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결승골 넣은 손흥민, '불운한 골대 2쿠션' 기어이 이겨내고 리그 15호골 작렬

김희준 기자 2024. 3. 31.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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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지독한 불운을 이겨내고 기어이 역전 결승골을 넣어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전반 20분 상대 패스미스를 가로챈 이후 시작된 역습에서 손흥민이 카민스키 골키퍼까지 제치고 시도한 슈팅은 가까운 골대와 먼 골대를 차례로 맞고 튀어나왔다.

언제 골을 넣어도 이상하지 않은 수치였고, 손흥민에게 수비를 맞고 굴절되는 행운도 따르면서 결과적으로 손흥민이 팀을 승리로 이끄는 일등공신이 됐다.

손흥민은 이번 득점으로 리그 15호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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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중앙,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손흥민이 지독한 불운을 이겨내고 기어이 역전 결승골을 넣어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이 루턴타운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승점 56점으로 애스턴빌라와 동률을 이룬 상태에서 다득점에서 앞서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이날 손흥민은 최상의 컨디션이라 보기는 어려웠다. 3월 A매치에서 먼 거리를 이동했고, 태국과 2연전에서 모두 풀타임 출장했다. '혹사당할수록 강해진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만큼 손흥민이 철강왕이라는 사실은 유명하지만, 손흥민은 이번 시즌 쉬지 않고 뛰어온 만큼 어느 정도 관리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었다.


그래도 토트넘 공격의 핵심이었다.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아래로 내려오며 좋은 연계를 여러 차례 보여줬다. 손흥민이 만들어준 공간은 티모 베르너, 데얀 쿨루세프스키, 후반에 교체로 나온 브레넌 존슨 등이 활용했다.


지독한 불운도 따랐다. 전반 20분 상대 패스미스를 가로챈 이후 시작된 역습에서 손흥민이 카민스키 골키퍼까지 제치고 시도한 슈팅은 가까운 골대와 먼 골대를 차례로 맞고 튀어나왔다. 이후 토트넘 선수들이 잇달아 슈팅을 시도했으나 모두 루턴 수비가 막아냈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럼에도 기어이 역전골을 넣으며 영웅이 됐다. 후반 42분 베르너가 왼쪽을 계속 타고 들어간 뒤 중앙으로 공을 건넸고, 이를 존슨이 수비를 등지고 뒤로 패스했다. 이를 손흥민이 곧바로 슈팅했고, 공은 수비를 맞고 굴절돼 토마스 카민스키 골키퍼를 지나쳐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이 골을 넣은 이후 곧바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히샤를리송과 투톱을 이뤄 순간적으로 팀 전형에 불균형이 생겼기 때문에 불가피한 교체였다. 자신의 소임을 마치고 벤치로 물러나는 손흥민에게 토트넘 팬들은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이날 손흥민은 드리블 성공 3회, 슈팅 6회, 유효슈팅 2회, 기회 창출 1회 등 공격적으로 활약했다. 언제 골을 넣어도 이상하지 않은 수치였고, 손흥민에게 수비를 맞고 굴절되는 행운도 따르면서 결과적으로 손흥민이 팀을 승리로 이끄는 일등공신이 됐다.


손흥민은 이번 득점으로 리그 15호골을 넣었다. 이로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재러드 보언(웨스트햄유나이티드), 도미닉 솔랑키(본머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득점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 18골)과는 단 3골 차다. 또한 클리프 존스를 넘어 토트넘 통산 160골로 구단 역대 득점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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