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은 소 키우는 사람하고 다르지"…막말에 비난 폭격 받은 日지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에서 '막말제조기'로 유명한 시즈오카현 지사가 신입 공무원들 앞에서 지역의 뿌리인 농업과 축산업을 비하한 발언을 했다가 거센 역풍을 맞았다.
3일 일본 언론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시즈오카현의 카와카츠 헤이타 지사는 지난 1일에 열린 신입 직원의 입청식에서 "사실 시즈오카현, 현청이라고 하는 것은 다른 말로 말하면 싱크탱크"라면서 "매일, 매일, 야채를 팔거나, 혹은 소를 돌본다든가, 혹은 물건을 만든다든가 하는 것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무원은 지성인, 농민 축산민과 다르다
과거에도 여성외모, 지역비하 발언
민원폭주에 결국 6월 그만두겠다 선언
일본에서 ‘막말제조기’로 유명한 시즈오카현 지사가 신입 공무원들 앞에서 지역의 뿌리인 농업과 축산업을 비하한 발언을 했다가 거센 역풍을 맞았다. 지역주민은 물론 전국에서 비난이 빗발치자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기로 했다.
3일 일본 언론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시즈오카현의 카와카츠 헤이타 지사는 지난 1일에 열린 신입 직원의 입청식에서 "사실 시즈오카현, 현청이라고 하는 것은 다른 말로 말하면 싱크탱크"라면서 "매일, 매일, 야채를 팔거나, 혹은 소를 돌본다든가, 혹은 물건을 만든다든가 하는 것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여러분은 두뇌·지성이 높은 분들이다. 그것을 연마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직업 차별성 발언에 논란이 커졌고 2일 오후 5시 기준 현청에는 430건의 민원이 폭주했다. 결국 카와카츠 지사는 결국 전격 사직을 표명하고 오는 6월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카와카츠 지사는 2021년 10월에는 지방선거 지원연설에 나서면서 "고덴바(선거가 치러지는 하마마츠시 반대편)는 고시히카리(쌀 품종)밖에 없다. 단지 밥만 먹고 그것을 농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쪽(하마마츠시)은 장어, 귤, 고기, 채소, 양파, 뭐든지 있다. 그런 곳에서 성장한 청년(경쟁 후보)을 택할 것인가"라고 했다. 2021년 6월에는 지사선거 도중 한 여대생을 소개하면서 "얼굴이 예쁜 아이는 똑똑한 말을 하지 않으면 더 예뻐 보인다"고 했다. 지난 2월에는 "(시즈오카현) 이와타라고 하는 곳은 문화가 높다. 하마마츠보다 나은 곳"이라고 했고 여학생 축구선구에게 "공부보다 공을 차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6살에 임신해 행복하다는데…"안타깝다" 반응, 왜? - 아시아경제
- 180㎝에 날씬한 면식범…'그알', 구하라 금고도둑 공개수배 - 아시아경제
- "담배 피워서 그래" 병원 실려갔는데 악플…박하선 앓던 병은? - 아시아경제
- [단독] "배민 더는 못 참겠다"…전국 자영업자들, 국회 찾아 '규탄서' 제출 - 아시아경제
- 전현무·박나래 초대했던 '나혼산' 박세리 집 경매에 나와 - 아시아경제
- 카페 들른 군인에 다가간 여성, 갑자기 케이크 주며 한 말 - 아시아경제
- 어르신 많은데 무더위 어떻게…승강기고장 아파트 두달 더 간다 - 아시아경제
- "매워서 아니잖아요"…덴마크 '핵불닭면' 금지 이유 따로 있다는 유튜버 - 아시아경제
- 서울대병원 집단휴진에 “항암 일정 지체...환자 죽음 문턱 내몰아” - 아시아경제
- '25% 체중감량' 가능할까…글로벌 출사표 던진 한미약품 비만 신약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