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릿이 자신에게 쓴 편지

이하얀 2024. 4. 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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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릿의 다섯 소녀는 미래의 자신에게 편지를 쓴다. 우리 노래가 세상을 더 빛낼 수 있게 해달라고. 그리고 우리가 언제까지나 우리 자신이길 바란다고.
「 YUNAH 」

Q : 멤버 중 가장 오랜 기간 연습생으로 생활했다. 데뷔를 눈앞에 둔 기분은

A : 데뷔가 실감 나지 않았는데 최근 파리 패션위크에 방문했을 때 생각보다 많은 팬이 반겨주셨고, ‘아일릿!’ 이름을 외쳐주는 순간 비로소 우리가 세상에 알려졌다는 걸 실감했다.

모카가 입은 티셔츠는 Tommy Hilfiger. 레이어드한 셔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이로하가 입은 티셔츠는 Sculptor. 윤아가 입은 티셔츠는 Tommy Hilfiger. 레이어드한 티셔츠는 Shalom.

Q : 3월 25일에 세상에 나오는 데뷔 앨범 〈Super Real Me〉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 진짜 내 모습은

A : 정말 다양해서 하나로 단정 짓기 어렵다. 당당한 모습도, 엉뚱한 모습도 다 내 진짜 모습이다. 곡의 컨셉트에 맞춰 다양한 나를 하나씩 꺼내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무대를 더 자연스럽게 해낼 수 있는 것 같다.

Q : 지난해 방영된 걸 그룹 서바이벌 〈R U Next?〉를 통해 무대에 대한 진지한 태도와 승부욕 강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평소 승부욕이 있는 편인가

A : 원래 승부욕이 있지만, 그땐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 생각하고 전력을 다했다. 살면서 가장 크게 승부욕이 발현된 순간이 아닐까?

Q : K팝 아티스트를 꿈꾸게 된 계기는

A : 오디션에 처음 도전했을 때 ‘설마 되겠어?’ 하는 떨리는 마음으로 응시했는데 최종에서 떨어졌다. 정말 아쉬웠고 이후로 더 진지해졌다. ‘탈락’이 나를 더 간절하게 만든 것 같다.

티셔츠는 S/E/O. 레이어드한 셔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Q : 슈퍼히어로처럼 무대에서만 깨어나는 내 모습은

A : 걸음걸이. 일상에서는 좀 터덜터덜 걷는 편인데 무대에서나 아티스트로서 태도를 갖춰야 할 때는 걸음 자체가 달라진다. 다리에 힘이 들어가고, 자세도 절로 펴지는 것 같다.

Q : 유튜브 리얼리티 ‘I’LL-IT Ready’에서 멤버들이 가장 웃긴 멤버로 윤아를 지목했다

A : 웃기지 못하면 자존심이 상할 정도다. DNA처럼 내재돼 있는 본능이랄까? 첫인상은 ‘시크하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고 외모가 차가워 보이는 편이다. 성격 또한 까칠할 거란 오해를 받는데, 그래서 사람들을 웃기는 데 더 열심인 것 같다(웃음). 진짜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하지만 그 또한 내 반전 매력이라 마음에 든다.

Q : 서바이벌 참가부터 팀 결성, 데뷔까지 어려움 속에서도 달릴 수 있게 만든 힘은

A : 〈R U Next?〉 때 월말 평가 2위로 시작했지만, 1라운드가 끝났을 때 전체 1등을 한 적 있다. 지난 노력과 고생을 보상받는다는 느낌이 들었고,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

Q : 맏언니 역할을 맡고 있다. 앞으로 함께 걸어갈 멤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A : 다들 잘해주고 있으니 언제나 지금처럼 에너지 넘치는 밝은 팀이길.

(위) 윤아가 입은 티셔츠는 S/E/O. 레이어드한 셔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아래) 민주가 입은 후디드 톱은 S/E/O.

Q : 가장 나답다고 느낀 순간

A : 머릿속을 환기시키고 싶을 때 막춤을 추는데, 그게 참 나답다. 먹는 걸 좋아해서 입이 쉬지 않을 때도(웃음).

Q : 지금 윤아가 사랑하는 세 가지

A : 퇴근 후 나만의 시간, 씻고 침대에 누워 소소하게 스마트폰을 만질 때. 그리고 한식. 감자탕과 볶음밥이 자꾸 머릿속을 헤집는다. 마지막은 최근 구매한 헤어드라이어. 숱이 많아서 머리를 말리는 데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인데, 덕분에 삶의 질이 높아졌다.

Q : 아일릿은 ‘I-WILL-IT’, 즉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팀이다. 윤아는 ‘무엇’을 꿈꾸나

A : 친근한 사람. 주변 사람에게 늘 좋은 사람이고 싶다.

Q : 데뷔 후 음악을 통해 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

A : 세상아, 덤벼라. 이게 나다!

민주가 입은 데님 재킷은 Tommy Hilfiger. 셔츠는 Lacoste. 쇼츠는 S/E/O. 원희가 입은 화이트 원피스와 후디드 집업은 모두 Glowny.
「 MINJU 」

Q : 데뷔를 눈앞에 둔 기분은

A : 멀게만 느껴졌던 일이라 요즘 매일매일이 꿈같다.

Q : 가족과 친구들의 반응은

A : 가족들은 가끔 울기도 하고, 저보다 더 좋아하신다. 친구들도 제가 오랫동안 꿈꿔 온 걸 잘 아니까 자기 일처럼 기뻐해 줬다.

Q : 민주의 매력은 보석 같은 음색이다. 자신의 목소리가 마음에 드는지

A : 노래하는 게 좋아서 어떤 목소리를 가졌더라도 분명 마음에 들었을 것 같다. 음색이 좋다는 칭찬을 많이 들으니까 내 목소리에 집중하고 좀 더 세심히 연구하게 됐다.

Q : K팝 아티스트를 꿈꾸게 된 계기는

A :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으로 간 콘서트 덕분이다. 노래로 한 공간에서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반짝반짝 빛나 보였다. 나도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그땐 부모님께 말씀드리기 부끄러웠다. 혼자 몰래 연습하다가 중학교 때 댄스학원에 다니며 본격적으로 준비하게 됐다.

Q : 〈Super Real Me〉로 보여주고 싶은 진짜 내 모습은

A : 아이돌로서 민주의 정체성을 프로답게 보여주고 싶다. 평소 모습을 무대로 확장하는 건 참 흥미롭다.

후드 디테일의 슬리브리스는 S/E/O. 팬츠는 Nuuanu. 슈즈는 Converse.

Q : 꾸준히 성장해 온 민주. 힘을 내는 방법은

A : 연습해야 하는 곡이 아닌, 내가 진짜 좋아하는 곡을 맘껏 부른다. 그러다 보면 ‘아, 내가 이래서 노래를 부르고 싶었지’라는 감정을 되새기게 된다.

Q : 그때 자주 부른 곡을 소개한다면

토리 켈리의 ‘Paper hearts’. 연습생 시작 때부터 지금까지 매일 루틴처럼 부르는 곡이다.

Q : ‘아일릿 50문 50답’에서 내 삶에 깔고 싶은 BGM으로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를 선택했다

A : 엄청 바빴을 때 고른 곡이지만 지금도 같은 마음이다. 쉬지 않고 달리려는 마음, 그 열정적인 모습을 지켜나가고 싶다.

Q : 〈Super Real Me〉에서 가장 마음에 들거나 공감한 곡은

Q : ‘Lucky Girl Syndrome’. 언제 ‘러키 걸’이 되냐고 물으면 신호등이 ‘짠’ 하고 초록 불로 켜질 때를 꼽는다. 기다리지 않고 건널 수 있는 행운, 그 자유로운 상태를 가사에 투영했다. 내 이야기가 담겨서 가장 공감되는 곡이다.

Q : 살면서 가장 기뻤던 순간으로 ‘하이브 오디션 합격’을 꼽았는데

A : 부모님과 있을 때 합격 문자를 받았는데, 정말 하늘로 날아오를 것 같았다. 현실감이 없어서 꿈이 아니길 바랐는데 결국 깨지 않아서 다행이다.

Q : 또 어떤 순간을 기다리나

A : 가장 기대되는 건 팬들과 만나는 일. 팬 사인회 등에서 꼭 직접 보고 여러 질문을 건네고 싶다. 나도 정말 사랑한다고 말할 거다.

윤아가 입은 티셔츠는 Tommy Hilfiger. 모카가 입은 티셔츠는 Tommy Hilfiger. 레이어드한 셔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이로하가 입은 티셔츠는 Sculptor. 스커트는 Nuuanu. 민주가 입은 데님 재킷은 Tommy Hilfiger. 셔츠는 Lacoste. 쇼츠는 S/E/O. 원희가 입은 원피스와 후디드 집업은 모두 Glowny.

Q : 팬들에게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질문은

A : 너무 많은데…. 학교는 잘 다니는지, 밥은 잘 먹는지, 걱정되거나 힘든 일은 없는지. 사소한 것까지 다 물어볼 거다.

Q : 가장 나답다고 느끼는 순간은

A : 가족과 있을 때. 물론 멤버들 앞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어리광을 많이 부리게 된다(웃음).

Q : 멤버들이 가장 의지될 때는

A : 힘들 때도 같이 힘들고, 좋을 때도 같이 좋다. 같은 감정을 느낀다는 게 힘이 된다.

Q : 민주의 꿈은

A : 올해 꿈은 신인상 받는 것! 글로벌 음악 차트에도 오르고 싶다. 꿈을 크게 가지면 좋지 않을까(웃음)? 또 언제까지나 지금처럼 행복하게 음악을 하고 있었으면. 우리 다섯 모두 함께 말이다.

하늘색 티셔츠와 레이어드한 과일 그림 티셔츠는 모두 Nuuanu. 쇼츠는 Glowny.
「 MOKA 」

Q : 이름이 독특하다

A : 아빠가 지어주셨는데 일본에서도 흔한 이름은 아니다. 한자어로 모카를 ‘모에’ ‘하나’라고 쓰는데, 작은 꽃이라는 의미다.

Q : K팝 아티스트를 꿈꾸며 한국에 온 지 2년이 됐다. 계기는

A : 어릴 적부터 K팝 아티스트의 콘서트를 자주 다녔다. 그때마다 퍼포먼스에 크게 영감을 받았고, 용기를 내 춤추기 시작했다. 그러다 꿈이 점점 커진 것 같다.

Q : 컨셉트 포토와 뮤직비디오, 리얼리티 촬영까지 데뷔 과정에서 가장 흥미롭게 느꼈던 활동은

A : 리얼리티 찍을 때. 처음에는 우릴 둘러싼 카메라가 어색했는데, 점점 익숙해지고 자연스러워졌다. 가장 어려웠던 건 뮤직비디오 촬영. 연기해 본 적이 없어서…(웃음).

Q : 〈Super Real Me〉로 보여주고 싶은 진짜 내 모습은

A : 솔직하고 든든한 모습! 특히 멤버들과 함께 장난치고 놀 때 나다운 모습이 가장 잘 드러나는데 무대에서도 그런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주고 싶다.

Q : 방송에 나온 자신을 보며 ‘소심한 사람인 것 같다’고 얘기한 적 있다

A : 〈R U Next?〉를 찍을 당시에는 너무 긴장했고, 그런 내가 소심하다고 느껴졌다. 지금은 멤버들과 어디든 함께 촬영하다 보니 든든하다. 내 진짜 모습을 좀 더 잘 표현할 수 있게 됐다.

하늘색 티셔츠와 레이어드한 과일 그림 티셔츠는 모두 Nuuanu. 쇼츠는 Glowny. 니 삭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슈즈는 Repetto.

Q : 최근 가장 용감해진 순간을 꼽는다면

A : 멤버들과 연습하며 합이 잘 맞는다는 걸 함께 느낀 순간. ‘우리 이번에 정말 좋았다’라고 동시에 느꼈을 때 자신감이 샘솟는다.

Q : 표현력 또한 뛰어난 멤버다. 곡의 컨셉트나 스토리를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있다면

A : 데뷔 이후 다채로운 모습을 잘 표현하고 싶어서 곡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연구했다. 특히 파트마다 내가 어떻게 표현해야 멤버들과 잘 어우러지는지를 중점적으로 고민했다.

Q : 무대에서 영감을 얻는 대상

A : 선배들의 무대를 참고한다. 특히 르세라핌 선배들 특유의 단단한 모습이 멋있게 느껴져서 무대 영상을 돌려보며 공부했다.

Q : 데뷔 후 음악을 통해 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는

A : 아일릿과 함께 놀고 싶다는 느낌을 받으면 좋겠다. 우리 음악을 재밌게 즐긴다는 뜻이니까!

모카가 입은 티셔츠는 Tommy Hilfiger. 레이어드한 티셔츠는 2000 Archives. 쇼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윤아가 입은 톱은 Gucci by Yoox. 쇼츠는 Glowny. 이로하가 입은 티셔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쇼츠는 Gucci. 민주가 입은 슬리브리스는 EENK. 스커트는 S/E/O. 원희가 입은 톱은 Gucci. 스커트는 Glowny.

Q : 다섯 멤버 모두 같은 꿈을 꾸고 있다고 느낀 순간은

A : 가끔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할 때. 같은 마음이라는 게 절실하게 느껴진다.

Q : 고향인 후쿠오카에서 콘서트를 열고 싶다고 했다. 소망을 이룬 미래의 모카에게 한 마디

A : 대단하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 비록 지금은 그 꿈이 멀게만 느껴지고 상상조차 되지 않지만, 만약 이뤄진다면 참 멋있는 사람이 된 기분이 들 거다. 자신감을 갖고 더 멀리 나아갔으면 좋겠다.

Q : 꿈을 눈앞에 둔 지금 가장 크게 성장했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A : 책임감이다. 연습생 때는 혼자 평가를 잘 치러내기 위해 내가 잘 드러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했는데, 지금은 팀의 노래가 생기고, 무대는 나만 잘한다고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멤버들과 합을 잘 맞추는 일이 최우선이다. 또 회사에 멋진 선배가 많은데 우리가 그 뒤를 이을 수 있을지 책임감이 생겼다.

Q : 모카가 가장 나답다고 느끼는 순간은

A : 아마 멤버들도 인정할 텐데,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 먹다가 음식을 흘렸을 때도 물론(웃음)!

「 WONHEE 」

Q : 연습생이 되자마자 〈R U Next?〉에 참가했다. 짧은 연습생 기간을 거쳤지만 1위로 데뷔할 수 있었던 원희만의 매력은

A : 늦게 시작해서 더 열심히 하려는 모습을 예쁘게 봐주시고, 차근차근 성장하는 모습을 응원해 주신 것 같다.

Q : 그 덕에 책임감도 더 크게 느껴질 텐데, 힘을 얻는 방법이 있다면

A : 위버스에 들어가 ‘팬레터’를 연다. ‘늘 기다리고 있어’라는 말을 볼 때면 늘 울컥해진다.

Q : 최근 가장 많이 들은 칭찬은

A : ‘그래도 많이 늘었다’ ‘성장 속도가 빠르다’는 말.

Q : ‘Super Real Me’ 브랜드 필름에서 수업시간에 선생님 몰래 음악에 과몰입한 능청스럽고 귀여운 소녀를 연기했다

A : 연기하기가 부끄러웠는데, 빠르게 몰입하기 위해 ‘나는 프로다!’라는 말을 속으로 끊임없이 되뇌었다. 그래서 능청스럽게 연기할 수 있었다.

Q : 〈Super Real Me〉 앨범의 노래들을 처음 들었을 때 반응은

A : 멤버들과 함께 들었는데 듣자마자 다들 ‘어떡해! 너무 좋다’고, 우리가 잘해낼 수 있는 노래라며 신났던 것 같다.

Q : 이번 앨범으로 보여주고 싶은 진짜 내 모습은

A : 무대를 시원하게 즐기고, 곡 분위기를 잘 표현하는 ‘프로 아이돌’다운 모습.

레이스 디테일의 티셔츠는 Shalom. 팬츠는 Marni.

Q : 스스로 가장 마음에 들 때

A : 다이어리 꾸미는 걸 즐기는데 그때 자신과 솔직하게 대화하는 기분이 들어 마음이 편해진다.

Q : 〈겨울왕국2〉 캐릭터 브루니와 닮았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스스로 동의하는 부분일지

A : 별로 닮은 것 같지 않은데 주변에서 그렇게 얘기해 주면 그럴 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확실한 건 브루니에게 애정이 더 많이 생겼다는 점이다.

Q : 중3 때 체육부장을 맡을 정도로 운동신경이 뛰어나다

A : 객관적으로 엄청 잘하진 않지만 자신감은 있다. 사실 체육부장을 하겠다고 손을 들어서 친구들이 시켜준 것뿐이다(웃음).

Q : 아일릿의 노래 중 가장 힘이 되는 곡의 가사 한 구절 꼽는다면

A : ‘Lucky Girl Syndrome’에 등장하는 ‘긍정의 치트 키’라는 표현. 곡 분위기가 점점 고조되는 부분에서 흘러나오는데, 듣다 보면 내가 정말 ‘러키’한 사람처럼 느껴진다. 곧 행운이 찾아올 것 같다는 기대감과 함께.

Q : 막내가 아니지만, 멤버들이 가장 막내 같은 멤버로 꼽았다. 스스로도 그렇게 느껴질 때가 있을지

A : 실제로 집에서는 막내다. 팀에서는 스무 살 멤버가 세 명이나 있다 보니 막내 이로하와 한 살 차이가 나는 게 크게 느껴지지 않는 것 같다. 아직 내 생각이 어린 것 같을 때도 있고(웃음). 확실한 건 이로하가 애교가 더 많다. 애교 많은 자가 막내다!

민주가 입은 슬리브리스는 EENK. 윤아가 입은 톱은 Gucci by Yoox. 모카가 입은 티셔츠는 Tommy Hilfiger. 레이어드한 티셔츠는 2000 Archives. 쇼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원희가 입은 톱은 Gucci. 스커트는 Glowny. 이로하가 입은 티셔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쇼츠는 Gucci.

Q : 우리 다섯 명이 아일릿이기에 좋은 점은

A : 점점 우리만의 색깔을 찾아 나서는 중인데, 멤버들마다 성격도 취향도 제각각이다. 하지만 이 모든 걸 한데 모으면 팔레트처럼 알록달록 예쁜 색으로 정렬된다.

Q : 활동하며 꼭 챙기는 아이템이 있다면

A : 아이템이라기보다 데이터 없이 가능한 숨은그림찾기 게임. 주로 이동시간에 활용한다. 그리고 빵. 싫어하는 빵이 하나도 없다!

Q : 원희의 소중한 꿈은

A : 소중한 사람들과 이곳저곳 해외여행을 다녀보고 싶다. 이번에 좋은 기회로 파리 패션위크에 다녀왔는데, 부모님께도 그곳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티셔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 IROHA 」

Q : 초등학교 때부터 한국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다. 한국행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A : BTS 선배님의 무대를 보고 나도 저렇게 멋진 K팝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

Q : 한국생활이 익숙해졌다고 느껴질 때가 있었는지

A : 원래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데 꽤 즐기게 됐을 때.

Q : 처음 한국에 왔을 때와 지금 가장 크게 성장했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A : 정신력이 강해졌다. 긍정적 사고방식으로 무엇이든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겼다는 것도 물론.

Q : 데뷔 앨범 〈Super Real Me〉의 노래들을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은

A : 곡마다 느낌이 다른데, 저마다 내가 생각하는 아일릿의 모습이 투영돼 있었다. 한번 제대로 소화해 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났다.

Q : 그중 가장 마음에 든 곡은

A : 모든 곡을 좋아하지만, 아무래도 ‘Lucky Girl Syndrome’이 아닐까. 나만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녹아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Q : 이로하가 생각하는 아일릿의 색깔은

A : 발랄하고 엉뚱한 팀. 실제 멤버들의 분위기가 그대로 담겨 있다.

화이트 티셔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팬츠는 S/E/O.

Q : 이번 앨범으로 보여주고 싶은 진짜 나의 모습은

A : 무대를 ‘찐’으로 즐기는 모습, 음악을 제대로 즐기는 모습!

Q : 데뷔하면 〈뮤직뱅크〉 대기실 계단에서 인증샷을 찍는 것이 버킷리스트라고

A : 멤버들과는 계단에서 ‘인증샷’을 찍을 거다. 그곳의 시그너처인 원형 손잡이 안에는 혼자 들어가서 ‘나 드디어 여기 왔다!’고 뽐내는 포즈로 찍을 예정이다.

Q : 만 3세부터 춤추는 영상이 존재하는, 타고난 댄서다. 춤을 좋아하는 이유는

A : 노래마다 분위기가 다른데, 그 분위기와 감정을 내 몸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어릴 때부터 힙합 장르를 많이 춰서 그런지 힙합이나 코레오 장르를 특히 좋아하게 됐다.

Q : 애교가 제일 많은 멤버로 꼽힌다. 아일릿의 막내라서 좋은 점

A : 귀여움을 독차지한다.

모카가 입은 하늘색 티셔츠는 Nuuanu. 레이어드한 티셔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쇼츠는 Glowny. 민주가 입은 후디드 톱은 S/E/O. 팬츠는 Nuuanu. 이로하가 입은 티셔츠는 Sculptor. 스커트는 Tommy Hilfiger. 윤아가 입은 후디드 티셔츠는 Lacoste. 쇼츠는 S/E/O. 원희가 입은 티셔츠는 Sculptor. 팬츠는 Marni.

Q : 멤버들 각자의 매력을 소개한다면

A : 윤아 씨는 리더십이 있다. 고민거리를 먼저 얘기하지 않아도 미리 다 알고 챙겨준다. 민주 씨는 뭐든 함께 해주는 사람이다. 항상 “같이 할래?” “내가 해줄까?”라고 묻는다. 모카 씨와는 모르는 단어를 함께 찾아보고 서로 가르쳐주는 사이! 원희 씨는 처음 봤을 때는 마냥 귀여웠는데 같이 지내면서 성숙한 부분이 많다는 걸 깨닫는다.

Q : 가족들이 보고 싶을 때 힘내는 방법

A : 일본으로 영상통화를 건다. 가족은 물론 우리 집 반려 동물들과도 함께 말이다. 가족은 늘 그 자리에서 응원하고 있을 테니까 늘 열심히 하라고 얘기해 주는 존재다. 할머니와 친척들도 내가 나온 콘텐츠를 다 챙겨 볼 정도다.

Q : 음악으로 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는

Q : 음악을 즐긴다는 건 무엇보다 즐겁다는 걸 다시 느끼게 해드리고 싶다. 텐션을 올리고 싶을 때는 ‘Lucky Girl Syndrome’을, 새벽이나 퇴근길에는 ‘Midnight Fiction’을 들어보시길!

Q : 여러 번 본 아티스트의 뮤직비디오가 있다면

A : 트와이스 선배님의 ‘Fancy’. K팝에 관심을 갖게 된 시기에 나왔고, 내가 생각하는 아이돌의 모습이 잘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Q : 이로하의 꿈은

A : 상도 많이 받고, 팬들에게 사랑도 많이 받는 그룹이 됐으면. 아일릿은 무한대까지 날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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