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자동차 시장 좌우한 해외시장…“기아는 주춤, KGM·르노 선방”

조은비 2024. 4. 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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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국내 판매 4만9006대로 전년보다 7.6%↓
GM 한국사업장 지난해 대비 26% 판매↑
르노코리아 54.3%·KGM 21.4% 각각 감소
더 뉴 쏘렌토. 기아자동차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기아의 실적이 주춤해진 사이, KG 모빌리티와 한국GM, 르노코리아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는 1일 글로벌 업황 부진의 영향으로 지난 3월 총 27만2026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내수와 해외 판매 모두 1년 전보다 감소해 전체 실적이 2.4% 감소한 수치다. 

기아의 지난달 국내 판매는 4만9006대로 지난해 동월(5만3046대) 대비 7.6% 감소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총 8974대 판매됐다. 승용차는 레이가 4692대, K5 3577대, K8 2016대 등 총 1만3301대 판매됐다.

레저용차량(RV)은 쏘렌토를 비롯해 카니발 7643대, 스포티지 6736대, 셀토스 4748대 등 총 3만994대 판매됐다.

지난달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22만5371대)보다 1.2% 감소한 22만2705대를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4만6988대 팔리며 최다 판매 모델이었다. 셀토스가 2만6339대, K3(포르테)가 2만1081대로 뒤를 이었다.

특수 차량은 국내에서 106대, 해외에서 209대 등 총 315대를 판매했다.

한편 지난달 국내와 해외 판매 실적은 전월에 비해서는 각각 11.4%, 12.1% 증가했다. 전기차 보조금이 2월 말부터 확정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 관계자는 “EV6 상품성 개선 모델, EV3, K8 상품성 개선 모델 등 경쟁력 있는 차량 출시를 통해 판매량과 수익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더 뉴 티볼리. KG모빌리티
KG 모빌리티는 지난 3월 총 1만702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8월 1만823대 이후 7개월 만의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13.2% 증가한 수치다.

특히 튀르키예와 호주, 영국 등 해외 시장에서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졌는데, 수출 판매량이 지난해 8월 6920대 이후 7개월 만에 6000대를 넘었다.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각각 25.7%, 5.2% 증가했으며, 전년 누계 대비로도 39.2% 늘었다.

차종별로는 토레스와 토레스 EVX가 각각 1032대 그리고 렉스턴 스포츠&칸이 2188대로 수출 상승세를 이끌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REDLINE. 한국GM 
한국GM은 지난 2013년 이후 최대 월 판매량과 함께 21개월 연속 전년 동원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GM 한국사업장은 3월 총 5만1388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26.0% 성장률을 보였다.

해외 판매는 총 4만935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6.3% 증가하며 지난 2013년 12월 이후 최대 월간 해외 판매를 기록했다. 

한국GM의 내수 판매는 지난해 동월 대비 20.0% 증가한 총 2038대를 기록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3월 한 달 동안 1485대 판매되며 실적을 리드했다. 쉐보레는 3월, 기존 트림에 강렬한 레드라인(REDLINE) 트림을 추가하고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를 적용한 2025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구스타보 콜로시(Gustavo Colossi) 부사장은 “쉐보레는 최근 레드라인(REDLINE) 트림 추가 및 온스타 커넥티비티 서비스 등 상품성을 크게 강화한 2025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출시하는 등 국내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 쉐보레 제품을 향한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바탕으로 상승 모멘텀을 이어 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XM3. 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자동차(이하 르노코리아)도 해외 시장에서 3월 호실적을 기록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 3월 내수 2039대, 수출 5094대 등 총 7133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내수 시장 판매는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 만에 내수 판매 2000대를 넘어섰다. 쿠페형 SUV XM3는 3월 한 달 동안 1058대가 판매됐다. 

특히 올 초 하이브리드 대중화 선언이후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XM3 E-Tech 하이브리드가 616대의 판매 실적으로, 전체 XM3 판매량의 58.2%를 차지했다.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82.6%가 늘어났으며, 올해 들어 세 달 간 누적 판매에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 743대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1762대의 실적을 올렸다.

르노코리아의 3월 수출은 총 5094대가 선적됐다. 하이브리드 3159대를 포함한 XM3 4,895대, QM6 196대 등이 수출길에 올랐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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