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두 딸 소복입고 선거" 주장에 박재호 "허위사실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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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의원의 따님이 두 분이 있는데, 지금 소복을 입고 계속 지역을 다니면서 울면서 다닌대요. 하얀 소복을 입고 아버님 살려주세요, 막 이러면서. 박 의원의 선거운동 특징이 그래요. 그때 되면 본인도 상복도 입고, 막 울면서 다니고 그래요."
합구로 여야 현역이 맞붙은 부산 남구의 박빙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대담 중이던 장 소장은 박 후보의 선거운동 현장을 지켜본 듯한 말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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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 kimbsv1@ohmynews.com]
▲ 지난 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가 끝난 뒤 이어지는 댓꿀쇼 방송에서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관련 발언을 하고 있는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의 모습. |
ⓒ CBS <김현정의 뉴스쇼> 댓꿀쇼 라이브유튜브 |
지난 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외전 격인 유튜브 댓꿀쇼 라이브에 출연한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의 말이 논란이다. 장 소장이 부산 남구 판세를 논하는 대목에서 갑자기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가족을 거론하며 틀린 설명을 하면서다. 박 후보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며 고발 절차에 들어갔다.
문제의 발언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 공식 방송이 끝난 뒤 이어지는 유튜브 라이브에서 나왔다. 합구로 여야 현역이 맞붙은 부산 남구의 박빙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대담 중이던 장 소장은 박 후보의 선거운동 현장을 지켜본 듯한 말을 꺼냈다. 그는 "동정심도 유발해내고, 읍소전략하고, 여러 가지"라며 박 후보가 2015년 아내와 사별한 이야기까지 가져와 발언의 근거로 삼았다.
하지만 이러한 장면은 장 소장이 직접 확인한 게 아니었다. 그는 "그러니까 남구 갑(을)이 합쳐졌는데도 저렇게 막 역전되는 여론조사가 나왔다는 것은 선거캠페인이 상당히 좀 먹히고 있다"라며 "부산 선거에 정통한 분이 저쪽 지역도 국민의힘이 쉬워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전달받았다"라고 정보의 출처를 언급했다.
박 후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일 공개 입장문을 낸 박 후보는 "2016년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거리에서 무릎을 꿇은 적은 있어도 거짓 동정심을 유발하는 치졸한 선거운동을 한 적이 없다"라며 장 소장의 발언을 규탄했다.
박 후보는 선처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인터넷 검색만 해봐도 확인 가능한 사안인데 필터링 없이 나온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박 후보는 출처없는 소문이 떠도는 남구의 상황까지 같이 전하며 "이런 말 없는 발이 영향력을 가진 방송에서 정치평론가의 입을 통해 진실 인양 발언하는 지경"이라고 최근 선거 과열 양상을 우려했다.
▲ 지난 25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만난 부산 남구 박재호 민주당 후보. |
ⓒ 김보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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