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 가격 한달새 70% 급등… 이유는?

이슬비 기자 2024. 4. 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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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 가격이 급등했다.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결과, 충북지역 참외 가격이 한 달 만에 40%, 세종특별자치시는 무려 72% 뛰었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참외(상품) 10kg 중도매가격이 10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경북도에서 성주 지역 공판장 5곳을 분석한 결과 지난 2월 21~25일 참외 출하량(25만7770㎏)이 최근 7년 평균(47만2768㎏)보다 45%나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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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이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을 찾아 농축산물 유통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참외 가격이 급등했다.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결과, 충북지역 참외 가격이 한 달 만에 40%, 세종특별자치시는 무려 72% 뛰었다. 기후변화로 생산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비단 두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참외(상품) 10kg 중도매가격이 10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7만8520원)보단 32.4%, 평년(7만4507원)과 비교하면 39.5%나 올랐다. 중도매가격은 중·도매인이 소매상과 소비자 등에게 판매하는 가격이다.

참외값 급증의 원인은 수확량 감소다. 경북도에서 성주 지역 공판장 5곳을 분석한 결과 지난 2월 21~25일 참외 출하량(25만7770㎏)이 최근 7년 평균(47만2768㎏)보다 45%나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성주는 전국 참외 재배 면적의 80%를 차지하는 곳이다.

참외 생산량이 줄어든 이유는 역시 이상기후 때문이다. 비가 자주 내리고 일조량이 크게 줄었다. 지난 2월 성주의 강우일수는 12일로 전년동월의 2일보다 6배나 늘었다. 강수량도 11.5㎜에서 105.5㎜로 9배 넘게 증가했다. 일조시간은 205시간에서 127시간으로 크게 감소했다. 최근 10년간 성주지역 일조시간은 평균 227시간이었다.

경북도 관계자는 "성주·김천·고령·칠곡에서 4344농가, 1577㏊ 규모의 참외밭이 일조량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된다"며 "피해지역 대부분은 성주(3809농가·피해면적 1361㏊)에 몰려있다"고 했다. 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에 농업재해 복구비 지원을 건의하고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발육상태가 안 좋은 저등급 참외 비율도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성주군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저등급 참외 발생량은 46만1582㎏으로 전년(13만4394㎏)보다 2.4배 증가했다. 성주군에서는 이달부터 날씨가 더워지면 참외 생산량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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