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글로 파운데이션
고백하건대 에디터는 글로 파운데이션 성애자다. 약 10년 전, 여배우 K씨가 ‘물광’ 피부를 자랑하며 브라운관에서 “놓치지 않을 거예요”를 외치던 그때부터 좋다고 소문난 광채 메이크업 제품은 모두 섭렵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통장이 ‘텅장’ 될 때까지 윤기 베이스 아이템에 아낌없는 지원을 쏟아온 에디터에게도 최근 글로 파운데이션은 꽤 만족스러운 선택지를 제공한다. 광채 파운데이션 특유의 윤기와 광은 기본이고 잡티와 모공 커버력, 지속력 등 기존에 아쉬웠던 요소를 보완한 제품이 많이 나왔기 때문. 요즘 글로 파운데이션은 단순히 광을 연출하기 위해 피부 겉에 발리는 텍스처에만 집중하지 않고 스킨케어 성분을 함유해 피부 속부터 뿜어져 나오는 건강한 광채에 집중한다. ‘광채’ ‘윤기’라는 단어가 내포한 다양한 피부 표현을 세심하게 고민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 가령 막 세안하고 나온 듯 투명하고 맑은 물기를 머금은 ‘베어 글로’와 젤리처럼 탱탱한 윤기로 어느 각도에서 봐도 쫀득한 ‘젤로 스킨’, 달콤한 시럽으로 코팅한 도넛처럼 탱글탱글한 윤기가 흐르는 ‘글레이즈드 스킨’, 파운데이션에 스킨케어 세럼 세 방울을 믹스한 듯한 ‘수분광’ 등 디테일한 마무리감에 따라 골라 사용할 수 있도록 세분화돼 있다. 제품 테스트를 위해 만난 네 명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도 실제 피부에 사용했을 때 그 면면이 달라 연출하려는 피부에 따라 골라 쓰는 재미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게다가 동일한 제품이라도 어떤 도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마무리감이나 커버력이 확연하게 달라져 세심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전언. 수많은 뷰티 광고와 화보 촬영을 도맡아 하고 있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은 요즘 글로 파운데이션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커버력자잘한 색소침착은 손쉽게 가릴 정도로 높은 커버력을 지녔다.
도구와의 궁합편평한 파운데이션 브러시나 스패출러를 이용해 얇게 펴 바르고 스펀지나 퍼프로 밀착시켜 주면 베스트.
마무리감매끈하고 탱탱한 피부 표현.
총평 높은 지속력을 지닌 글로 파운데이션이란 점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지성 피부도 프라이머를 곁들여 사용한다면 충분히 즐길 만한 제품. by 이숙경
커버력 피부의 붉은 기를 잡아주고 전반적으로 톤을 예쁘게 보정해 준다.
도구와의 궁합얇고 부드러운 발림성을 지녀 파운데이션 브러시나 쿠션 퍼프 등과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마무리감촉촉한 세럼광이 피부를 감싸고 텁텁하지 않게 마무리된다.
총평스킨케어 성분을 함유한 ‘초크초크’ 포뮬러로 얼굴에 자잘한 각질이 일거나 피부가 푸석한 날에 사용하면 맑은 세럼광이 피어난다. by 김신영
커버력울긋불긋한 피부 톤을 균일하게 커버하고, 조금씩 여러 번 터치하면 모공까지 촘촘하게 메워준다.
도구와의 궁합모 끝이 수평으로 커팅된 편평한 브러시를 활용해 피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빗질하듯 쓱쓱 쓸어 바르면 밀착력이 극대화된다.
마무리감높은 커버력보다 ‘촤르르’ 흐르는 윤기와 광이 중요한 여성에게 추천.
총평“오늘 얼굴에 뭐 바르셨어요?”라는 질문이 절로 나올 만큼 어느 각도에서 봐도 예쁜 피부. 역시 베이스 맛집에서 만든 제품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by 장소미
커버력컨실러가 필요 없을 정도로 잡티를 감쪽같이 가려주고 모공 커버도 거뜬하다.
도구와의 궁합요즘 유행하는 스패출러 브러시처럼 결이 촘촘한 제품을 함께 사용하면 밀착력과 커버력이 높아진다.
마무리감여러 번 레이어드해도 맑고 견고한 코팅광이 투명하게 올라온다.
총평‘번지르르’와 ‘반지르르’의 한 끗 차를 캐치한 제품. 한 겹만 발라도 피부에 투명광을 코팅한 듯 깨끗한 윤기가 피부 굴곡을 타고 흐른다. by 황희정
커버력자잘한 잡티는 손쉽게 커버하고, 어떤 도구를 사용하든 모공 사이사이를 들뜸 없이 메워준다.
도구와의 궁합 워터리 제형이라 퍼프로 톡톡 두들기면 피부에 착 달라붙어 완벽한 피부 표현을 할 수 있다.
마무리감가벼운 수분광이 느껴지는 제품으로 본연의 피부가 좋은 듯 보인다.
총평빛나는 피부를 연출하고 싶은 날이면 이 제품에 손이 간다. 발림성이 좋아 퍼프로 가볍게 펴 발라도 완성도 있는 피부 표현이 가능하다. by 황희정
커버력작은 잡티와 주근깨는 어느 정도 가려준다.
도구와의 궁합 묽은 제형이라 스패출러로 얇게 펴 바르고 스펀지로 ‘찹찹’ 밀착시키길 권한다.
마무리감맨 얼굴처럼 투명하고 자연스러운 피부를 연출해 준다.
총평얼굴이 심하게 땅기거나 시간이 지날수록 파운데이션이 주름에 끼는 건성 피부 타입에 ‘강추’한다. 극강의 촉촉함을 지닌 제품. by 이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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