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커트라인, 3점 낮아진다…치·한·수도 도미노 하락"

고기정 2024. 4. 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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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과대학 정원을 2025학년부터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의대 정시모집 합격선이 전년보다 3점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결과를 보면,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합(3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의대에 지원 가능한 최저 점수는 지난해 291점이었지만, 올해는 288점으로 3점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합격선이 하락한 것은 의대뿐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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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 자사 풀서비스 통해 분석한 결과
의대 지원 가능 점수, 전년 291점→288점
치·한·약·수·서울대 합격선도 연쇄 하락할 듯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을 2025학년부터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의대 정시모집 합격선이 전년보다 3점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메가스터디는 자사의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 풀서비스를 통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2025학년도 대입 전형 계획에서 나온 정시 모집 비율을 참고하여 올해 의대 정시모집 인원이 762명이 순증 된다고 가정하고 분석한 결괏값으로, 영어에서 1등급을 받는다고도 전제하고 산정됐다. 결과를 보면,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합(3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의대에 지원 가능한 최저 점수는 지난해 291점이었지만, 올해는 288점으로 3점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메가스터디가 발표한 자연계열 정시 지원 가능 최저 점수 예상표. [사진=메가스터디 제공]

합격선이 하락한 것은 의대뿐만이 아니다. 치의예, 수의예, 약학 등 주요 상위권 대학의 합격 커트라인도 연쇄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치의예과(290점→ 287점) ▲수의예과(289점→286점) ▲한의예과(288점→285점) ▲약학과(285점→283점)로 최대 3점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합격선도 283점에서 281점으로 2점 낮아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메가스터디는 올해 대입부터 서울대, 고려대 등을 제외한 다른 주요 대학에서 자연계 모집 조건이 완화된 것을 토대로 올해 고3 3월 학력평가에서 전년 대비 사회탐구(사탐) 영역 응시자 비율이 4.9%p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4년간 메가스터디 자사 서비스 이용자 27만5000여명을 분석한 결괏값이다.

그간 일부 대학은 자연계 모집 단위에서 미적분, 기하, 과학탐구(과탐) 영역을 수능 필수 응시과목으로 지정해왔지만, 올해부터 이를 폐지한 대학이 늘어나며 수험생들은 확률과 통계·사탐 조합으로 응시해도 자연계 모집단위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사탐 응시자 비율은 ▲2021년(30.7%) ▲2022년(27.5%) ▲2023년(26.9%)으로 꾸준히 줄어들다가, 2024년 31.8%로 반등했다. 이같은 현상은 문·이과 통합수능 도입 이래 처음이다.

메가스터디는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인문계열은 사탐, 자연계열은 과탐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이 많아졌기 때문에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가산점을 포함한 유불리는 꼼꼼하게 따져보고 탐구영역 선택에 신중을 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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