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한동훈 '일베 출신 이재명' 발언에 "이해력 떨어지나…허위사실 유포"

최서인 2024. 4. 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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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인천 계양역에서 출근 인사를 하고 있다.(왼쪽사진)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7일 인천 모래내시장에서 유권자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민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이재명 대표가 일베(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의 줄임말) 출신이라고 말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4일 “이해력이 떨어지나”라며 한 위원장을 비판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전날 강원도 춘천시 지원 유세 현장에서 “이 대표는 본인도 인정하다시피 ‘일베’ 출신”이라며 “이 대표 같은 분이야말로 제주(4·3 사건)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만 했지, 실제로 그 아픔을 보듬기 위해 행동한 것은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7년 전남대학교 강연에서 “제가 일베 출신이다”라며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자기 인생을 망치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저는 ‘일베’라고 정의하는데 제가 한때 그랬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어 “제가 공장생활 할 때 일어난 광주 민주화운동을 당시는 ‘광주 폭동’이라고 했는데 그걸 보면서 ‘폭도들이 국군에 총쏘다 잘 죽었다’고 했다”며 “내가 속아서 피해자들을 험하게 비난했던 내 입을 꿰매고 싶었다”고 했다.

이날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신현영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이 대표가 어린 시절 가진 오도된 인식을 반성하면서 한 말을 놓고 이 대표가 일베 출신이라고 믿을 만큼 이해력이 떨어지나”라며 “아무리 급해도 여당 대표가 허위 사실을 유포해서야 되겠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야말로 공천에서 친일과 독재를 찬양하는 일베들을 공천해놓고 야당 대표를 일베로 모나”라며 “부끄러움도 모르는 후안무치”라고 지적했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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