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 각인시킨 부산 부활절연합예배 “1800개 부산 교회, 부활 신앙으로 하나되자”

정홍준 2024. 4. 2. 08:2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000여명의 기도와 찬양으로 부활의 기쁨 나눠…“한국교회가 부활의 신앙으로 우뚝 서길”
지난달 31일 부산 경성대에서 열린 2024 부산 부활절연합예배에서 이규현 수영로교회 목사가 ‘부활예수, 위대한 반전’(고전15:55~28)이란 제목으로 설교하고 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가 부활의 신앙이 우뚝 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부활절인 지난달 31일 오후 부산 경성대 운동장에서는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찬양하며 ‘2024 부산 부활절연합예배’에 참석한 6000여명의 교인들이 ‘부활의 능력으로 일어나라 함께가자’라고 외치며 부활의 능력과 신앙으로 살아가길 다짐했다.

부산을 대표하는 4개 연합단체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행사 전날부터 자원봉사자와 출연진, 게스트 전원이 집결해 리허설과 회의를 거쳐 부활의 주님을 맞이할 준비로 분주했다. 3시간가량 이어진 예배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및 부산교계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성도들과 하나가 돼 부활의 기쁨 나누며 예배를 드렸다.

2024 부산 부활절연합예배가 지난달 31일 부산 경성대 운동장에서 ‘부활의 능력으로 일어나라! 함께가자!’란 주제로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600여명은 예람워십의 찬양인도에 따라 찬양과 기도로 부활의 기쁨을 나눴다.

‘예람워십’팀의 경배와 찬양으로 시작된 식전행사는 부활의 기쁨을 나누는 성도들에게 축제의 한마당이 됐다. 이어진 고신대 153베트남 중창단, 부산CBS어린이합창단, 부산극동어린이합창단의 감미로운 합창과 고신대 태권도 선교단의 격파시범은 행사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예배는 부활절 연합예배의 인트로 영상으로 막이 올랐고 엄정길 부산교회총연합회 수석상임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4명의 공동대회장이 함께 무대에 올라 대회선언문을 낭독하며 이번 부활절연합예배가 ‘원 팀이었다’는 것을 각인시켰다.

조경구 부산장로기독교연합회장이 대표기도를 드렸고 김옥주 부산기독교여성협의회장의 성경낭독에 이어 수영로교회 이규현 목사가 ‘부활예수, 위대한 반전’(고전15:55~28)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이 목사는 “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권세 앞에 부들부들 떨고 두려워한다. 인류의 원수 중에 죽음이 가장 강력하다. 죽음은 모든 것을 빼앗아가며 그 죽음 앞에 이길 자가 없다. 죽음 이후 어떤 세상이 있는지 모를 때 두려운 거다. 사후 세계 앞에 확신이 없을 때 공포를 느낀다. 죄의 삯은 사망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이 부활로 인해 죽음은 힘을 쓰지 못한다.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 죽음은 저주가 아니라 새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우리의 삶의 동력이 부활에 있다. 한국교회가 부활의 신앙이 우뚝 서길 바란다. 부활의 신앙으로 무장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이어 150여명의 부산교계 목사들로 구성된 목사 찬양대가 헌금송을 드렸고 이춘수 부산교회총연합회 상임회장, 유성민 부산교회희망연합 부대표, 박용운 주안교회 목사가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위해’ ‘부산의 발전과 교육을 위해’ ‘다음세대와 98해운대성령대집회’를 위해 각각 합심기도를 드렸다.

지난달 31일 부산 경성대에서 열린 2024 부산 부활절연합예배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내빈소개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국회위원 후보, 구청장, 국가지도자, 부산교계 지도자, 공동대회장, 준비위원장 등 주요관계자 전원이 무대에 올라 손을 흔들며 고개 숙여 인사드렸다. 박 시장은 축사를 통해 “부활의 기쁜 소식과 함께 우리 부산 교계가 하나 돼 가심에 부산시장으로서 또 부산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부산의 화합과 도약에 우리 교계가 더욱 큰 역할을 해 주실 것이라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하 교육감은 “자신을 희생한 후 부활하신 예수님이 이 땅의 모든 이에게 희망과 화합의 의미를 가르친 것처럼 저 또한 우리 아이들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도록 부산교육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성훈 부산기독교총연합회 증경회장과 김상권 평신도 총연합회 대표가 교계인사를 대표해 인사말을 전했다. 최홍준 호산나교회 원로목사의 축도로 2024 부산 부활절연합예배를 마무리했다. 행사에 참석한 6000여명은 머문 자리를 깨끗이 정리하고 안내요원의 인도에 따라 질서있게 퇴장하여 기독교인들의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여줬다.

부활절연합예배를 현장에서 진두지휘한 박상철 준비위원장은 “부활절 기도회를 하면서 우리가 한 말이 있다. ‘어 이게 되네’였다. 사실 안 될 수도 있었고 틀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인데 각 대표 회장님들과 임원들이 원팀의 마음을 갖고 함께 해왔기 때문에 이루어졌다. 사실 4팀이 합친 작품이다. 혼자 할 때보다 어려운 건데 4분의 3을 손해 보는 느낌을 감수하고 다 내려놓은 거다. 이것을 출발점으로 삼고 9월에 열리는 부산 해운대 성령대집회가 부산 전체가 하나로 들여지는 하나의 교회가 되는 그런 집회로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