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중원] 이수진 47.6%-윤용근 32.8%

곽우신 2024. 4. 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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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KSOI 여론조사] 이, 오차범위 밖 우세... 민주연합 32.2%-국민의미래 26.9%-조국혁신당 16.5%

[곽우신 기자]

ⓒ 오마이뉴스
 
[기사수정 : 5일 오후 3시 20분]

<오마이뉴스>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4일 발표한 4.10 총선 경기도 성남시중원구 여론조사 결과,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우세가 확인됐다. 이 후보는 47.6%의 지지도를 보이며, 윤용근 국민의힘 후보(32.8%)를 14.8%p차로 앞섰다. 오차범위 밖이다. '투표하고 싶은 후보가 없다'는 16.2%, '모름/무응답'은 3.4%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 간 경기 성남중원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면접(CATI) 조사 방식을 택했으며 응답률은 8.5%, 통계보정은 2024년 3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통계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정권심판론 44.1% - 정권안정론 30.9% - 양당견제론 16.8%

남성 유권자의 46.0%가 이 후보를, 34.2%가 윤 후보를 지지했다. 여성은 49.3% 대 31.4%로 이수진 후보의 우세가 더 확고했다. 선거구에 따른 편차도 크지 않았다. 제3선거구(성남·상대원1~3·하대원·도촌동)는 48.4% 대 32.1%, 제4선거구(중앙·금광1~2·은행1~2동)도 46.7% 대 33.7%로 이수진 후보가 앞섰다.

만 18세 이상부터 29세 이하에서는 이 후보가 30.9%, 윤 후보가 24.5%의 지지를 모으며 오차범위 안이었다. 특히 '없음'이 41.2%나 됐고, '잘 모름'도 3.4%였다. 30대부터 40대, 50대까지는 오차범위를 넘어서 이수진 후보 지지세가 강했다. 특히 40대의 경우 67.7%가 이수진 후보를 지지하며, 21.2%의 윤용근 후보와 '트리플 스코어' 가량 차이가 났다.

60대는 윤용근 후보가 46.3%로, 41.1%의 이 후보에 비해 약간 앞섰으나 오차범위 안이었다.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 우위를 점한 세대는 70세 이상이 유일했다. 53.7%가 윤 후보를, 33.8%가 이 후보를 골랐다.

보수층 다수는 윤용근 후보(70.2%), 진보층 다수는 이수진 후보(78.4%)를 지지했다. 이념 성향에 따라서 두 후보의 지지가 엇갈린 가운데, 중도층의 선택은 이수진 후보였다. 중도층의 과반(55.5%)이 이 후보의 손을 들어준 반면, 윤 후보는 23.8%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한 이들 중 86.7%는 이번 총선에서도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찍은 응답자 중 78.1%는 윤용근 후보에게 표를 주겠다고 밝혔다.

경기 성남중원에선 '정권심판' 여론이 '정권안정'보다 우위였다. '정부·여당 견제를 위해 민주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44.1%였고, '정부·여당 지원을 위해 국민의힘 후보가 더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는 선택은 30.9%였다. 격차는 13.2%p로 오차범위 밖이다. '양당 견제를 위해 제3지대 후보가 더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16.8%, '모름/무응답'은 8.2%였다.

정부·여당 지원 여론은 윤용근 국민의힘 후보(90.8%), 정부·여당 견제론은 이수진 민주당 후보(89.6%)쪽으로 결집했다. 지역구 제3후보가 출마하지 않은 가운데, '양당 견제'를 택한 성남중원 시민 다수는 이수진 후보(41.3%)의 손을 들어줬다. 양당 견제에 공감하는 이들 중 윤용근 후보를 고른 이들은 16.9%였다. 없음이 38.6%, 모름은 3.2%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선 긍정평가 답변은 29.6%, 부정평가는 61.5%로 드러났다. 특히 '매우 잘 못하고 있다'가 40.0%로 가장 많았다. '잘 못하는 편이다'는 21.5%였다. '매우 잘하고 있다'는 10.1%, '잘하는 편이다'는 19.5%로 나왔다. '잘 모름'은 5.2%였다.

경기 성남중원 시민의 총선 투표 의향은 93.0%였다. 이중 78.8%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라고 응답했고, '가급적 투표할 생각'은 14.2%였다. 투표 의향이 없는 이들은 5.9%였다.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2.2%,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3.6%였다. 모름 혹은 무응답은 1.1%였다.

투표의향을 밝힌 유권자 중 49.7%는 이수진 민주당 후보를, 34.3%는 윤용근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했다. 격차는 15.4%p로 여전히 오차범위 밖이다. 투표의향층에서 '투표하고 싶은 후보가 없다'라는 선택은 13.0%, '모름'은 2.9%였다.

민주연합 32.2% - 국민의미래 26.9% - 조국혁신당 16.5%
 
ⓒ 오마이뉴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5.3%, 국민의힘 29.8%, 개혁신당 2.1%, 새로운미래 1.2%, 녹색정의당 0.5%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 정당은 3.1%, 없음은 16.8%, 잘 모름은 1.3%였다. 경기 성남중원 유권자들의 비례대표 투표의향에서도 더불어민주연합(아래 민주연합)이 32.2%로 가장 높게 나왔다. 국민의미래가 26.9%였고, 조국혁신당은 16.5%였다. 자유통일당 2.0%, 개혁신당 1.9%, 새로운미래 1.4%, 녹색정의당 1.0%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1.3%, 없음은 14.7%였으며, 잘 모름은 2.0%로 나왔다.

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의 두 정당의 지지도를 더하면 48.7%였다. 성남중원의 경우,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구에 비해 민주당 지지층의 민주연합 결집도가 높았다. 민주당 지지자 중 64.6%, 이수진 민주당 후보 지지자의 60.2%가 비례대표 투표에서 민주연합을 택했다. 조국혁신당을 선택한 응답은 민주당 지지층에서 29.8%, 이수진 후보 지지층 중 32.8%로 나왔다. 국민의미래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층 83.2%, 윤용근 후보 지지자 77.4%의 선택을 받았다.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의 세대별 편차도 뚜렷했다. 만 18세에서 29세의 경우 민주연합 지지가 33.2%인 반면, 조국혁신당은 3.4%에 불과했다. '없음'은 43.0%에 달했다. 30대도 민주연합이 41.3%의 지지를 모았으나, 조국혁신당은 5.7%에 그쳤다. 40대에서는 민주연합(39.3%)과 조국혁신당(30.7%)의 격차가 많이 줄었고, 50대에서는 27.1%대 36.5%로 조국혁신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높았다. 

국민의미래는 60대(37.6%)와 70세 이상(47.9%)에서 다른 정당들보다 확고한 우세를 보였다. 50대에서는 28.0%로, 27.1%의 민주연합과 비등했다. 만 18세부터 29세(16.9%), 30대(15.2%)와 40대(18.9%)에서는 모두 10%대 지지에 그치며 다소 열세였다.

사전투표, 진보 55.6%-중도 47.2%-보수 38.1%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들 사이에선 사전투표와 본투표 비중은 거의 비슷했다. 사전투표에 나서겠다고 응답한 이들은 44.5%였고, 본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나선 이들은 44.7%로 불과 0.2%p차였다. 아직 정하지 못한 이들은 10.6%, '모름/무응답'은 0.1%였다.

이념성향별로 사전투표와 본투표 의향이 엇갈리는 경향은 이 지역구에서도 확인됐다. 보수층에서 사전투표 의향을 밝힌 이들은 38.1%로, 본투표 참석 의향을 내비친 48.7%에 비해 적었다. 보수층의 13.2%는 사전투표와 본투표 중 투표일을 아직 정하지 못했다.

반면, 투표의향을 밝힌 진보층은 55.6%가 사전투표하겠다고 나섰고, 본투표를 택한 응답은 36.8%였다. '아직 정하지 못했다'라는 응답은 7.6%였다. 중도층에서는 사전투표 47.2%, 본투표 43.5%였다. 투표일을 고르지 못한 중도층은 8.9%였다.

이번 여론조사의 자세한 결과는 KSOI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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