선 야외 전경을 감상하면서 즐겁고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 최고의 요리사가 추천하는 특별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호텔 수준의 식음 서비스다. 특급 셰프가 매일 새벽 4시부터 신선한 재료로 음식을 준비한다. 재료 본연의 맛을 유지한다. 전복 조갯살 광어 미역국, 송이 한우 차돌 곰탕, 송이 한우 양지 사골 해장국 등이 아침 보양식으로 좋다. 주말 한정으로 감태 해초 전복죽과 광어구이가 나온다. 스테이크, LA갈비, 전골, 탕수육, 유린기 등 메뉴도 다양하다.

◆보GO=양주 회암사지는 역사 공부를 위한 최적의 장소다. 고려 말·조선 초 최대 왕실 사찰이자 대표적인 선종사원 유적이다. 창건 시기는 12세기로 추정된다. 조선시대에는 무학대사가 머물러 태조 이성계가 자주 행차했다. 이성계는 상왕으로 물러난 이후 이곳에 머물렀다. 17세기까지 역대 왕과 왕비들의 위패를 봉안했던 어실이 있었다. 문정왕후 사후 억불정책과 원인 모를 화재로 폐사됐다. 입장료, 주차료는 무료다.

양주 회암사지는 이성계가 자주 행차한 곳으로 유명하다.[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5월에 가면 회암사지 왕실축제를 볼 수 있다. 올해는 10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회암사지 일원에서 찬란했던 조선 초 회암사지의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다. 개막식 전날 전야제 행사를 비롯하여 태조 이성계의 어가행렬, K-한복 패션쇼, 미디어 아트 공연, 왕실 힐링 음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있다. 또 고고학, 저잣거리 체험 등 양주 회암사지만의 정체성과 가치를 향유하는 체험들이 진행된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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