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치자금수수 전과" vs 이광재 "安 주변 사람 다 떠나" [분당갑 TV토론]

김찬주 2024. 4. 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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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수도권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 성남분당갑 선거구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상대방의 뼈아픈 과거와 현재를 거론하며 날선 공방을 벌였다.

안 후보는 "이 후보가 분당갑 출마 연설에서 과거 강원도지사를 역임했을 당시의 행정력과 불도저 같은 추진력으로 분당과 판교의 발전을 이바지하겠다는 말을 들었다"면서도 "이 후보는 강원지사로 취임하자마자 정치자금법 위반 2심 판결로 직무정지 되지 않았느냐"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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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자 TV 토론회
安 "짧은 강원지사 경력으로 행정력 운운"
李 "대선 3번 나간 분이 주변에 사람 없어"
4·10 총선에서 수도권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 성남분당갑에 출마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2일 오후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에서 격론을 벌였다. ⓒ아름방송(ABN) 캡쳐

22대 총선 수도권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 성남분당갑 선거구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상대방의 뼈아픈 과거와 현재를 거론하며 날선 공방을 벌였다.

두 사람은 2일 아름방송(ABN)에서 진행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TV 토론회에서 부여된 8분간의 주도권 토론에서 서로의 민감한 부분을 집중 공격했다.

포문은 안 후보가 열었다. 안 후보는 "이 후보가 분당갑 출마 연설에서 과거 강원도지사를 역임했을 당시의 행정력과 불도저 같은 추진력으로 분당과 판교의 발전을 이바지하겠다는 말을 들었다"면서도 "이 후보는 강원지사로 취임하자마자 정치자금법 위반 2심 판결로 직무정지 되지 않았느냐"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런 뒤 재취임 후 7개월도 안 돼 대법원 유죄판결로 지사직을 상실했는데 이렇게 짧은 강원지사 경력을 갖고 어떻게 탁월한 행정력으로 둔갑시키고 과장시킬 수 있는지 납득을 못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법정치자금 수수야 말로 구태다. 낡은 여의도 정치를 바꾸겠다고 이번 분당갑 출마선언에서 말씀하셨지만, 선관위 홈페이지에 보면 2004년·2010년·2012년 정치자금법 위반 처분 등 불법수수 전과 기록만 3번 있다"며 "이 모든 것이 사실이냐"라고 따져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안 후보의 말씀을 잘 들었다. 이런 일에 연루된 자체가 잘못이니 깊이 사과를 드린다"면서도 "선거 때마다 충분히 논의됐고, 강원도민들께서도 당시 나를 선택했다. 나도 하고픈 말이 밤 하늘의 별만큼 많지만, 서로 예의를 지켜달라"고 맞받았다.

다음 주도권 토론 깃발을 잡은 이 후보는 안 후보의 인덕(仁德) 문제를 들어 반격에 나섰다.

이 후보는 "안 후보는 과거 대선에 3번이나 나왔는데 지금 현역 의원들이 안 후보를 몇 명이나 지지하고 있느냐"며 "왜 주변에 그 많던 지지했던 사람들이 안 후보를 다 떠난 것이냐"라고 물었다.

이어 "적어도 대선에 3번이나 나왔으면 주변에 사람들이 많아야 할텐데, 이번 의대 정원 증원 문제에 있어서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내게 '왜 안철수는 지금 뒷북을 치고 있느냐'고 그런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직접 맞서기나 했느냐. 주변에 있던 금태섭 전 의원 등 왜 안철수는 혼자 따로 놀까. 왜 안철수 주변에 사람이 없는지 (생각해 봤느냐)"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어려운 길을 걸어오다보니 함께 했던 분들의 기대에 충족을 못했다.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노력하겠다"면서도 "본인 주변부터 돌아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응수했다.

마지막으로 2분간 주어진 맺음말에선 각자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 후보는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국회 3선 의원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역임한 행정 경험 뿐만 아니라 여야 통틀어 많은 친구들이 있다"며 "이광재는 스쳐가는 정치인이 아니다. 분당 주민들과 함께 울고 웃을 것이며 신나는 분당·판교를 만들겠다. 분당을 천당 옆의 분당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안 후보는 "내게 정치란 봉사다. 여러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나는 국민의 도구로 봉사를 하고자 정치를 시작했다"며 "안철수는 말보다 행동이 앞서왔다. 어떤 뇌물이나 추문에 휩싸이지 않고 전과도 없는 깨끗하고 유능한 안철수를 뽑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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