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처우개선"... 소방노조도 정부·여당 비판

김형호 2024. 4. 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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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전남소방지부는 3일 "정부가 최근 발표한 근속승진 기간 단축 대상 공무원에 소방공무원이 누락됐다"며 "즉각 시정하라"고 요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소방공무원은 다른 공무원보다 계급이 한 개 더 많으며, 이로 인한 승진적체도 심각한 상황"이라며 "정부가 소방공무원들의 처우를 개선할 의지가 있다면, 근속승진 기간을 단축하는 조치를 당장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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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등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 "정부는 처우 개선, 근속승진 기간 단축 약속 지켜라"

[김형호 기자]

 3일 정부와 여당을 향해 소방공무원 처우개선 요구하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전남소방지부.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전남소방지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전남소방지부는 3일 "정부가 최근 발표한 근속승진 기간 단축 대상 공무원에 소방공무원이 누락됐다"며 "즉각 시정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이날 전라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는 소방공무원 처우개선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노조는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가 최근 발표한 '공무원 업무집중 여건 조성방안'을 거론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이 방안에는 민생현장에서 일하는 공무원의 직급을 상향 조정하고, 근속승진 대상 규모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재난·안전 분야 공무원의 경우 승진 임용 배수 범위 제한을 면제하고, 근속 승진 기간을 1년 단축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그런데 이 조치에 소방공무원과 경찰공무원이 배제된 것을 문제 삼으며, 즉각적인 개선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정부·여당 "소방관 처우 개선 약속"...실제론 모두 "거짓말"

노조는 지난 1월 말 경북 문경 화재 현장에서의 소방관 순직사고 이후 소방관들 요구에 따라 정부가 처우개선을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역시 소방관 처우개선 약속을 담은 현수막을 전국 곳곳에 내걸었다고 밝혔다.

노조는 "최근 정부의 발표를 보면 정부와 여당의 약속이 순전히 거짓말이었다는 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 "소방공무원은 다른 공무원보다 계급이 한 개 더 많으며, 이로 인한 승진적체도 심각한 상황"이라며 "정부가 소방공무원들의 처우를 개선할 의지가 있다면, 근속승진 기간을 단축하는 조치를 당장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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