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尹정권 심판하자" 김경진 "이재명·조국에 대한민국 못 맡겨" [동대문을 TV토론]

김희정 2024. 4. 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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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김경진 후보 동대문을 토론회
상대방 '공약'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
4·10 총선 서울 동대문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후보와 국민의힘 김경진 후보 ⓒ데일리안

4·10 총선 서울 동대문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후보와 국민의힘 김경진 후보가 각각 '윤석열 정권 심판' '이재명 리스크'를 부각하며 공방을 벌였다. 아울러 두 후보는 상대방의 '공약'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을 가했다.

3일 동대문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CMB동대문방송에서 방송한 '22대 총선 동대문을 후보자 토론회'에서 장경태·김경진 후보는 '마을 버스 노선 증설 공약' '면목선 조기착공 공약' 등을 놓고 논쟁했다.

장 후보는 김 후보의 '출퇴근 시간 마을버스 노선 증설 공약'을 두고 서울시 조례를 들어 "시내버스와 마을버스가 중복운행 구간, 버스정류소 4개 이상이 중복돼선 안 된다"며 "마을버스는 배차간격을 25분보다 늘릴 수 없어야 한다. 나도 왜 생각을 안해봤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분명한 것은 회기역에서 경희대병원 가는 마을버스는 5분에 한 대씩 다니고 있다. 25분에 한 대씩 다닌다는 조례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지만 만약에 그 조례가 있으면 서울시의원들을 통해서 바꾸겠다"고 맞받아쳤다.

장 후보는 힘자랑을 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25개 구에 다 적용되는 마을버스 관련된 서울시 조례를 동대문구 그리고 특정 사안 때문에 고치겠다는 것이냐"며 "말자랑인지 힘자랑인지 잘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장 후보의 '면목선 조기착공 공약'에 대해 압박했다. 장 후보가 4년 전에 수인분당선을 연장해 전농역·장안역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한 인터뷰 등을 거론했다.

김 후보는 "(4년 전 공약한) 전농역·장안역이 면목선의 일부인지 수인분당선의 일부인지 분명하게 답변해달라"고 질문했다.

이에 장 후보는 "당연히 면목선"이라며 "지금 제2차 도시철도망 계획과 제4차 국가철도망 기본계획에 면목선에 전농역과 장안역이 표시되어 있지, 수인분당선에 증설 연장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그러자 김 후보는 "나도 어떻게 해서든지 면목선 예타를 통과시킬 것"이라며 "그런데 (장 후보가) 4년 전에 수인분당선 일부로 전농역·장안역을 만들겠다고 한 내용들이 인터넷에 몇 군데가 검색이 된다. 이 TV토론회가 끝나고 나서 한 번 찾아보시라"고 응수했다.

4·10 총선 서울 동대문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후보와 국민의힘 김경진 후보 ⓒ데일리안

마무리 발언에서 장 후보는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부각했다.

그는 "대명천지의 길을 가다가 시민들이 압사 당하는 사고가 있어도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억울하게 유명을 달리하신 해병대원 채 상병의 범죄 혐의자가 호주 대사가 돼 외국으로 도피하는 일까지 발생했다"며 "양평고속도로는 왜 김건희 여사 땅으로 휘는지, 김 여사는 디올백을 어떻게 받게 됐는지, 과연 우리나라가 지금 제대로 된 나라로 운영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이렇게 무너질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동대문구 주민 여러분 4월 10일은 정권 심판의 날이 돼야 한다. 그리고 국민 승리의 날이 되길 바란다. 4월 10일 꼭 투표하셔서 정권 심판을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이재명 리스크 비판'과 '중도·실용·통합'의 정치를 강조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일주일에 두 번, 세 번씩 재판을 받고 있고, 2년 실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아직 들어가지 않은 조국씨 같은 분은 비례대표 정당을 만들어서 당대표를 하겠다고 한다"며 "이런 정당들에게 대한민국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 김경진은 중도 정치, 실용 정치, 통합의 정치 이 세 가지 가치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정치를 앞으로 이끌어 가겠다"며 "동대문갑의 김영우 후보, 이필형 동대문구청장과 함께 협업해서 동대문을 발전시키겠다. 대한민국의 제2의 번영을 만들어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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