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제포시아' 크론병 적응증 확대 임상시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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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가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제포시아(성분명 오자니모드)'를 크론병 치료제로 확대하기 위한 임상시험에 실패했다.
제포시아는 경구용 스핑고신-1 포스페이트(S1P) 수용체 조절제로서 미국에서는 재발형 다발성경화증 치료제로 처음 승인됐고, 이후 또 다른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인 궤양성 대장염의 중등도~중증 성인 환자 대상 치료제로 추가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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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활동성 크론병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제포시아를 평가한 임상 3상 시험 분석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임상시험 결과, 제포시아로 치료받은 크론병 환자는 12주 차에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 위약과 비교했을 때 제포시아는 질병 완화에 도움되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왔다.
제포시아는 경구용 스핑고신-1 포스페이트(S1P) 수용체 조절제로서 미국에서는 재발형 다발성경화증 치료제로 처음 승인됐고, 이후 또 다른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인 궤양성 대장염의 중등도~중증 성인 환자 대상 치료제로 추가 승인을 받았다. BMS는 지난 2019년 '세엘진'을 74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제포시아를 획득한 바 있다.
BMS 면역학·심혈관·신경과학 개발 책임자 롤런드 천 수석부사장은 "지금까지 크론병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에서 효과를 보인 S1P 조절제는 없다"며 "크론병 환자의 증상 완화 등의 가능성을 제공하는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충족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임상시험에서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해 실망스럽지만, 면역매개질환을 앓는 사람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크론병 치료제 시장은 신약개발 경쟁에 힘입어 고속 성장할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중등도~중증 활동성 크론병을 앓는 성인 환자 치료제로 애브비의 '린버크(성분명 우파다시티닙)'를 승인한 바 있다. 일라이 릴리의 크론병 치료제 '미리키주맙'도 임상시험에서 주요 목표에 달성하는 데 성공, 연내 미국 FDA를 비롯한 각국 보건 당국에 승인 요청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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