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태안] 선거 앞두고 맞붙은 서산시의회

신영근 2024. 4. 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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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성일종 후보와 배우자 명의 아파트와 장녀 명의 다세대 주택에 대한 갭투자 의혹이 언론에 의해 제기됐다"면서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해 해명하라고 성 후보에게 촉구했다.

앞서, 시민언론 '뉴탐사'는 성 후보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의혹을 보도한 바 있으며, 지난 31일에는 성 후보에게 직접 해명을 요구했지만 성 후보는 "필요한 것이 있으면 공문으로 보내라"면서 "수사기관에서 얘기하라"며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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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성일종 갭투자 의혹' vs. 국힘, '조한기 배우자 불법 증축'

[신영근 기자]

 서산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할 것을 성 후보에게 촉구했다.
ⓒ 민주당 조한기 선대위
충남 서산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성일종 후보와 배우자 명의 아파트와 장녀 명의 다세대 주택에 대한 갭투자 의혹이 언론에 의해 제기됐다"면서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해 해명하라고 성 후보에게 촉구했다.

앞서, 시민언론 '뉴탐사'는 성 후보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의혹을 보도한 바 있으며, 지난 31일에는 성 후보에게 직접 해명을 요구했지만 성 후보는 "필요한 것이 있으면 공문으로 보내라"면서 "수사기관에서 얘기하라"며 자리를 떴다.

지난 2020년 공직자 재산 신고에 따르면 성 후보 부부는 서울의 한 아파트를 13억 5000만 원의 전세를 안고 현금 13억 원에 총 26억 5000만 원 짜리 부동산을 매입한 것이 갭투자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성 후보의 장녀가 서울 서초동 소재 주택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2021년 3월 장녀의 예금은 3000만 원대에 불과한데도 같은 해 11월 4억 9000만 원에 해당 주택을 매입했다. 이 과정에서 1991년생으로 주택 구입 당시 만 30세인 장녀가 어떤 방식으로 거액의 주택을 구입했는지에 대한 언론 의혹을 제기하며 자금 출처를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이외에도 성 후보 사촌 동생 A씨가 운영하는 간월호 일대 태양광발전 사업 관련해 성 의원의 특혜 의혹도 제기하면서 관련 의혹에 명확히 입장을 밝힐 것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언론 의혹에 대한 명확한 해명도 없이 고발만 하는 것은 공인으로서 도리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국힘 서산태안 의원 "유권자 현혹" 반박

이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 서산태안 지방의원들도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태양광 괴담은 민주당 작품"이라면서 "유권자를 현혹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해당 내용은)이미 4년 전 선거 때도 써먹은 괴담을 또 재탕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며 "태양광 괴담을 유포한 '뉴탐사'와 조한기 후보는 이미 경찰에 고발당했다"라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또 성 후보 부부와 딸의 갭투기와 불법 증여 의혹 제기에 "갭투기가 아니라 실거주 목적으로 2019년 매입 당시 세입자가 거주 중"이었다면서 "성 후보는 전세 기간이 만료된 2021년부터 현재까지 해당 아파트에 실거주 중으로 아파트 매입은 대출 없이 현금으로 구입했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외에도 국민의힘 의원들에 따르면 성 후보 딸은 현재 해당 빌라에 세입자가 거주 중으로 오는 5월 31일 해당 빌라 전세가 만료되면 입주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불법 증여 의혹에 대해서는 "성 후보는 딸에게 1억 1천만 원을 증여했으며 딸은 증여세를 납부했다"면서 납부내역증명서를 공개했다. 납부내역에는 지난 2022년 5월 증여세 7백만 원이 납부됐다.

반면 조 후보 배우자 건물의 불법 증축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법 증축은) 의혹이 아니라 이미 확정된 사실"이라며 "이태원 참사의 원인이 되었던 불법 증축을 왜 한 것이냐"면서 조 후보의 사과를 촉구했다.

의원들은 "후보자 가족까지 괴롭히는 야비하고 비열한 정치 선동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국민의힘은 선거 운동 기간 네거티브 공세가 아니라 정책과 공약으로 승부할 것"이라며 "민주당과 조한기 후보도 이에 동참하라"고 덧붙였다.

성 후보 측에 따르면 '시민언론 뉴탐사'가 허위 보도를 했다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지난달 22일 고발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조한기 후보 선대위는 3일 늦은 시간 대변인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의)'태양광 괴담은 민주당 작품'이라는 명백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면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4일까지 정정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경찰에 (허위사실공표로) 고발하겠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도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태양광 괴담은 민주당 작품”이라면서 “유권자를 현혹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 성일종 후보 미래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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