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끝났다…보툴리눔 톡신⋅레이저 수출 날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면서 국내에서 생산한 백신과 진단기기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이병관 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2023년은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른 백신과 체외 진단기기의 수요 감소로 인해 보건산업 수출이 전년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지난해 4분기 이후 보건산업 분야 수출이 회복되고 있다"며 "바이오의약품, 임플란트, 기초화장용 제품류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약품⋅진단기기 수출 꺾여
보툴리눔 톡신 미국 중국 수출 60% 급등
화장품 수출 6.4% 늘고, 의료용 레이저 17.8% 증가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면서 국내에서 생산한 백신과 진단기기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그런데 미용 목적으로 쓰이는 보툴리눔 톡신과 의료용 레이저 기기 수출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이 218억달러(약 29조3400억원)로 전년보다 10% 감소했다. 의료기기 수출은 58억 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29.5%가 줄었고, 의약품 76억달러(-6.5%) 화장품 85억달러(+6.4%)를 기록했다.
의료기기 수출이 크게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체외 진단기기 수출이 꺾였기 때문이다. 체외 진단기기 수출액은 8억 달러로 전년보다 76.1% 급감했다. 임플란트와 초음파 영상진단기기 등이 포함된 일반 의료기기의 수출은 49억9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8% 늘었다.
임플란트는 7억9000만달러로 11.6%가 늘었고, 의료용 레이저 기기는 4억2000만달러로 17.8% 증가했다. 임플란트는 중국(3.2억 달러, +13.3%)과 러시아(1.1억 달러, +33.8%)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면서 의료기기 품목 수출 순위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의료용 레이저 기기의 경우 지난해 브라질 수출이 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5% 급증했고, 인도는 3000만 달러로 51.1%가 증가했다.
의약품 수출실적도 백신 수출이 크게 줄면서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백신 수출 규모는 2억7000만달러로 전년보다 71.0% 급감했다. 의약품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39억달러로 7.6% 늘었고, 보툴리눔 톡신(독소류 및 톡소이드류) 수출이 3억1000만달러로 37.6%나 늘었다.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는 중국(6000만 달러, +64.2%), 미국(4000만 달러, +68.4%), 태국(3000만 달러, +78.7%)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면서 수출 순위가 전년 7위에서 지난해 4위로 올라섰다. 이 밖에 ‘기타의 조제용’(6억6000만달러, -6.0%), 원료 기타(5억3000만달러, -16.5%)는 지속해서 줄어드는 추세다.
화장품 수출은 중국 이외 지역의 화장품 수출이 크게 늘어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중국(27억8000만달러, -23.1%), 미국(12억1000만달러, +44.7%), 일본(8억달러, +7.5%) 등 순으로 수출이 높게 나타났다. 상위 20개국 수출이 전체 화장품 수출의 90.3%를 차지했다. 기초화장용 제품류(63억9000만달러, +5.2%), 색조화장용 제품류(10억4000만달러, +16.1%), 인체세정용 제품류(3억5000만달러, +19.2%)의 수출 증가가 전체 화장품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이병관 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2023년은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른 백신과 체외 진단기기의 수요 감소로 인해 보건산업 수출이 전년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지난해 4분기 이후 보건산업 분야 수출이 회복되고 있다”며 “바이오의약품, 임플란트, 기초화장용 제품류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석열, 국민의힘 탈당... “김문수에 힘 모아달라”
- 민주 “尹, 위장 탈당 쇼… 내란수괴 결별 알리바이 만드나”
- 상속받은 재산보다 세금이 더 많을 수도… ‘PBR 0.8배’법 개정안의 맹점
- [인터뷰] 스웨덴 SMR 개발사 칸풀넥스트 “韓, 친원전 유럽서 기회 찾길”
- [시승기] 고급스럽고 날쌘 마이바흐 첫 2인승 오픈카
- [르포] ‘달러 코인을 원화로’ 사설 환전상 활개... “불법 자금 통로 가능성”
- [우리 연구실 찰스]② “日은 입국장서 외국인 등록증 발급, 韓은 한 달 이상 걸려”
- [실손 대백과] 개인·단체 중복 가입돼 있다면… 일시중지 가능, 유불리 따져야
- 사거리 늘리고 무인 자율주행… 진화 중인 K9 자주포
- 美, 中 태양광 인버터 속 불법 통신장치 적발... “전력망 보안 위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