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 TV 성장세...LG 잡을 삼성 '무빙 스탠드' 신제품 보니

임채현 2024. 4. 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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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최초로 내놓은 이동식 스크린 '스탠바이미'가 침체된 TV 및 모니터 시장의 새 구원투수로 떠오르면서 삼성전자도 직접 신제품 출시에 나섰다.

다만 그간 소비자들이 별도의 스탠드를 구매한 뒤 삼성 스마트모니터 M5, M7, M8 등을 합친 일명 '삼탠바이미'를 제작해 사용해 왔다면, 이번에는 완제품 형태 출시로 일체감과 사용 편의성이 높아졌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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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TV 시장 구원투수로 떠올른 이동식 스크린
27·32형에 이어 43형까지 결합 가능한 형태 '인기'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스토어 홍대점에서'무빙 스탠드' 출시에 맞춰 삼성전자 43형 스마트모니터와 결합한 '스마트모니터 무빙 스탠드(스무스)'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LG전자가 최초로 내놓은 이동식 스크린 '스탠바이미'가 침체된 TV 및 모니터 시장의 새 구원투수로 떠오르면서 삼성전자도 직접 신제품 출시에 나섰다. 소비자들이 직접 만들어 사용해가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이어지자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기존 27형과 32형 모니터용에 이어 43형 '무빙 스탠드'를 출시했다. 이른바 소비자들이 '삼탠바이미'라고 부르던 제품의 공식 버전이다. 이전까지 소비자들은 삼성 스마트 모니터 M시리즈에 별도 스탠드를 구매한 후 제품을 결합한 '삼탠바이미'를 직접 만들어 사용해 왔다.

삼탠바이미 열풍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이어졌다. 앞서 2022년 LG전자가 27인치 이동식 TV '스탠바이미'를 출시해 시장 개척에 성공, 뒤이어 2세대 스탠바이미 '스탠바이미 고'를 출시하며 이동식 스크린 시장 굳히기에 성공하면서다.

이동식 스크린 시장이 열린데다 삼성 스마트 모니터에 스탠드를 부착하는 방식이 이른바 선택의 폭이 넓고 동시에 '가성비'로 입소문이 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각광받기 시작했다. 경쟁사의 이동식 TV가 27인치로 제한돼있는 반면, 삼성 모니터의 경우 27형, 32형, 43형으로 다양하기 때문이다.

다만 그간 소비자들이 별도의 스탠드를 구매한 뒤 삼성 스마트모니터 M5, M7, M8 등을 합친 일명 '삼탠바이미'를 제작해 사용해 왔다면, 이번에는 완제품 형태 출시로 일체감과 사용 편의성이 높아졌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에서는 삼성 정품 무빙 스탠드를 포함한 모니터 제품을 판매하면서 상반기 내 완제품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디바이스 경험) 부회장 역시 이같은 '삼탠바이미'와 관련해 CES2024 전시회에서 "아이디어를 내서 쉽게 볼 수 있도록 만드는 중"이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이번 신제품 '무빙 스탠드'는 우레탄 재질의 바퀴로 마모 및 소음 걱정 없이 어디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모니터와 결합해 업무와 학습, OTT 서비스, 게임 등 다양한 활용성과 기능으로 1인 가구나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에서 활용도가 뛰어나다.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원하는 곳 어디에 배치해도 인테리어에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삼성전자는 이미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공간에서 각종 콘텐츠를 제약없이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비전인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s everywhere)'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휴대용 빔 프로젝터 '더 프리스타일'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동식 스크린의 흥행은 최근 비대면 문화는 물론 MZ세대 라이프 스타일에 맞아 떨어진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직접 조립하는 삼탠바이미의 경우, 완제품 거치대 형태가 아니어서 선이 짧고 조립 내구성에 대한 약간의 우려가 있었는데 온전한 완제품으로 출시되면서 그러한 단점도 불식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TV 시장의 침체가 오래가고 있는데, 삼성전자가 이동식 스크린 시장에 본격 가세하면서 신시장이 더욱 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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