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사전투표 D-1…충북 '격전지' 청주서원 찾은 윤재옥, 김진모에 '힘 팍팍'

오수진 2024. 4. 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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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윤재옥, '초박빙' 지역구 청주서원 지원유세
김진모, 비맞으며 유세단과 선거송 율동 한창
김진모 "민주당, 청주에 이재명 하수인 보내
김진모 뽑아야 청주 발전, 좋은 정치로 보답"
4일 김진모 국민의힘 충북 청주서원 후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제세 국민의힘 전 의원이 청주 사창사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오수진 기자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 이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4일 충북 최대 격전지 청주를 찾았다.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 김진모 청주서원 후보의 지역구부터 방문한 그는 김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며 시민들에게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이날 윤 원내대표가 도착하기 30분 전부터 청주 사창사거리에 위치한 김 후보의 유세트럭 앞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활기가 돌고 있었다. 김 후보가 유세단과 함께 선거송에 맞춰 율동을 추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덕분이다.

노래가 끝나는 중간 중간에는 지나가는 시민들과 차량에 90도로 인사하며 선거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이자 이 지역구의 전직 4선 의원 '터줏대감'인 오제세 전 의원도 참석해 김 후보의 유세를 도왔다.

오 전 의원은 "그동안 정치가 일하지 않고 싸움만 해서 국민들이 정치인을 가장 미워하고 있지 않느냐. 이번 22대 국회에서는 여야가 싸우지 않고 일하는 그런 정치, 일하는 국회를 여러분이 만들어달라"며 "가장 일 잘하는 일꾼, 청주를 대표해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일꾼, 훌륭한 일꾼 김진모를 국회의원으로 꼭 뽑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진모 국민의힘 충북 청주서원 후보가 4일 청주 사창사거리에서 유세단과 선거송에 맞춰 율동을 추고 있다. ⓒ데일리안 오수진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청주 사창사거리에서 지지자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오수진 기자

11시 24분 윤 원내대표가 김 후보의 유세트럭 앞에 도착하자 몇 몇 그를 알아보는 지지자들이 윤 원내대표를 둘러싸고 인사하기 시작했다. 그를 기다리고 있던 시민들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나눈 윤 원내대표는 트럭 위로 올라 김 후보의 지원유세를 본격적으로 이어갔다.

윤 원내대표는 "내가 오늘 청주 서원을 왔다. 내가 제일 좋아하고 또 제일 기대하는 우리 김 후보가 꼭 국회에 들어와 청주를 발전시키고 숙원 사업을 다 해결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여기 왔다"며 운을 뗐다.

그는 "김 후보를 안 지는 오래되지 않았다. 그러나 김진모라는 이름은 30여 년 전부터 쭉 들어왔다. 검찰에 있을 때도 그렇고 대통령실에 근무할 때도 그렇고 정말 평판이 좋은 후보"라며 "일도 열심히 하고 인품이 훌륭하고 또 의리 있고 겸손하고 정말 우리 청주 시민들의 자랑이 될 수 있는 좋은 후보를 우리 당이 공천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중앙에서도 많이 알려진 후보다. 우리 정부나 사회 각계의 네트워크가 잘 갖춰진 후보다. 그래서 김 후보가 국회로 진출하면 정말로 도와주는 분들이 많이 생길 것"이라며 "여기 (청주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하고는 정말 비교가 안될 정도로 중앙 정치에서 김진모라는 이름을 다 알고 있고, 무슨 일을 한다면 누구나 다 도와줄 그런 훌륭한 후보"라고 힘줘 말했다.

4일 김진모 국민의힘 충북 청주서원 후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제세 국민의힘 전 의원이 청주 사창사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오수진 기자

이 자리에서는 김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그의 공약을 윤 원내대표가 100% 책임지겠단 선언도 했다. 김 후보가 청주와 서원 지역 발전을 위해 내세운 공약들의 실천을 위해 예산을 있는 힘껏 지원하겠단 것이다.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는 야당도 직격했다. 윤 원내대표는 "제대로 일을 하게 해주고 심판을 하든지 말든지 해야지, 일할 수 없게 발목을 계속 잡아 놓고 심판하겠단 게 말이 되느냐"라며 "발목 잡은 사람들을 심판해야 되지 않느냐. 국회를 협조하고 협치하고 대화하고 타협해서 민생을 챙길 생각은 하지 않고 당대표 감옥 안보내려고 방탄이나 하고 정부·여당을 발목 잡은 세력들을 반드시 심판해야 국회가 제대로 되고 민생을 챙길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꼬집었다.

그의 연설을 지켜보던 몇몇의 지지자들은 박수를 치거나 연설 중간 "맞습니다"라고 추임새를 넣으며 공감을 표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의 네 명의 후보와 국민의힘 네 명의 후보를 비교해서 정확하고 현명한 판단을 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의 하수인을 청주에 보내 놓고 청주를 이재명의 나라로 만들려고 한다"며 "이대로 지켜볼 거냐. 국민의힘 후보의 면면을 살펴보고 정확한 판단으로 국민의힘에게 표를 밀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가 내 공약을 책임지기로 했다. 여러분만 김진모를 뽑으면 청주가 발전한다. 최선을 다해 여러분을 섬기는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며 "(오늘) 날이 어둡지만 지금은 벚꽃이 만발하는 아름다운 4월이다. 이 아름다운 4월에 선거 축제에서 능력 있고 여러분을 사랑하고 여러분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우리 국민의힘 후보를 반드시 선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모 충북 청주서원 후보가 4일 청주 사창사거리에서 지나가는 택시를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오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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