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 세고 오만불손”… 尹 ‘조작 생기부’ 올린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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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가짜 생활기록부'를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했다.
노 전 회장은 "제가 내린 결론은 '조작'이다. 속지 말라"면서도 "이런 내용으로 조작 사진이 만들어졌다는 사실과 여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사실이 저를 슬프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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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조작 생활기록부’ 공유
“많은 사람들 공감, 슬프게 한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가짜 생활기록부’를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했다. 그는 “조작일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여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사실이 저를 슬프게 한다”고 토로했다. 노 전 회장은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노 전 회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친구를 통해 카카오톡으로 받았다”며 한 장의 생활기록부 사진을 공개했다. 이 생활기록부는 유튜브 등지에서 떠도는 가짜뉴스 영상 일부로 추정된다.
노 전 회장이 “인터넷에 급속히 퍼지고 있는 동영상 형태로 만들어진 윤 대통령의 생활기록부”라고 주장한 사진을 보면, 윤 대통령의 어린 시절 사진으로 추정되는 증명사진과 함께 ‘행동 특성 및 종합 의견’이 적혀 있다.
그가 공유한 생활기록부에는 “재능이 없고 성실하지 않으며 교칙에 순응하지 않고 고집이 세다” “꾸지람하면 오만불손하며 급우들 위에 군림하고 싶어함” 등 의견이 적혀 있다.
노 전 회장은 “현재 ‘좋아요’가 6만8000개가 넘고 1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담임선생님이 선견지명이 있으셨다는 평가가 댓글의 주를 이루고 있다. 저도 받아본 순간, ‘역시’라는 생각과 ‘설마’라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면서도 “자세히 보니 조작일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노 전 회장은 조작을 의심한 이유로 손 글씨가 아닌 폰트가 사용됐다는 점을 들었다. 생활기록부에 적힌 동일한 글자들의 글씨가 거의 동일한 만큼 실제 손글씨가 아닌 손글씨 모양의 폰트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것이다.
그는 통상 교사의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생활기록부 끝에 나오는데, 이 부분이 사진과 함께 배치됐다는 점도 부자연스럽다고 지적했다.
노 전 회장은 “제가 내린 결론은 ‘조작’이다. 속지 말라”면서도 “이런 내용으로 조작 사진이 만들어졌다는 사실과 여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사실이 저를 슬프게 한다”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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