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여왕벌 활동하는 봄철 '등검은말벌' 방제 당부

유창재 2024. 4. 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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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아래 농진청)은 2일 월동한 등검은말벌 여왕벌이 활동하는 봄철(4~6월)을 맞아 등검은말벌로 인한 꿀벌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국에서 동시에 방제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한상미 농진청 양봉생태과장은 "등검은말벌 개체 수를 조정해 등검은말벌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적기는 여왕벌이 활동을 시작하는 4월부터 6월 초순까지"라며 "이때 지역별 방제보다는 전국 동시 방제를 해야 효과가 더 커진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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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벌 1마리 잡으면 수백마리 잡는 효과... "유인 덫 설치, 주기적 유인제 보충해야"

[유창재 기자]

 등검은말벌 바로 알고 방제하기
ⓒ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아래 농진청)은 2일 월동한 등검은말벌 여왕벌이 활동하는 봄철(4~6월)을 맞아 등검은말벌로 인한 꿀벌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국에서 동시에 방제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이어 농진청은 "외래 해충인 등검은말벌은 2003년 부산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전국으로 퍼져 2010년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됐다"면서 "주 먹이로 꿀벌을 선호하기 때문에 양봉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어 방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등검은말벌 연중 발생 양상 및 양봉장 출현 시기 ○ 말벌류는 초기 서식처 주변에서 먹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짐 ○ 봄철 말벌류 방제시 양봉장 주변 야산에 유인트랩을 설치하여 포획이 효율적
ⓒ 농촌진흥청
 
농진청에 따르면, 등검은말벌 여왕벌은 월동에서 깨어난 후 첫 일벌을 부화시키기 전까지 단독으로 활동하는 특성이 있다. 이 시기 여왕벌을 잡으면 가을철 최소 500마리 이상의 일벌과 벌집을 제거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봄철 여왕벌은 주로 양봉장 인근 야산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유인 덫(트랩)을 양봉장 주변과 인근 야산에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유인제를 보충해 관리하면 효과적이다. 특히 한 지역씩 방제하면 방제하지 않은 지역의 등검은말벌이 방제가 끝난 지역으로 옮겨갈 수 있어 전국에서 동시에 방제해야 효과가 크다.
 
▲ 등검은말벌 여왕벌 봄철 방제 방법 ① 꿀벌 벌통의 오래된 벌집을 물에 넣고 끊임(물과 벌집은 1:1 부피) ② 벌집틀을 제거함 ③ 밀랍이 완전히 굳을 때까지 식힘 ④ 굳은 밀랍 제거 ⑤ 남은 벌집용액과 설탕물 및 벌꿀, 막걸리(벌집용액:설탕물:막걸리=50:20:30)를 섞음
ⓒ 농촌진흥청
 
이에 농진청은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등검은말벌을 방제하기 위해 '말벌집 방제용 무인기(드론)'를 개발했으며, 말벌집 방제 물질을 선발했다. 또 '꿀벌강건성 다부처연구'로 인공지능 무인기(드론) 이용 등검은말벌집 탐색 고도화와 등검은말벌 피해저감장치를 연구해 결과가 나오는 대로 농가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한상미 농진청 양봉생태과장은 "등검은말벌 개체 수를 조정해 등검은말벌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적기는 여왕벌이 활동을 시작하는 4월부터 6월 초순까지"라며 "이때 지역별 방제보다는 전국 동시 방제를 해야 효과가 더 커진다"고 재차 강조했다. 
 
 등검은말벌 바로 알고 방제하기
ⓒ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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