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소식 전하던 일본 기상청, 지도에 '독도→일본땅' 표기

구나리 2024. 4. 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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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상청이 지진 지도에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했다.

서 교수는 "일본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지진 관련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또 표기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일본 기상청에서는 독도를 늘 '竹島'(다케시마)로 표기해 왔으며, 이에 대해 지난 3년 동안 지속해서 항의해 왔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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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관련 보도하며 일본 영토로 표기

일본 기상청이 지진 지도에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했다.

2일 일본 기상청이 제공한 지진 관련 지도. 울릉도와 독도 사이에 점선을 그려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서경덕 교수팀]

2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오늘(2일) 오전 4시 24분께 일본 혼슈 북부 이와테현 태평양 연안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은 발표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번 지진은 이와테현 북부 연안에서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71km였다. 다행히 지진으로 인한 지진해일(쓰나미)은 발생하지 않았다.

서 교수는 "일본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지진 관련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또 표기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일본 기상청에서는 독도를 늘 '竹島'(다케시마)로 표기해 왔으며, 이에 대해 지난 3년 동안 지속해서 항의해 왔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는 외신과 한국 언론에서도 일본 기상청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지진, 쓰나미, 태풍 경보 시 일본 기상청 사이트에는 많은 일본 누리꾼이 방문하기에 독도에 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일본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지도를 캡처해서 보도하는 경우가 많기에 자칫 '독도가 일본 땅'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짚었다.

서 교수는 "이젠 한국 정부도 일본 기상청에 강하게 대응해야만 할 것"이라며 "아무쪼록 지금까지 꾸준한 항의를 해 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일본 기상청의 독도 도발에 더욱더 강하게 대응해 보겠다"라고 강조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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