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로그인 없이도 사용…"업계 경쟁 심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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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미국 오픈AI가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로그인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
오픈AI는 1일(현지시간) "사람들이 AI의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챗GPT와 같은 도구를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임무의 핵심"이라며 "오늘부터 가입 절차 없이도 챗GPT를 바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픈AI가 챗GPT를 비로그인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조치한 데는 성장세가 둔화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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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미국 오픈AI가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로그인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 생성형AI 경쟁 시대가 다가오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픈AI는 1일(현지시간) "사람들이 AI의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챗GPT와 같은 도구를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임무의 핵심"이라며 "오늘부터 가입 절차 없이도 챗GPT를 바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일단 챗GPT에만 적용된다. 가입이나 로그인 없이 사용하는 챗GPT는 일부 성능에 제한이 있기는 하지만 생성 내용에 질적인 차이가 없어 근본적인 서비스는 똑같다. 다만 로그인할 경우 챗GPT에 남긴 채팅 기록을 저장, 검토, 공유할 수 있고 음성 대화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오픈AI가 챗GPT를 비로그인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조치한 데는 성장세가 둔화한 영향이다. 챗GPT는 2022년 출시 후 2개월 만에 사용자 1억명을 돌파할 정도로 돌풍을 일으켰지만 2023년 5월 이용자 수가 18억명을 찍은 뒤에는 주춤하고 있다.
현재 빅테크를 비롯한 업체가 챗GPT와 비슷한 생성형 AI를 제작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일례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지난해 12월 텍스트, 이미지, 음성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제미나이(옛 명칭 바드)'를 선보였다. 같은 달 테슬라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X(옛 명칭 트위터)를 통해 AI 챗봇 그록을 출시했다.
이런 가운데 오픈AI는 향후 사업에 제동이 걸릴 수 있는 각종 소송에 휘말리고 있다. 지난해 말 "챗GPT가 언어 AI 모델 학습을 위해 수백만개의 자사 기사를 도용했다"며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로부터 소송을 당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오픈AI가 설립 당시 계약을 위반했다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로부터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사용자 확보가 시급해진 오픈AI가 비로그인 이용자까지 포섭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오픈AI는 챗GPT 비로그인 서비스 도입 배경에 대해 "우리는 AI의 역량을 궁금해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접근이 가능하게 한다는 목표를 갖고 이 같은 조치를 점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챗GPT는 이날 발표에서 프롬프트(AI의 답변을 끌어내는 말)와 생성되는 답변을 차단하는 항목의 범위를 넓히는 등 추가적인 콘텐츠 보호조치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조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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