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새 사육사 공개…'푸버지' 강철원 닮은 꼴?

고기정 2024. 4. 4. 13: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3일 에버랜드를 떠난 국내 최초 아기 판다 푸바오가 중국에 도착한 사진이 공개됐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를 통해 푸바오가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 안 격리·검역 구역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중국 현지 SNS상에 올라온 '푸바오를 보살필 중국인 사육사가 누구인지' 묻는 말에,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검은색 작업복을 입은 사람이 사육사"라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버랜드 떠난 푸바오, 중국 도착 사진 공개
수의사가 손가락으로 '쿡'…홀대 논란 불거져
푸바오 새로운 사육사 공개…"검은 옷 남성"

지난 3일 에버랜드를 떠난 국내 최초 아기 판다 푸바오가 중국에 도착한 사진이 공개됐다.

중국에 도착한 푸바오를 바라보고 있는 푸바오의 새로운 사육사(검정 옷). [사진=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제공]

4일 중국 현지 매체들은 푸바오가 한국에서 쓰촨성 청두(成都)로 향하는 여정을 무사히 끝냈다고 보도했다. 한국과 중국 두 나라에서 인기가 높았던 만큼, 푸바오의 중국행이 각 나라 언론 생중계로 전달되기도 했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를 통해 푸바오가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 안 격리·검역 구역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과 사진을 보면, 푸바오는 투명한 케이지 안에서 다소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사육사로 보이는 한 관계자는 푸바오가 들어있는 케이지의 숨구멍으로 장갑을 끼지 않은 손가락을 집어넣어 푸바오를 찔렀고, 해당 장면이 공론화되며 푸바오가 '홀대'받고 있다는 논란이 생기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해당 관계자가 푸바오와 각별한 애정을 쌓아왔던 강철원 사육사의 뒤를 잇는 새로운 사육사가 아니냐는 불안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중국에 도착한 뒤 내실로 이동해 주위를 살피고 있는 푸바오. 다소 놀란 표정이지만 침착하게 상황에 적응하고 있다. [사진=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제공]

하지만 해당 남성은 센터의 전문 수의사로, 푸바오의 곁을 항상 지켜야 하는 사육사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수의사의 손가락 터치는 푸바오의 컨디션 체크를 위해 필수적인 검사"라며 "푸바오는 안전하고 건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강 사육사 역시 "푸바오가 조금 긴장해서 예민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건 정상"이라며 "중국 사육사들이 사육 방법을 잘 알고 높은 기술을 가졌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동시에 푸바오의 새 사육사도 공개됐다. 중국 현지 SNS상에 올라온 '푸바오를 보살필 중국인 사육사가 누구인지' 묻는 말에,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검은색 작업복을 입은 사람이 사육사"라고 전했다. SNS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막 중국에 도착한 푸바오를 지긋이 바라보는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철원 사육사와 닮았다", "일부러 강 사육사와 비슷한 사람을 뽑았나 보다", "푸바오가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 "강바오랑 똑같이 생기셨다", "사육사 관상이 있나 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푸바오는 해당 기지에서 한 달간 격리·검역 절차를 걸칠 예정이다. 검역 절차가 끝난 뒤 향하게 될 최종 거주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 1일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의 쩡원(曾文) 사육사는 인터뷰를 통해 "자이언트 판다의 적응 상황에 따라 공개 시기가 결정된다"며 "판다마다 적응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공개 시점은 예측할 수 없지만, 과거 중국으로 귀환한 판다의 사례를 보면 짧게는 1~2개월에서 길게는 7~8개월이 걸린다"고 말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