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볼륨, 요즘엔 필러 말고 ‘콜라겐 주사’… 무슨 차이?
◇노화로 줄어든 콜라겐 생성 촉진해
나이가 들수록 피부가 처지는 건 탄력을 담당하는 콜라겐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콜라겐은 피부 진피의 90%를 차지하는데, 20대 이후 매년 1%씩 감소한다. 콜라겐을 만드는 섬유아세포가 노화하는 게 원인이다. 콜라겐 주사는 줄어드는 콜라겐이 다시 활성화되도록 도와준다. 웰스피부과의원 이원신 원장은 “전반적으로 나이가 들면 얼굴에 볼살이 빠지고, 앞 광대와 팔자 주름, 관자놀이, 뒷볼이 다 꺼지면서 볼륨이 꺼진다”며 “그런 부위에 자연스럽게 볼륨을 만들고자 할 때 콜라겐 주사를 많이 추천한다”고 말했다.
'쥬베룩'은 고분자 PLA와 히알루론산(HA)성분으로 피부세포 활동을 증가시켜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시술이다. 피부 탄력과 잔주름, 피부결 개선 효과로 안티에이징 효과를 유도한다.
콜라겐 스티뮬레이터 ‘볼라썸’은 생체 친화적인 칼슘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Calcium Hydroxyapatite, CaHA) 입자로 만들어진 칼슘 스킨부스터다. 피부 속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피부 상태를 개선하며 볼륨이 부족한 부위에 볼륨감을 형성해 얼굴의 전체적인 입체감을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다만, 콜라겐 주사는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다. 피부과마다 차이가 있지만 한 병 기준으로 약 50~60만 원. 한 번 시술할 때 최소한 한 병을 사용하며 볼륨이 적거나 범위가 넓으면 더 많은 용량을 쓰기도 한다.
◇즉각 효과 원하면 필러, 자연스러움 원하면 콜라겐 주사
그렇다면 똑같이 꺼진 부위를 채워주는 ‘필러’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 이원신 원장은 “필러는 외부로부터 안전한 인공 용액(히알루론산)을 넣는 시술인 반면, 콜라겐 주사는 피부가 스스로 콜라겐을 생성하도록 도와 볼륨을 채우는 것이다”고 말했다. 따라서 필러는 즉각적인 볼륨 개선 효과가 나타나는 게 큰 장점이지만, 지속기간은 6-12개월 정도로 짧은 편이다. 콜라겐 주사의 최종 결과는 3회차를 맞은 시점에서 2~3개월 뒤에 나타난다. 하지만 그만큼 지속 기간이 길고 자연스럽다는 게 장점이다. 부작용 면에서도 차이가 있다. 홍지연 교수는 “필러는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부작용이 생겼을 때 필러 성분을 분해할 수 있는 주사제가 있지만, 콜라겐 주사는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뭉침 현상 등이 생겼을 때 제거가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필러는 시술 부위에 따라 괴사, 실명 등의 사례가 보고된 바 있어 비교적 안전한 콜라겐 주사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콜라겐 뭉치면 ‘결절’ 현상 나타날 수도
드물지만 콜라겐 주사는 부작용 위험이 있다. 골고루 생성되어야 할 콜라겐이 특정 부위에 덩어리로 뭉치는 ‘결절’ 현상이 대표적이다. 홍지연 교수는 “결절이 한번 생성되면 평균 6개월 정도 지속될 수 있고, 그동안 자연 흡수가 되지 않은 경우 수술로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작용을 피하려면 ▲한 번에 너무 많은 용량을 주입해선 안 되고 ▲가루 형태의 약을 액상으로 충분히 녹여야 하며 ▲시술 후 약물이 골고루 퍼지도록 마사지를 하고 ▲과격하지 않고 부드럽게 시술하는 게 중요하다. 이원신 원장은 “이 조건들을 잘 지키면 결절 현상에 대한 위험은 많이 없다”며 "특히 스컬트라는 시술 전 적정량을 정확히 예측해 시술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경험이 많고 숙련된 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한다. 이 외에도 기본적으로 주사제이기 때문에 주사 부위의 멍, 부종, 통증 등이 시술 후 며칠간 흔하게 지속될 수 있다. 하지만 콜라겐 주사는 다른 시술과 달리 자가콜라겐 생성으로 효과가 만들어지는 만큼 물질 자체로 인한 부작용, 알러지 반응은 없다.
◇눈 밑 지방재배치·지방이식이 도움될 수도
한편, 눈 밀 꺼짐과 앞볼 패임이 고민이라면 이외에도 ▲눈 밑 지방재배치 ▲지방이식 ▲안면거상술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홍지연 교수는 “눈 밑 지방이 노화에 의해 도드라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눈 밑과 앞 광대가 꺼져 보이는 경우, 튀어나온 눈 밑 지방의 일부분을 제거하고 남은 지방을 꺼진 눈물 고랑에 깔아주는 눈 밑 지방재배치 시술로 볼륨을 보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만약 눈물 고랑이나 앞볼 등이 많이 꺼져 있다면 허벅지나 복부 등에서 지방을 추출해 꺼진 부위에 보강해주는 지방이식을 고려할 수 있다. 또 볼 패임과 얼굴 쳐짐이 심한 경우라면 안면거상술을 통해 쳐진 지방층을 원래 자리에 되돌려 고정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홍 교수는 “각자 얼굴 형태와 노화 진행 정도에 따라 효과적인 시술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며 “반드시 본인에게 적합한 시술을 전문의와 상담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처진 눈 때문에 짓물러요… 눈꺼풀 교정해 볼까
- 탱탱한 젊은 피부 유지하려면… ‘이 음식’ 반찬으로 드세요
- 한예슬, 피부 탄력 위해 ‘3가지 시술’ 받는다 밝혀… 실제 효과는?
- 두 살 아기가 하루 250번 발작… 발견해도 치료 어려운 ‘이 병’
- “미세 먼지가 여아 초경 앞당긴다”… 마스크 쓰면 괜찮을까?
- ‘식물성’ 고르고 뿌듯? ‘이 식품’은 식물성이 되레 안 좋아
- 쌍둥이 엄마 성유리, 30kg 감량 인증… 그가 공개한 '다이어트 식단'은?
- "결혼 전엔 늘씬했는데…" 왜 시간 갈수록 살이 찔까?
- “잠 좀 푹 자고 싶다”는 중년을 위한 비책
- 혈액 끈적해지는 여름, 당뇨 환자라면 꼭 기억해야 할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